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모님 댁에 (포천 신북면) 다녀 오다가 길가 옆 신북온천에 들렀다.
옛날 부귀영화는 온데간데 없고 그 넓은 공간에 하얀눈만 소복히 쌓였다.
차를 몰고 온천장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신북온천 현관 대형 유리문에는 법원의 종이가 붙여있다.
이곳에 “무단침입자 또는 물건을 훼손하는자는 관계법에 의해 처벌 함“
쉴사이 없이 드나들던 차량과 북적대던 사람들은
이미 신북온천을 잊은지 오래다.
온천수가 좋아 주위의 풍광이 좋아
멀리서 신북온천을 찾아왔을 그들
매상이 좋은날에는 직원들을 회식 시켜주었으며
밤세도록 돈을 헤아려도 다 못 헤이고 아침이 왔다 는 꿈같은 전설은
폐허가 된 신북온천의 현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신북온천을 현재 이 지경으로 만든 주법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이내 내 앞에 거대한 건물이 나타나고
승용차 한 대가 그 넓은 대지에 달랑있다.
환타시움이라는 건물에다
많은 돈을 재 투자하는 과정에서
심한 출혈로 이내 재정이 결단나 버렸다.
환타시움-
온천욕과 찜질방 그리고 잠자리를 같이할수 있는
건물은 마련됬으나 우후죽순 같이 생겨난 찜질방과 온천장이
이들의 침몰을 가속화 했다.
옛 영화는 온데간데 없고 그 넓은광장에 겨울바람만이 세차다.
사업이나 인생사 나
"잘 되었다고 잘 된다는 보장이 없고
안 되었다고 안 된다는 보장도 없다"
폐허가 된 신북온천을 보며 문뜩 떠오른 생각이다.
어찌되었건
(주)신북온천에 투자한 사람들은 그 열화병을 어떻게 견디어 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