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할 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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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더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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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갈로그라면 그렇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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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화 정도라면 아무나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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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영어를 배우는 것 보다 더 싸게 배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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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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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갈로그는 스페인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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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없기에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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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알파벳을 빌려 표기를 하다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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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이나 지명, 인명에서 스페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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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가 된 것 뿐이지 문법이나 어순체계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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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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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나 문장에선 동사의 위치가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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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위주로 한 서구어는 '주어 다음에 명사'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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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나 일본어는 동사가 맨 나중에 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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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갈로그는 특징이 동사를 문장의 앞이든 가운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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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맨 뒤에든 아무곳에나 둘 수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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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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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순이 달라서 애를 먹지만 어순이 같은 일본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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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땐 전혀 그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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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들은 영어를 배우든 한국어를 배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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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순이 달라서 애를 먹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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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외국어를 배우는데는 소질을 타고 난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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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와 있는 필리핀인 불법 체류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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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들여 어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6개월 정도만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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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을 왠만큼 다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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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사업을 위해서 영어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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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갈로그를 배우시려는 생각은 아주 잘 하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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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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