일곡지구대와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 다녀와서.
오늘은 경찰서로 견학가는 날.
아이들은 경찰서를 방문한다는 사실에 며칠 전부터 왠일인지 긴장하는 듯 했습니다.
드디어 일곡지구대에 도착한 아이들.
지구대 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인사 후에 말 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알았던 경찰서의 이미지는 도둑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며
교통과 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멋진 경찰관 아저씨를 만나서 일까요?
조용히 자리에 앉은 아이들.
이제 경찰관 아저씨가 하는 일에 대해 직접 들어봅니다.
경찰관은 무슨 일을 해요?
경찰관은 지역에서 사고와 범죄가 일어나는지 순찰을 하고, 사고를 방지해요.
그리고 나쁜 사람들을 잡기도 해요.
이렇게 칼같이 생긴 막대기와 전기총을 이용해서 상대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워서 체포하기도 해요.
그리고 위급상황이 생기면 무전기를 사용하여 상황보고를 하기도 해요.
그럼 형사와 경찰은 뭐가 달라요?
경찰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해서 형사에게 넘기면
형사들이 구체적으로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범인을 잡아요.
여기 경찰서에 감옥이 없는데 어떻게 범인을 감옥에 보내요?
여기서 도둑을 잡으면 북부경찰서로 보내서 조사를 하고
법원에서 판결이 나오면 광주교도소로 가는 거에요.
어! 우리 아빠도 교도관인데!
광주교도소에서 일해요!
평소에 우러러 보았던 경찰관 아저씨와의 만남이
긴장되고 어렵기도 했던 아이들은 모든 궁금증을 풀어 놓진 못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이자 경찰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경찰관 아저씨와의 만남을 마치고 남도향토음식박물관으로 향해 봅니다.
우와! 이건 무슨 글자에요?
붓으로 썼어요?
왜 부채에 쓴 거에요?
이건 한자야, 한자!
서예전시실에서 아이들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글자 모양에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여기봐! 사람들이 싸우고 있어!
이건 강강술래다!
우리도 이거 해봤는데 그치?
와! 여기는 정글이다?
아니야. 여기는 옛날집이야.
기와집이래.
남도의 문화를 담은 전시관에서 낯설지만 우리 주변에서 듣고 보고 접했던 문화임을 알 수있습니다.
우와! 여기 맛있는 거 있어.
이건 김치야. 김치!
떡이다~ 나도 이거 먹고 싶다!
여기 물고기도 있어.
우리가 다 먹을 수 있는 거야.
평소에 먹었던 식재료와 음식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이건 뭐지?
숟가락도 있고, 젓가락도 있어.
이건 주걱이야?
국자도 있다.
이건 구멍이 뽕뽕 뚫려있어.
쿵쿵 찍는 거야?
떡 만드는 거야?
다양한 도구를 보고 체험해보기도 합니다.
이거 봐! 꽃이야 꽃!
곶감으로 만들었다고?
이 새는 오징어로 만들었데!
우와, 진짜 예뻐!
남도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