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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게임 엔진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게임은 A라는 엔진을 이용해 개발돼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어떻게 같은 게임 엔진을 썼는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게임 엔진과 관련된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엔진이 어떤 것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게임 엔진을 그래픽을 뽑아내는 프로그램 정도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번 게임대백과는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게임 엔진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엔진들이 어떤 게임들에 쓰였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스와 언리얼 엔진 4 로고
게임 엔진이란?
게임 엔진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기초적인 재료와 도구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을 만들 때 만들고자 하는 요리에 알맞는 음식재료와 요리 도구가 필요하듯, 게임을 만들 때도 그 게임을 위해 준비된 재료와 도구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게임을 만들 때마다 그에 맞는 게임 엔진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게임 엔진 개발에 들여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많아졌기에 하나의 게임 엔진을 만들면 이를 이용해 여러 게임을 만들게 됐다. 그래서 하나의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들이 이름은 다르지만, 그래픽은 대체로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게이머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게임 엔진과 그래픽 엔진을 똑같이 보는 것이다. 이는 게임에서 눈으로 보이는 부분에 게이머들의 시선이 쏠리게 되는 것, 그리고 게임 엔진을 비교할 때도 그래픽 차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퍼진 오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게임 엔진은 그래픽 엔진을 포함해 물리 엔진, 사운드엔진, 인공지능,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등 게임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을 모아둔 ‘게임 개발용 도구 상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엔진은 맨 처음에 그래픽 작업을 위한 ‘렌더러’에서 시작됐다. 90년대 초반까지 2D 그래픽과 2D에 3D 효과를 주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그래픽 엔진을 중심으로 하나의 게임만을 위한 게임 엔진들이 개발됐다. 이러한 엔진들은 특정 게임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이름이 붙여지곤 했다. 이러한 엔진이 ‘게임 엔진’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게임 엔진’의 개념은 이처럼 과거부터 있었다.
그렇다면 게임 엔진을 게임업계 중심 화두로 끌어올린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FPS의 아버지로 유명한 ‘존 카멕’이다. 오픈 소스 운동의 선두주자였던 존 카멕은 [울펜슈타인 3D], [둠], [퀘이크]를 만들 때 썼던 프로그램 소스를 아무런 대가 없이 대중에게 공개하는 한편, 회사 차원으로 자신이 만든 소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로열티를 받았다. 이는 이후에 퀘이크 엔진을 시작으로 게임 엔진 매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밑거름이 됐다.
존 카멕이 게임 엔진을 판매하게 된 것은 사업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게임을 만들 때 쓰인 각종 자료를 많은 개발자가 서로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길 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배포한 프로그램 소스 덕분에 많은 개발자가 보다 쉽게 FPS와 3D 게임들을 제작할 수 있었고, 관련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다.
존 카멕. 최근엔 이드 소프트웨어를 퇴사하고 오큘러스 VR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 엔진을 사서 쓰는 이유
게임의 기본적인 질이 부쩍 높아진 최근에는 신생 게임 회사가 새로 게임 엔진부터 만들며 선두를 따라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게임 엔진 개발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엔진을 만들었다고 해도 경쟁사에서 기존보다 더 좋은 엔진을 만들면 헛수고가 되는 것이고, 엔진을 만든 개발사 입장에서도 뛰어난 엔진을 만들었는데 게임 판매량이 시원찮으면 막대한 손해를 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 개발사 간의 게임 엔진 매매는 하나의 해결책이 됐다. 게임 개발사는 더 적은 비용으로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고, 엔진 개발사는 엔진을 판매함으로써 고액의 엔진 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시장은 점점 커졌고, 나중에는 게임 엔진 판매를 주 수입원으로 삼는 개발사도 등장했다.
하나의 게임 엔진을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이 이용하게 되면서 게임 엔진의 활용도도 많이 늘어났다. 퀘이크 엔진과 언리얼 엔진처럼
처음에는 FPS 용으로 개발됐던 게임 엔진들도 차츰 RPG나 시뮬레이션, 레이싱,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게 진화했다.
한편, 게임 엔진 매매가 게임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같은 엔진을 사용한 게임들이 비슷해 보이는 문제다. 예전처럼 각자 엔진을 만들어 쓰던 때에는 게임 개발사의 개성을 살려주는 요소였지만, 게임 엔진 매매가 주류가 된 이후에는 같은 엔진을 쓰는 다른 회사의 게임과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엔진을 구매하는 비용에 엔진을 연구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게임에 맞게 변형하는 비용이 추가된 것이다.
