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는 순간 생기는 실내 안전사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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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1. 약, 아세톤 등을 삼켰어요 아이가 아세톤이나 어른이 먹는 약 등을 삼켰다면 우유나 물을 먹인 후 토하게 하고, 증세가 심각할 때는 병원으로 데려가 위세척을 해야 한다. 하지만 독성이 강한 벤젠, 매니큐어, 염색약 등은 오히려 토하면 식도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일단 물이나 우유를 먹여 독성 물질이 혈액에 흡수되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킨 후 바로 병원으로 간다. 나프탈렌이나 간장 등을 먹었을 때는 미지근한 소금물을 먹이고 토하게 한다.
상황2. 단추, 동전 등 작은 물건을 삼켰어요 제일 먼저 아이가 숨을 쉬는지 확인한 다음, 숨을 제대로 쉰다면 정상 생활을 하며 1~2일 지나면 변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삼킨 물건의 크기가 너무 크면 식도나 위, 장에 걸리기도 하므로 변으로 나오지 않으면 병원에서 X-선 촬영을 해서 배 속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시경으로 빼내야 한다.
상황 3. 침대, 의자에서 떨어졌어요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면 일단 아이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우선, 큰 소리로 울고 있으면 의식이 있는 상태이므로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떨어지면서 부딪친 부위에 튀어나온 혹이 생겼다면 얼음으로 찜질한 후 푹 쉬게 하고, 상처를 입었다면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눌러준다. 만약 아이가 떨어진 후 의식불명이라면 옆으로 눕히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상황 4. 문이나 서랍에 손이 끼었어요 아이가 문 주위에서 장난치다 손가락이 끼었다면 일단 상처 부위의 열감을 찬물로 식히면서 손가락이 구부려지는지, 많이 아파하는지, 시퍼렇게 멍이 들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들어서 상처 부위에 혈액이 모이는 것을 막고 지혈한다. 만약 골절이 의심된다면 나무젓가락이나 볼펜 등을 부목으로 사용해 고정시킨 후 병원으로 향할 것. 손톱이 3분의 1 이상 벗겨졌다면 일단 소독부터 하고 벗겨진 부분을 붕대로 눌러 응급 처치한 후 병원에 데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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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5. 콘센트를 가지고 놀다 감전됐어요 일단 아이를 감전된 전선이나 전원에서 멀리 떼어놓는다. 이때 직접 아이를 만지지 말고 플라스틱이나 나무 막대같이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을 사용할 것. 전기에 감전된 아이를 손으로 만질 경우 2차 감전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를 만지지 말고 눈으로 관찰한다. 아이가 창백하거나 쇼크 증상이 있다면 아이를 눕히고 머리를 몸보다 낮게, 다리를 높게 한 뒤 아이의 맥박이 뛰지 않거나 약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반드시 응급실로 향한다.
상황 6. 아이 위로 무거운 물건이 떨어졌어요 집 안의 가전제품은 대개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있어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떨어진다. 만약 아이가 손으로 밀고 당겨 가전제품이 아이에게로 떨어졌다면 떨어진 물건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아이를 꺼낸 뒤 일단 편안한 자세로 눕힌다. 아이를 진정시킨 후 다친 부위가 없는지 살펴보고 입고 있는 옷을 느슨하게 풀어 편하게 숨을 쉬도록 해준 다음, 조용히 잠들도록 도와주면서 상태를 체크한다. 하지만 가슴이나 배를 부딪쳤을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상황 7. 뜨거운 것에 데었어요 일단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아이가 통증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15~20분간 식히거나, 얼음찜질을 해준다. 이때 화상 부위에 직접 얼음을 댈 경우 상처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1~2도 정도의 가벼운 화상은 화기를 식힌 뒤 바셀린 거즈로 덮어두거나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함부로 터뜨리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이어지므로 연약한 아이 피부에 바르기 적당한 포비돈 요오드액이나 베타딘액 같은 소독약으로 소독해준다. 만약 속살까지 하얗게 드러나는 3도 화상을 입었다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상황 8.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졌어요 가볍게 머리를 부딪친 정도라면 아이의 울음을 달래준 후, 며칠간 경과를 지켜본다. 하지만 전혀 울지도 않고 의식 없이 얼굴이 새파래지고 귀나 코에서 피가 나거나 구토, 경련,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구급차를 불러 재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청심환 같은 것을 먹이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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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깜짝할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