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26일 진행됐던 한국과 프랑스의 첫 연합공중훈련에서 한국 공군이 프랑스의 공군기를 수리한 사실이 전해졌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지난 28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중급유기 A330 MRTT 엔진에 발생한 문제를 한국 공군이 수리해줬다고 밝혔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한국 공군이 공중급유기를 수리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도와줬다"며 "이 도움으로 다음 연합훈련지인 일본으로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5공중기동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장비정비대대 비파괴검사반장 이성일 준위는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국이었다면 프랑스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그렇게 될 경우 프랑스 이동정비팀이 본토에서 장비를 가져와야 했기 때문에 시일이 걸렸을 것"이라며 "6.25전쟁 참전국인 프랑스 군을 도울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달 경남 김해와 부산 등 일대에서 한국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연합 비행 등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 두 나라가 다국적 공군 훈련에 나란히 참가한 적은 있지만 양국만의 연합 공중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연합훈련 중 프랑스 공군기 고장, 우리 공군이 해결했다© 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