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유통기간 생각해 보셨나요. 이런 질문을 해보셨습니까. 약도 먹는 것인데 유통기간이 있을까. 약에도 유통기간이 있다면 어느 정도일까. 약의 유통기간은 뭐고 또 유효기간은 무엇일까. 뭐 이런 질문 한번쯤 해봄직 하지 않습니까.
1. 바보같은 질문에서 얻은 교훈
약간의 감기기운과 머리가 아파 냉장고에 보관해둔 상비약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보관해둔 비상 상비약은 유통기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겉봉지를 이리저리 아무리 살펴봐도 유통기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용설명서도 살펴봤습니다. 역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유통되는 것인지 언제까지 유효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 봐라. 이거 이야기 되겠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가만히 듣고있던 집사람이 '이거 진짜 블로그병이네. 유통기간이 지워졌겠지. 잘 살펴봐.'
그러고 보니 유통기간이 없는 약은 아마도 지워진것 같았습니다. 1개의 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통기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언제 구입한 약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기억으로는 몇년 전에 산 것 같았지만 유통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막상 먹으려니 찝찝했습니다.
확실히, 몇년 전에 구입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런 약을 어떻게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이를 계기로 약의 유통기간과 유효기간 등 약의 유통에 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가정에 보관된 유통기한이 지난 약. 언제구입했는 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약은 빨리 버려야 한다.
2. 약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될까
약의 유통기한은 약마다 다릅니다. 유통기한이 다른 이유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약의 유통기한은 그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유통기한은 약이 실제로 만들어진 후에 그 용량을 유지하는 기간을 뜻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약이 한달이 지나면 그 용량이 감소되고 그 약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면 그 약의 유통기한은 한달이 된다고 합니다. 약들은 살펴봤더니 1년 이상의 유통기한이 남아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3. 가정에서 상비약 보관시 약통이나 포장지를 버렸을 경우엔?
약과 관련된 문제중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점이 상비약인 연고나 소화제 등의 보관입니다.
가정에서 약을 보관할때 약을 싼 통을 버리고 알맹이만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들어 연고의 경우 종이 포장통은 버리고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유통기한을 제대로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포장지에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화제의 경우도 약통을 버리고 소화제 알맹이를 싼 포장지만 보관할 경우가 많아 유통기간을 나중에 알아볼 방법이 없다는 것이죠.
집에서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날 경우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이때 평소 해열제를 싼 통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해열제병엔 유통기한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열제는 급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유통기한이 적힌 겉포장지를 버린 탓에 아찔한 경험 한두번씩 해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먹여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거나 무심결에 먹인후 나중에 찝찝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저희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먹이고 나서야 '약유통기간을 확인한다는 것을 깜빡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희 가정에서는 수시로 유통기한을 확인해서 유통기한 이지난 약들을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약의 경우 식품과 달리 유통기간이 길어 약을 사용해도 되는 지 의문이 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아무리 잘 보관했다고 해도 보관상태가 좋은 지 한번씩 의문이 들곤 합니다.
4. 조제약의 유통기한은?
조제약은 일반 약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의사가 처방해준대로 약을 약국에서 지은 경우 약사의 지시대를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3일분의 약을 지었다면 유통기한은 3일내 먹어야 하는 것으로 유통기한도 3일이라고 봐야 한다고 합니다.
5. 약의 유효기간과 유통기간은?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효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감기약 성분중 어떤 항생제는 오래되면 독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특히, 조제약은 일반 약에 비해 유효기간이 훨씬 짧기 때문에 약사의 처방에 따라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의 유효기간과 유통기간은 같은 의미로 봐야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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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통기한 모르면 바로 버리고 궁금하면 약의 용도를 잘모르면 검색해보자
약의 유통기간은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대개 1, 2년이라고 합니다. 만일, 포장을 벗긴 알약이나 뚜껑을 딴 시럽이 있다면 일주일 이상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정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의 겉포장이 닳거나 영어로 되어 있어 약의 이름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경우엔 약국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만일, 상비약의 정확한 용도를 잘모를 경우에는 의약품정보시스템(www.druginfo.co.kr) 이나 대한민국의약정보센터(www.kimsonline.co.kr)로 들어가 검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