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물옥잠, 부레옥잠 등 7월의 수초
♧ 7월 30일. 한국의 탄생화
* 한여름에 개화하는 수초 모음 : 14과 27속 75종
* 대표탄생화 : 물옥잠
* 주요탄생화 : 부레옥잠, 물달개비, 해수화, 가래, 개구리밥, 개미탑, 나지스말, 워터칸나, 마름, 큰벼룩아재비, 물벼룩이자리, 붕어마름, 쇠뜨기말풀, 어항마름, 자라풀, 물꽈리아재비
※ 7월 30일 세계의 탄생화
서양종 보리수 (Line Tree, Linden) → 10월 21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물에 사는 수초와 습지를 좋아하는 식물들 입니다. 대표적인 수초인 연꽃과 수련은 지난 7월 28일, 어리연꽃과 초여름에 개화하는 수초들은 6월 22일 한국의 탄생화로 정했고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한여름에 개화하는 수초들 모음입니다.
14과 27속 75종의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오늘 한국의 탄생화로 정했는데 그 중 몇 종류만 소개합니다.
오늘 대표탄생화는 물옥잠과의 [물옥잠]입니다. 물옥잠은 자생식물로 한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의 늪지나 연못 등에서 많이 자랍니다. 함안 대송리 늪 지대에는 천연기념물 제 346호로 지정된 늪지식물들이 있는데 그 대부분이 물옥잠 등 오늘 탄생화를 맞이하는 아이들입니다. 꽃말이 [변하기 쉬운 사랑의 슬픔]이라는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라고 번식하는 자생식물인 물옥잠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심는 재배식물인 [부레옥잠]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도 절과 연못에 많이 식재합니다.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 나라에서 여러해를 살기 위해서는 겨울을 온실에서 지내야합니다. 물고기의 부레와 같이 잎자루 아랫부분에 불룩한 바람주머니가 있어 물 위에 떠다니며 자랄 수 있습니다. 수중의 중금속을 흡수하고, 수질 오염 방지 및 수질 정화 능력이 있으며, 조류(藻類)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내용 출처 : 원색도감 허브)
[워터칸나]는 북미에서 온 식물로 부채처럼 큰 잎이 칸나와 비슷하고 물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잎은 비슷하지만 꽃은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칸나는 홍초과인데 물칸나는 마란타과로 계통적으로는 서로 연관이 없는 사이입니다.
우리말 [해수화]라는 이름을 가진 [폰테데리아]는 미국의 플로리다가 고향으로 곤봉 모양의 연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는 데 따뜻한 곳을 좋아하지만 한겨울에도 영하 20도까지는 버틸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도 있어 연못이나 저수지에 심으면 수질정화에 좋은 식물입니다.
이밖에도 가래, 개구리밥, 마름, 자라풀 등 연못과 습지에서 한살이 삶을 영위하는 많은 식물들이 오늘의 탄생화이지만 대부분은 꽃도 크거나 아름답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물 위의 잡초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들의 삶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잡초들과 같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한사람, 한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소중하지 않는 생명도 없고, 가치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이름모를 수초들, 골목 어귀에 버려진 듯 생명을 영위하는 수많은 잡풀들, 어쩌면 그들이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힘일지도 모릅니다.
태양의 계절 7월이 어느덧 시즌 마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휴가에 맞추어 저도 내일까지는 휴가입니다. 어제는 아내와 세 딸들, 그리고 손주와 식도락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오늘은 가까운 바닷가를 산책하고 저녁에는 탄도항 일몰을 구경할 예정입니다. 바쁜 딸들과 오랜만의 데이트에 날씨가 도와주기를 기도해봅니다. 우리들 삶이 신의 선물이듯이 아름다운 일몰은 대자연의 선택이고 선물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