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오늘의 탄생화는 “구름 패랭이꽃(Dianthus Superbus)”입니다.
(꽃말: 언제나 사랑해)
그리스어로 'Dios(신)' 'Anthos(꽃)'가 어원이다.
신이 내려 준 꽃, 신성한 꽃이라는 뜻이다.
이 꽃을 관찰해 보면, 꽃대가 연약한데도 여러 송이의 꽃이 피어 있는 모양이 여름의
풀밭에 작은 소녀가 얼굴을 붉히고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곤충류의 매개로 번식하는 충매화로 나비들만이 꽃가루를 수분해 줄 수 있다.
꽃의 대롱이 길기 때문에 다른 벌레는 접근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한다.
구름 패랭이꽃(Dianthus Superbus)은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 내외이다. 털이 없으며, 흰가루가 덮인 것 같은 녹색이다.
잎은 선상 피침형, 끝이 뾰족하며, 아랫부분은 합쳐져 마디를 둘러싸고, 길이는 10cm 내외이다.
꽃은 분홍색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지름 5㎜ 내외이다.
북쪽 고산지대 특히 백두산 지역에 자라는 남한의 보통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종에 속하는 식물이다.
7-8월 늦여름에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꽃의 모습은 산발한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석죽과에 속하며 꽃 모습이 많이 닮은 꽃으로 술 패랭이꽃이 있다.
술 패랭이꽃은 높지 않은 야산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꽃받침은 원통모양으로 2 cm 정도로 길고, 여기에 5개의 꽃잎이 달려있는데 꽃잎 각각은 잘고 깊게 갈라져서
마치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긴 꽃잎이 밑으로 약간 처진다.
암술 2개와 수술 10개가 있는데 수술은 위로 뻗어있다.
구름패랭이꽃이라는 꽃 이름은 구름과 패랭이꽃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같은 속(屬)식물 중에 패랭이꽃이 있는데, 이 꽃의 모습이 옛날 신분이 낮은 서민들이
쓰고 다니던 모자의 일종인 패랭이를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식물명 앞에 ‘구름’이 붙은 것이 많은데 같은 속(屬)식물 중에서 높은 산지에 자라는 식물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높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구름패랭이꽃처럼 꽃잎이 깊게 갈라서 하늘하늘 솜털과 같은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 한 것은
꽃가루 받이를 도와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한다.
이렇게 식물들은 꽃가루 받이를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꽃잎을 여러 개로 갈라놓게 되면 표면적이 늘어나서 식물의 입장에서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됨으로 부담을 떠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패랭이꽃처럼 희생을 감수하고 이러한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름패랭이꽃이다.
한방에서는 식물의 지상부 건조한 것을 구맥(瞿麥)이라 하여
이뇨제와 혈압강하제로 사용했는데 동물실험에서도 이뇨작용이 입증되었다.
꽃에는 유게놀, 페닐에틸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