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 아나운서가 사는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집이나 다름없는 평범한 2층 벽돌집. 하지만 이 집의 진면목은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다. 거실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초록의 아담한 정원. 4평 남짓한 작은 정원은 말하자면 ‘뒤뜰’인데, 낮은 벽돌 담장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그만이다.
미니화단을 꾸미는 일은 남편 이정욱씨가 맡았다. 윤지영 아나운서보다 더 살림꾼인 남편은 뭐든지 알아서 척척! 한시라도 가만 있으면 지루해하는 ‘부지런쟁이’인지라 반나절 만에 흙 파서 꽃 심고, 펜스와 자갈 두르는 일까지 뚝딱! 해치웠다. 미니화단 덕분에 정원이 아기자기해진 것 같아 대만족이라며 연신 자랑인 그녀. 무엇보다 화초에 직접 물 주고, 가꾸어 꽃피울 생각을 하니 더없이 기쁘단다.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이 작은 정원이에요. 침실과 정원이 연결되어 있어 아침마다 새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면 참 좋겠다 생각했죠.”
이곳에 신혼살림을 꾸린 뒤에 그녀가 가장 공들인 곳도 바로 정원이다. 기본 조경은 되어 있던 터라 공간을 쓸모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했다.
고맙게 얻은 자연의 공간이라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이들 부부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지인들과 조촐한 파티를 할 때 필요한 야외 테이블, 햇살 좋을 때 앉아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잘 수 있는 러브 벤치, 그리고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그녀가 직접 가꾸는 미니 정원이면 충분했다.
야외 테이블은 철제용 가구 대신 나무 소재로 의자가 붙어 있는 일체형을 선택, 전문 업체에서 직접 주문 제작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진한 오크색이나 밤색 대신 밝은 원목색을 선택했더니 아담한 정원에도 잘 어울리고, 내추럴한 느낌이 마음에 쏙 든다. 러브 벤치 역시 테이블 제작 업체에서 만들었다. 하나만 두기 허전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 꽃상가에 갔을 때 눈여겨보았던 키 큰 새장을 사다가 옆에 두었더니 로맨틱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파라솔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베이지 컬러를 선택,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분위기를 냈다. 처음엔 간단하게 꾸미려 했지만 한번 사두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들이라 세심하게 고르고, 준비하다 보니 정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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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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