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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암은 본래 통일신라 초기의 고승인 ‘진표 율사’가 창건한 은적사의 옛 터로 알려져 있다. 진표 율사가 이곳에서 3년 동안 기도하여 지장보살의 '현신수기'를 얻은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
1940년 해안 큰스님이 이곳을 복원하여 지장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1950년 지장암에 서래선림을 개설한 이래 호남지역 불교의 중흥과 선풍 진작의 중심이 되었다. ? 큰스님을 따르는 불자들과 함께 1960년에 불교전등회를 창립하고, 정진에 힘써 전북에서 눈밝은 납자들이 모이는 도량이 되었으며, 이후 큰스님의 직계 제자들이 다듬고 가꾸어 지금에 이르렀다. ? 큰스님은 제자들의 좌선 지도에 매진하는 한편 집필에도 힘써 많은 저서와 시문을 남기셨다. 특히, ‘금강경 강의’, ‘반야심경 강의’, ‘십현담 강의’ 등은 근현대 불교 저작 가운데서 손꼽을 수 있는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 지장암은 서래선림과 나한전, 요사채와 하나가 전부인 아담한 도량이지만 철인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전해지는 만큼 깊고 맑은 기운이 감도는 아름다운 도량이다. |
부안 내소사 [扶安 來蘇寺 ]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 하였다가 내소사로 바뀌었다. 바뀐 까닭은 확실하지 않으며 그 시기만 임진왜란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대웅보전(보물)과 설선당, 보종각, 부안군 벽산면의 실상사터에서 옮겨 세운 연래루가 있다. 특히 대웅전은 조선 인조 2년(1633)에 청민대사가 지은 건물로 건축양식이 정교한데 단충과 보상화를 연속적으로 조각한 문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 밖에도 고려시대에 제작된 동종(보물)과 3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등이 남아있다.
내소사 대웅보전에는 호랑이가 집을 짓고 파랑새가 단청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내소사 대웅보전은 그만큼 아름답고 신묘한 건물이다. 못을 전혀 쓰지 않고 나무를 결구시켜 만든 건물은 어느 한 군데 빈틈이 없이 완벽하다. 게다가 문을 장식하고 있는 꽃살은 우리나라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힌다. 나뭇결 그대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 듯, 꽃잎 한 장 한 장이 바람에 흩날릴 듯 정교하고 아름다운 꽃살. 진리를 상징하는 꽃과 통로를 상징하는 문이 만나 탄생한 꽃살문은 극락정토로 가는 통로를 이름이니, 천 년의 향기 그윽한 꽃살문 너머 극락의 세계, 내소사 대웅보전을 찾아가 본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안 내소사 [扶安 來蘇寺] - 천년의 향기 (문화유산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