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된 유배지- 교동도 화개정원 그동안 강화도를 제법 많이 다녀왔다. 그런데 지난해 5월,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에
화개정원이 개장됐다고 해서 우리 교회 친구들을 따라 갔다. 북한 인접 지역이어서 교동대교를 건너기 전에 신분증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하지만 요즘은 교통이 편리해졌고 대룡시장 카페 등 소문난 곳을 찾아 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마침, 이틀간의 화개정원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정원 정상의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기도 하는데 걷기 편한 시멘트 포장도로여서 웬만한 사람이면 40여 분 정도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화개정원의 랜드마크는 스카이 워크형 전망대, 건물 자체만으로도 아주 멋지지만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군의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진 강화 제척봉 평화전망대와 달리 사방으로 전망이 아주 좋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교동도 들판
임진강 건너 북한 연백지역
북한 연백 동쪽으로 보이는 산하, 눈이 내렸는지 산봉우리가 하얗다.
강화도와 주변 섬들
길가에는 구절초가 한창 피었는데 철이 지난 줄 알았던 수국도 아직 곱게 피어서 맞이해 주었다.
연산군 유배지 가옥
한때 나라의 통치자였는데 이런 곳에 유배 되었다니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무상함을 절감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