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서 나와 바로 앞 정류장에서 67번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순천역 방면으로 가다가 도중에 내려서 벌교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정류장에 순천시의 관광안내도가 크게 걸려 있다. 여행객에게 아주 유익한 정보다. 순천은 시내버스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교통카드도 수도권에서 쓰는 것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다. 현금은 1100원인데 교통카드는 1000원이다. 그리고 버스 안에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 이름을 차례대로 적어 부착해 두어서 이곳을 찾는 외객에게 큰 도움이 된다. 방송안내와 동일한 안내 이정표다. 가고자 하는 행선지를 한눈에 미리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버스 운행이 이방인에게는 참으로 고맙다. 순천만을 국제적인 정원으로 조성하며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의 교통정책이다. 이런 편리한 교통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이루어졌다고 인터넷 순천 뉴스에서 보았다. 버스도 아주 편안하고 쾌적하여 여정을 더욱 아름답게 엮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