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소백산비행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정재형(소백산)
새해가 시작되면서 첫 정기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테이프를 잘 끊으면 모든일이 잘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정기비행은 첫 테이프부터 친선 연합 비행을 하는 의미있는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동안 지척이였지만 자주 만나지 못했던것이 아쉬웠던지라 이번 영주와 안동의 연합정모 비행은 그 배의 반가움과 거움이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안동 비행장에 일찍부터 속속 모여들면서 작지만 큰 규모의 행사장만큼 준비를 하신 안동지역 회장님 및 총무님과 그 외 많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이번 일지를 통해서 다시금 올립니다.
정말 많은 준비를 하신 노력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춥고 배고플까봐 따뜻한 자리까지 마련해주시는 배려와 환영의 플랭카드까지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시니 뭐라 감사의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합정모다 보니 사진도 제법 많이 찍었더군요. 수백장이 넘는 사진을 추려 200여장의 사진을 일지에 담아 올려봅니다. 그럼 그날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한번 볼까요?
360도 전경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사이즈가 너무 커져서 한눈에 볼 수 있게 올렸는데, 너무 작은거 같습니다. 보도블럭 위에서 찍다보니 왜곡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네요. 알아서 이해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전에 이미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 소백산 서윤석 고문의 전동헬기는 대파되고 없는 상황입니다. 이 일을 기점으로 소백산의 대파 시리즈가 시작됨을 예고합니다.
점심식사 후 부터 참석해서 이때부터 제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행장 규모가 좋습니다.
차량 진입도 용이하고 계류장으로 쓸수 있게끔 블럭도 잘 깔려있어서 말끔합니다.
식사이후 오후 비행준비를 위해서 분주해 집니다.
저 멀리서 수장들끼리 모여서 무슨 얘기가 오고 가는지...
주파수판이 오늘 복잡합니다.
다른거는 주파수 적혀있는데, 송진훈회원은 "스! 팩! 트! 럼!" 이라고만 당당히 적혀있습니다. 아... 부럽다... 주파수 간섭 신경을 안써도 되니...
790은 추후 한명이 더 늘어 3명이 되었답니다. 오늘의 죽음의 조....
행사의 분위기를 더하는 플랭카드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뭔가 쫌 있어 보이죠?
현수막도 화려하고, 그림도 좋고....
누가 이렇게도 잘 만드셨는지...
축소판 현수막도 있는데, 줄 메는 구멍까지 끌끔히 뚫려있는것이 귀엽습니다.
이건 서비스로 만들어 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90 바이브가 오후 비행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총무님... 맞으시죠?
망치질 하고 오나봐요... 오함마들고 오시는것이 누굴 팰려고 하는....??
혹시..그걸로 비행기를 내리 칠려고?
천막에다 테이블까지 준비하시고 가스통에 버너도 여러개에 많은 부식추진까지...
오늘 제대로 비행하는 날입니다.
오늘 고생많으십니다.
괜히 따라왔다는 생각이 안드셨다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궂은일 마다하지않고 열심히 뒷정리도 잘하시던데...
헬기날리는 실력보고 놀랐습니다.
아차차.. 그림 돌려놓는거 잊어 먹었네... 이해바랍니다.
많이 모이니 기체도 다양하게 모여 있네요.
제눈에 속 들어오는 500급 전동티렉이 보였습니다.
앞의 400급과 크기가 비교가 됩니다.
자세한 성능은 잘 모르지만 튼실하게 잘 빠진거 같습니다.
호버링 잠깐 해봤는데 안정적이더군요.
마음이 끌리는 기체였습니다.
내부파트도 튼튼해보이고 여러모로 괜찮은듯 합니다.
전동 폼기체도 오늘 제대로 잘 날았습니다.
전동은 해가 갈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프론티어블 볼 수있어서 반갑더군요.
엔진이 조금 말썽을 피웠지만 다 같이 모여서 해결해서 훨훨 날았답니다.