같은 엔진을 사용했음에도 엔진의 이해도에 따라 전혀 다른 퀄리티의 게임이 만들어지는 일도 자주 있으며, 심하면 게임 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을 쓰게 되는 일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있다 한들, 게임 엔진 매매가 주는 장점은 매우 크기 때문에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기본적으로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은 물론이고, 최신 기술을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유명 엔진의 네임 밸류를 통해 게임을 더 쉽게 알릴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러한 게임 엔진 매매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드 테크(id Tech)
이드 테크는 존 카맥이 창립한 이드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게임 엔진이다. 이드 테크 5 발표 전까지는 엔진의 이름에 만들어지는 게임의 이름을 붙여서 등장했다. 울펜슈타인 3D 엔진, 둠 엔진, 퀘이크 엔진이 대표적이다. 특히, 퀘이크 엔진은 실제 3D 환경을 구성할 수 있었던 최초의 진정한 3D 엔진이었으며, 게임 엔진 매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엔진이다. 이드 테크 2 엔진(퀘이크 2 엔진)부터 이드 테크 4 엔진(둠 3 엔진)까지 오픈 소스로 공개돼 이를 이용한 다양한 모드(MOD)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드 테크 엔진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은 [퀘이크 시리즈], [둠 시리즈], [콜 오브 듀티], [디 이블 위딘] 등이 있다.
언리얼 엔진
언리얼 엔진은 에픽게임스에서 제공하는 게임 엔진이다. 94년 에픽게임스의 사활을 건 첫 FPS [언리얼]을 만들기 위해 제작된 게임 엔진으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다고 한다.
1세대인 언리얼 엔진 1부터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높은 안정성, 발 빠른 기술 지원 등으로 많은 게임 개발사가 애용하고 있는 게임 엔진이다. 처음에는 FPS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MMORPG, 레이싱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 제작도 쉬워졌으며,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플랫폼을 위한 게임이나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게임 제작도 가능해졌다.
2014년 4월에는 언리얼 엔진 4.0 버전이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에픽게임스는 이와 함께 월 19달러의 금액과 개발한 게임의 총 수익의 5%를 지급하면 엔진 개발 도구뿐만 아니라 전체 소스 코드까지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라이센싱 프로그램을 발표해 화제가 됐었다. 또한, 7월에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가 언리얼 엔진 4의 대표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은 [언리얼 시리즈],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리니지2], [테라], [블레이드 앤 소울], [데드 스페이스], [바이오 쇼크], [인피니티 블레이드], [서든어택 2] 등이 있다. 이중 [리니지2]는 당시 MMORPG와 상성이 좋지 않았던 언리얼 엔진 2로 오픈 월드를 훌륭하게 구현해 에픽게임스에서 엔씨소프트에 엔진 활용법을 배워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주피터 엔진
모노리스 프로덕션에서 제공하는 게임 엔진으로, 처음에는 리스텍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됐지만, 리스텍 엔진 2.2부터는 주피터 엔진으로 불리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괜찮은 품질의 게임을 만들 수 있었고, FPS와 상성이 좋고 PC 요구 사양이 낮아 국내 온라인 FPS 게임은 대부분 주피터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다른 엔진에 비해 그래픽 수준이 낮은 것이 단점이었지만, 2005년부터 등장한 주피터 EX 엔진은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뛰어난 물리 엔진인 ‘하복’을 채용하는 등 엄청난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주피터 엔진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은 [노 원 리브스 포에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시리즈], [서든어택], [크로스파이어], [하운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서든어택]은 국내에 주피터 엔진의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게임이다. [서든어택]은 주피터 엔진으로 개발됐지만, 간혹 주피터 EX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과 비교되면서 ‘엔진 활용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라는 애꿎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주피터 EX 엔진과 주피터 엔진은 성능 차이가 확연하므로, 관련해서 이야기할 때는 이 점은 확실히 알아두자.
크라이 엔진
독일의 게임 개발사 크라이텍에서 개발한 게임 엔진이다. 크라이텍은 원래 엔비디아의 데모 화면을 만들던 작은 회사였지만, 유비 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파 크라이]가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고, 크라이텍은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크라이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파 크라이]에 쓰인 엔진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후에 유비 소프트와 결별하고 나서는 EA와 제휴해 [크라이시스] 출시와 함께 크라이 엔진 2를 발매했으며, 2011년에는 크라이 엔진 3를 활용해 [크라이시스2]를 제작했다.
크라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언리얼 엔진에 버금가는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는 가시거리가 넓고, 수면반사 효과, 지형 표현, 배경 처리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FPS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엔진이다 보니 다른 장르의 게임을 만들기는 까다롭다. 덕분에 크라이 엔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고 퀄리티의 그래픽에 매료된 개발사들이 크라이 엔진을 사용하다가 개발의 난해함에 제작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여느 게임 엔진이 그렇듯 잘 활용할 수 있는 개발사를 만나면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는 게임 엔진이다.
크라이 엔진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은 [파 크라이 시리즈], [크라이시스 시리즈], [아이온], [이카루스], [워페이스],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이 있다.
