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팅은 몇번 참가했는데 이렇게 곡 올려보기는 처음이네요^^
Let him go demo pat terry.lite.mp3
오늘 올리는곡은 2006년 일본있다 잠시 한국 놀러갔을때 우연히 외국 현대전자에 계시던 이모부가 한국으로 들어오셔서 좆같은 대우받으면서 일하다 돌아가신날 만든 곡입니다.
독일이랑 캐나다에서 지점장하던분을 나이가 돼니까 한국 불러들여서 남고싶으면 평사원부터 시작하고 아님 그만두라고 했다는군요.물론 동기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이모랑 동생들은 다 캐나다에서 살고있어서 기러기아빠로 매일 술과 외로움과 싸우시던중에(가족보고싶다고 술마시면서 우셨다는군요...) 제가 한국간 기간 할머니집에 오셔서 만나뵈고 일요일엔 막내이모랑 동생이랑 셋이서 야구도 보러가고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그게 이모부 생전 마지막 사진이 돼었구요...정말 찍어서 잘됐단 생각이 들어요. 야구보고 정확히 일주일후,저희 집안이 크리스챤이라 (저는 독실한 안티 크리스챤입니다.)교회에 친척만나러 가려고 아침밥 먹던중, 집에 캐나다에 이모한테 전화가 걸려오고 이모부가 왠 병원에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는군요.사기인가 하면서도 불안해 엄마와 막내이모가 병원으로 갔습니다.전 나갈준비하면서 설마..설마..설마..하면서있었는데..다시 걸려온전화.할머니의 한마디."뭐?ㅎㅁ이가 죽었다고?!"
글쓰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더군요.
교회가는길,제 머리속에서 let him go...란 멜로디가 흘러나왔습니다.무한 루프가 돼더군요..교회에 작은할머니가족 만나러가는길 전철안에서 서둘러 곡을 만들어 보았습닌다. 항상들고다니는 가사,아이디어적는 공책도 없어서 종이찌끄러기에 생각 나는 가사를 적어놓고.. 작은할머니댁에서 항상 시끄러운분이기에 교회에선 하지못한말을 했습니다.오늘.. ㅎㅁ이모부가 죽었어요...그말하는순간 작은할머니는 발라당 넘어지시고 이모는 놀래고,,,이제서야 저도 그동안 참아놓았던 눈물이 주루룩 흘르더군요.
장례식장에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거기서 밥먹으면 토할꺼같아서 밖에서 먹고오고 지하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길에도 울지말자 울지말자 하면서 입술을 깨물고 들어갔습니다.엄마와 작은이모가 있고..작은 방안엔 오랜만에 만나는 둘째 이모가 초췌한 모습으로 한복을 입고 서 계셨습니다.한발,한발 방안으로 들어가고 이모부의 영정사진을 보는순간 뭐...참을수가 없더군요..이모를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습니다.머리 피마르고 이렇게 울긴 처음이었습니다.주변 사람이 돌아가신것도 처음이고.가족앞에서 울면 좀 부끄러운감이 있지만 오늘은 마음껏 울어도 됄꺼같더라구요.밖에 나와서도 울음이 멈추지않고 그날 저녁 침대에 누워서도 사촌동생 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이얘기를 왜하는건지..그냥 곡올리는 곳인데..
뭐 그냥 곡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이녹음버젼은 거의 발로 한것과 같은 퀄리티입니다.연습삼아 녹음한 데모라..
좀 됀거라 지금 장비와는 약간 다르고 믹싱도 엉망이고 노래도 엉망입니다.
하지만 이노래자체는 저에게 정말 소중한 곡입니다.
이노래 들려주고 일본에서 여자도 많이 꼬셨구요 ㅎㅎㅎ
드럼 잘 치지도 못하는데 녹음한다고 정말 생고생 했습니다.5분곡하는데 한 4시간 했나..
노래는 원래 저희 보컬인 친구 Terry가 다 부를 예정이었지만 이놈이 일본 다녀간후 쪽바리 파워를 받아서 영어발음이 정말..정말 못들어줄것같은부분이 있어서 맨앞에만 제가 불렀습니다.저라고 발음이 좋은것도아니고 노래는 더더욱 못하지만..
빠른시일안에 마이크도 좋은거사서 제대로 녹음해서 올리겠습니다.
이놈의 귀차니즘...
첫댓글 노래 자~알 하십니다....^^......이모부를 위해서 만드셨다니....감회가 깊게 느껴집니다....많은곡 올려 주세요...^^
잘 들었습니다. 사연있는 음악은 지나가다 들어도 가슴에 박히게 마련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찡한 음악입니다. 심금을 울리네요. 잘들었습니다. 이모부님도 먼곳에서 들으시면서 미소지으셨을겁니다.
사연과 음악이 잔잔하게 들려오네요...좋은 음악처럼 아름다운 그분의 모습들로만 기억됐으면 합니다...저도 이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네요.
오늘 아침에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위안합니다ㅜㅜ
노래 잘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