고생의 흔적이....
아직도 명물인 랩터
머플러 기름이 신경이 많이 쓰였나 봅니다. 길게 쭉 뽑아 놨네요.
판테라50 입니다.
제게도 친숙한 기체입니다.
티렉이 또 있네요. 유명하긴 하죠.
오.. 퓨쳐도...랩터도...
나란이 있는거 봐서 원오너?
뭔가 분주해지기 시작하는데...
소백산 강도훈회원이 120급 자작비행기를 올릴려고 하나 보네요.
자작비행기의 실력에 놀라워하며 어떻게 비행할까 궁금해하며 웅성웅성....
옆쪽에 한팀은 바이브의 어떤점을 논하는지 웅성웅성....
비행기 이륙준비가 되었나봅니다.
한바퀴 택싱후 스로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뿐히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엘리베이터 타면이 살짝 올라간것이 보이네요.
이륙후 고도상승중...
소백산비행클럽 강도훈회원입니다.
우아하게 비행하는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직상승을 하려고 합니다.
이후 수직점에서 갑자기 이상하게 되더니..
노콘을 연신 외쳤지만 수직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륙 후 1분도 채 안지났는데.... 한바퀴 선회 후 다시 진입 후 수직상승 후 바로 노콘이 나더니 아무키도 안먹으면서 그대로 수직추락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수직으로 .....
이제껏 비행하면서 정말 수직으로 떨어진거 처음 봤습니다. 그것도 4~5초간...
조정사는 차마 현장으로 가지를 못하고 주변에서 급히 먼저 뛰어갑니다.
현장에 도착했을땐 처참한 광경만이 펼쳐져 있더군요.
비행기의 흔적일랑 도통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모두들 안타까운 마음에 손도 대지도 못하고....
수직추락의 충격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나마 꼬리부분과 주익 절반만 남아있네요.
앞부분은 형태도 없어졌네.
카메라 기자를 선두로 사고 처리반 투입합니다.
근 3개월을 넘게 공들여서 자작한 기체인데, 이렇게 한순간에 부셔지는군요.
땅속에 박힌 엔진을 꺼냈습니다.
아무래도 큰 데미지를 먹은듯 한데요.
연료통 마져 산산히 부셔졌습니다.
날개도 다 까부려졌습니다.
온갖 내부 기자재를 다 토해놨네요.
수신기도 박살났습니다.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인하여 수신기 밧데리마져 산산히 분해되었네요.
스펀지에 고히 쌓아서 탑재했지만 이런 충격에는 소용이 없네요.
다들 모여서 사고처리 및 잔해수습중
수습할 잔해가 너무 많아서 원인을 파악할 겨늘도 없습니다.
파편들은 주변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군데군데 발사조각들이 여기저기 마구 튀어 있더군요.
파손된 수신기 입니다.
이것도 돈인데.... 건질것이 없을 정도로 견적이 났으니 주인장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그나마 재활용으로 쓸려는 기자재를 분해해봅니다.
얼마 남아 있을려나 몰라...
엔진도 군데군데 상처가 났습니다.
크랭크샤프트도 휘어서 잘 돌아가지도 않고, 앞이며 뒤며 크랙이 나고, 기화기마져 부셔졌습니다.
살릴 수 있을려나....
견적이후 허망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강바닥을 고르는 포크레인이 보이네요.
소백산비행클럽에서 부러운거...
우리 비행장에도 화장실 하나 있었으면...
들어가보니 냄새도 안나는것이 괜찬았습니다.
근데, 뒤로 숨는사람이 누군겨?
비행기 추락이후 얼마되지 않아서 티렉스가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추락하였는지 알 수가 없지만 연이은 사고에 다들 멍해집니다.
또다시 사고 수습반 투입
다리도 달랑거리며 붙어있고, 로터도 벌어진것이 ...