소스 엔진
[마비노기 영웅전]의 맵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카스 온라인2]. 두 게임이 소스 엔진으로 개발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소스 엔진은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연쇄 할인마’로 유명해진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게임 엔진이다. 셰이더에 기초를 둔 렌더러와 실사 같은 그래픽이 특징이며, 캐릭터가 말하는 음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정과 입 모양이 변하는 기술을 지원해 캐릭터 얼굴 표현에 강하다. 또한, 하복 물리 엔진을 기본 탑재해 사실적인 물리 표현이 가능하고,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엔진을 지원해 온라인게임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는 소스 엔진 2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실행 가능한 모드 게임 ‘소스 엔진 모드’를 지원해 밸브에서 제작한 게임들을 활용한 다양한 2차 창작물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는 정식 게임이 된 [게리모드]를 비롯해 [포탈: 프렐류드], [나이트메어 하우스2]가 대표적이다.
소스 엔진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은 [하프라이프 2], [포탈 시리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 [레프트 4 데드], [마비노기 영웅전], [도타2] 등이 있다.
유니티 3D 엔진
유니티 3D 엔진은 3D 게임을 비롯해 건축 시각화, 실시간 3D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통합 저작 도구다. 천만 단위를 웃도는 다른 게임 엔진보다 백만 단위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 맥, 리눅스, 웹 브라우저와 같은 PC 기반 플랫폼부터 플레이스테이션3, 플레이스테이션4, WiiU, 엑스박스 360, 엑스박스 원과 같은 콘솔 기반 플랫폼,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까지 굉장히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그리고 유니티 3D 엔진은 에셋 스토어를 통해 개발자 간에 기술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셋 스토어를 통해 소규모 개발사나 개인 개발자라도 캐릭터 모델, 소품, 자료, 질감, 풍경화 도구, 게임 제작 툴, 오디오 효과 등 게임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유,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전 세계 많은 개발자에게 주목받고 있는 게임 엔진이지만, 2D 게임제작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게임브리오 엔진
게임브리오 엔진은 이머전트 게임 테크놀로지스에서 개발한 그래픽 엔진이다. 말 그대로 그래픽 렌더링만을 지원하는 엔진이기 때문에, 그래픽 이외의 부분은 모두 게임 제작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많은 게임에서 쓰이고 있는데 어떤 장르의 게임이라도 안정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다.
게임브리오 엔진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폴아웃 3], [시드마이어의 문명4], [허스키 익스프레스], [카오스 온라인] 등이 있다.
하복 엔진
하복 엔진은 아일랜드에 위치한 하복닷컴에서 제작된 물리 엔진이다. 그래서 정식 명칭도 ‘하복 물리 엔진’. 뛰어난 물리적 연산 기능을 통해 게임 내에 등장하는 각종 사물의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하복 엔진은 사실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에는 거의 다 쓰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스 엔진이나 주피터 EX 엔진을 비롯한 몇몇 게임 엔진들은 하복 엔진을 기본 탑재했을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는 엔진이다.
한편, 게임에 쓰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매우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해 영화에서 CG를 제작할 때도 쓰이곤 한다. [매트릭스], [찰리의 초콜릿 공장], [트로이] 등이 하복 엔진을 활용해 CG를 제작한 대표적인 경우다.
이제는 친숙한 하복 엔진 로고
우리 게임은 우리 엔진으로
다른 회사의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지만, 자체적으로 게임 엔진을 개발해 쓰고 있는 개발사도 있다. 캡콤의 ‘MT 프레임워크’는 액션 게임 제작에 특화된 엔진으로 [로스트 플래닛], [데빌 메이 크라이4], [데드라이징] 개발에 쓰였다. 유비소프트의 ‘시미터 엔진’은 [어쌔신 크리드]에 특화된 엔진이다. [GTA 시리즈]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는 HD 그래픽의 콘솔 게임 제작을 위해 ‘RAGE 엔진’을 만들었는데, 이를 활용해 만들어진 첫 게임 [탁구]를 비롯해 [GTA 4], [GTA 5], [맥스페인3]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했다.
한국에도 자체적으로 엔진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존재한다. [화이트데이]와 [팡야]를 만들 때 쓰인 엔트리브소프트의 ‘왕리얼 엔진’, 3D 배경에 2D 그래픽이 인상적인 [악튜러스],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만들 때 쓰였던 손노리와 그라비티 합작의 ‘GFC 엔진’, [마비노기], [마비노기2]로 유명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가 카툰렌더링 그래픽 구현을 위해 제작한 ‘플레이오네 엔진’과 MMO에서의 액션 구현을 위해 제작한 ‘실버바인 엔진’이 대표적이다.
참고문헌
· 게임, 그리고 게임 엔진(게이머즈 2009년 8월호)
· 둠에서 Dunia까지: 3D 게임 엔진의 역사(서지스원@IT. 블로그 매거진)
· 위키피디아
· 리그베다 위키
자료출처 : 네이버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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