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다행히 이 도문을 찾아는 왔건마는 본래에 익히고 아는 바가 다르며, 또는 그 사람이 아니면 그 사람을 모르는지라, 조그마한 경계 하나를 못 이기어 도로 나가는 사람도 혹 있나니, 이러한 사람은 마치 소경이 문고리를 옳게 잡았건마는 문턱에 한 번 걷어 채이고는 화를 내어 도로 방황하는 길로 나가는 것과 같나니라. 육안(肉眼)이 어둔 소경은 자신이 소경인 줄이나 알므로 미리 조심이라도 하지마는, 심안(心眼)이 어둔 소경은 자신이 소경인 줄도 모르므로 스스로 깊은 구렁에 빠지되 빠지는 줄도 알지 못하나니 어찌 위태롭지 아니하리요.]
☆ 어구 해석
도문 : 도법의 문호. 원불교의 진리세계인 일원대도를 신앙하게 되는 것을 문에 비유하는 말. 곧 원불교의 진리로 들어오는 문이며, 수행의 길에 들어섬이다
소경 : 시각 장애인을 얕잡이 이르는 말.
육안(肉眼) : 중생의 육신에 갖추어져 있는 눈. 중생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사물의 형태나 빛깔을 구분하여 형상 있는 것밖에 볼 수 없고, 어떤 한계 안에서만 볼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수행인은 육안에 대하여 심안(心眼) 곧 천안(天眼)ㆍ혜안(慧眼)ㆍ법안(法眼)ㆍ불안(佛眼)을 갖도록 노력한다. 《금강경》에서는 오안(五眼)을 말하는 가운데 육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안은 사물을 인지하는 눈으로, 육안ㆍ천안ㆍ혜안ㆍ법안ㆍ불안이다.
심안(心眼) : 사물을 관찰하고 식별하는 마음의 눈. 육안(肉眼)에 상대되는 말. 혜안(慧眼)·법안(法眼)·도안(道眼) 등을 통칭하는 말. 육신의 눈은 일정한 한계 이내의 것만 볼 수 있으나, 마음의 눈은 지혜로써 보기 때문에 시방 삼세의 일을 밝게 볼 수 있다. 불보살의 지혜를 심안이라 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