원인이 무엇인지 할말이 많은데....
많이 안부셔졌길 바랍니다.
얼핏볼땐 스키드와 로터 및 몇가지만 나간듯한데요.
보조 연료통이 어디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줄줄 새어나오는 아까운 연료..
모여서 원인분석중...
여기도 아직까지 모여서 원인분석중인가 봅니다.
다른곳에서 추락할때마다 추락의 충격의 여파가 다시금 되살아 나겠죠.
휴대용 스타터.
자작하신듯 한데요. 세로타입 밧데리 연결이라 재밌었습니다.
주변의 추락 충격을 조금이나마 달래보려 소백산비행클럽 이진석회장님이 자진해서 위로비행 합니다.
바가지 때문에 노말버젼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저것도 엄연히 프로버젼이랍니다.
웡밍업하고..
화려한 3D 기술을 구사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켜 딴 생각 안나게 합니다.
자유자재로 휘돌리고...
아따.. 옆으로도 오래동안 누워있네..
밑으로 콱.. 떨어질듯 한데도 희안하게 붙어있네요.
한눈팔때마다 신기술 투입...
집중하는 이목들...
하지만 추락의 장본인은 아직도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헬기의 화려한 비행술에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또다른 헬기 추락자는 부셔진 헬기를 들고 기념촬영까지 하는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맘이 상했는지 걍 땅바닥에 패대기 치네요...
사실은...
너무 저공에서 연기한다 싶었는데 그만 로터가 바닥을 쳤답니다.
에구구... 위문공연 하려던 헬기마자 처참히 땅바닥에 누워버렸으니...
나살려라 하며 엔진은 엥엥거리며 여전히 돌고...
고개를 들지 못하고 널부려진 헬기를 주우러 가는데...
아.. 이런 ...
또.. 사고 처리반 투입됩니다.
오늘 많이도 투입된다.
그래도 여유있게 웃으면서 돌아옵니다.
로터하고 다리몽댕이 뿌러졌네요.
로터도 빌린건데 하면서...
이젠 돈도 없고 빌러 쓸것도 없다면서 헬기 못 날린다고 엄살을 놓습니다.
간간히 전동 헬기들이 입맛 다시는 비행을 보여줬습니다.
보기보다 안정적으로 잘 나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거 자꾸보면 눈배리는데...
조정하시는분인데 성함을 모르겠네요... 일일이 이름을 물어보고 올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기체를 여러개 가지고 오신듯 한데요..
500급 때문에 앞으로 전동이 막강한 유저층을 확보할듯 합니다.
3D 구사도 안정적으로 ...
다들 전동헬기 하나씩 장만 하시죠.
오늘 비행기가 몇대 없는지라 오로라가 날아줘야 할 듯 합니다.
날개를 붙이며 비행준비중입니다.
판테라 50
헬기 날리는 수준이 엄청나던데...
매일 시뮬로 맹훈련 하신다는 그분이신지??
바닥으로 슬글슬금 내려와서 풀치기 할려고 합니다.
근데... 풀이 없는디요.
주변에 랩터도 올랐습니다.
저도 같이 비행해볼려고 처음으로 키를 잡았습니다.
전 그저 간단한 플라잉과 호버링만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할줄 아는게 그것밖에 없답니다.
손시려워요...
사진찍는다고 내내 손을 내놔서....
중간중간 천막안에 들어가 따뜻한 오뎅국으로 몸도 놓이면서 담소도 나눕니다.
한쪽에선 다른 비행기를 준비하려 하는데...
호호.. 이렇게도 되는군요.
꽁지에다 노끈으로 꽁꽁 매두고 엔진을 맞추네요.
묘하기도하고 재밌기도 하네요.
이제 오로라도 비행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올라간다는 말도 없이 어느새 하늘로 ....
뱅크턴하는 자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잘 빠진 명기중 명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거 마구 눌렀디만 같은거만 엄청 찍혔네요.
조정사가 살짝 바뀌었습니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폼이 갑자기 확 달라지더군요.
역시 손가락이야...
착륙을 하려고 랜딩기어를 내리고 진입합니다.
코스 수정도 해가면서 할주로로 진입중인 오로라...
살짝 기우뚱하지만 별무리 없이 랜딩들어옵니다.
안정적인 착지로 들어왔습니다.
헉!!
갑자지 풀썩 주저 않더군요.
이유인즉, 엔진컷을 한다느것이 그만 랜딩기어를 접어버렸다고 합니다.
스위치가 바로 옆에 붙어있다보니 이런 실수도 하는군요.
다들 재밌는관경에 즐거워 하고...
이전 추락기의 다비식을 거행합니다.
다들 안타까운 마음이 역력한 표정입니다.
애도의 묵념까지....
재기도 오늘 한몫합니다.
꽤 빠르고 민첩하게 날아다니더군요.
불탄기체는 한줌으로 재로 다 사라지고 다시금 비행에 시선이 머무릅니다.
이쁘게 소리없이 잘 날아다니는 전동비행기도 하늘을 가르고
누가 뒤늦게 비행장에 옵니다.
영주 소백비행클럽 총무인 최수호회원 입니다.
오전부터 바쁜일로 참석하지 못하고, 늦게는 당직으로 시간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인데도 1시간정도 여유를 이용해서 안동까지 내려와서 비행에 참여 하였습니다.
시동이 자꾸 꺼지는 프론티어는 다들 힘을 모아서 수리해봅니다.
잘 나르던 비행기가 그만 재기하고 충돌...
수직날개라 부러지는 견적을 입었습니다.
프론티어 연료통 수리중
여전히 비행중에는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번엔 판테라가 다쳤네요.
배면으로 그냥 주저 앉은듯 한데 다행이 견적난곳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
티렉500이 비행하는 모습도 이쁘고...
세스나도 이쁘게 나르고...
오전부터 애먹이던 프론티어도 연료통 수리 후 하늘로 올라갑니다.
명찰에다 주파수 번호 적어서 매달아 두는 센스가 기가 막힙니다.
날아오른 프론티어를 보면서 다들 흐믓해합니다.
고진감래죠.
웃고 즐기는 사이에 어느덧 단체사진을 찍을 시간이 왔습니다.
어둑어둑 해지면서 이제 비행을 끝내야한다는이죠.
예상하지도 못하게 안동에서 감사패까지 준비를 하였습니다.
영주 회장한테 기념패 증정식.
'뭘...이런걸 다...'
주고 받는 즐거움...
다들 박수로 축하해줍니다.
축하의 악수도 잊지 않죠.
안동의 전회장한테도 감사패를 증정합니다.
기념촬영도 한컷 찍어야죠.
마지막판을 장식하는 사진을 끝으로 이번 비행일지를 끝내려 합니다.
꽤 많은 사진에 일일이 글을 쓰기엔 어려서 중간부터 게으름티가 납니다.
일일이 이름을 적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할 자신이 없어서 물어보지도 안한 죄입니다. 자주 왕래하면서 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되겠죠.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안동비행클럽에게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비행은 계속 쭉~
첫댓글 내 총무 맞습니다 맞구요 일지 넘재미나게봤습니다 전아직 게을러서

못올리고 있습니다 빠른시일에올리도록하겠습니다
일지 정말 잼있게 잘 봤습니다. 일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다들 잘노신것 같네요.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한편의 만화를 본듯 합니다... 재미나게 보고 읽었습니다.
일지 잘 봤습니다. 랩터 풀옵션 날리시던 분 맞죠. 사진, 글 모두 대단한 실력입니다.
정말고생하셨습니다...
일지 잘 보았습니다. 짧은 하루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너무즐거운 시간이었고 내방해주신 소백산비행클럽 회장님,총무님 이하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