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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어 천안서도 물고기 떼죽음 |
독극물 추정될 뿐 원인 미상...아산시, ‘국과수 분석’ 의뢰
천안과 아산지역 하천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폐사하고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관계기관이 난감해 하고 있다.
천안과 아산지역 하천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폐사하고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관계기관이 난감해 하고 있다. 15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경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인근의 원성천에서 어른 팔뚝만 한 잉어부터 새끼손가락 크기의 치어까지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물고기가 폐사한 원성천은 천안시 환경사업소에서 하수처리 재이용시설을 거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폐사한 물고기도 환경사업소에서 유지용수를 방류한 시점부터 2km에 걸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남구청과 환경사업소에서는 당일 현장에서 용존산소와 잔류염소 등의 측정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A 씨는 “멀쩡하던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한 것을 보면 독극물에 의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불안해했다. 동남구청 환경관리팀 관계자는 “원성천 상류에는 산업시설이나 축산폐수가 나올 만한 곳이 없는 곳”이라며 “계절이 변하면서 계절에 따른 용존산소가 부족해서 물고기들이 죽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구에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상류와 하류의 시료를 채취해 환경사업소에 의뢰한 상태이다. 앞선 12일에도 아산시 배방면 휴대리 곡교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날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지점의 상류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천안시 환경사업소가 위치해 있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다만 천안시 환경사업소의 수질TMS(수질원격감시체계) 상에 PH, SS(부유물질), T-N(총질소), T-P(총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등의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원인에서 배제됐다. 아산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곡교천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잇단 물고기 폐사로 인해 유입수와 방류수의 독성물질검사를 실시했지만 유해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을 몰라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환경사업소에서는 1일 15만 톤 가량의 생활오수를 처리해 방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만 톤은 천안천과 원성천, 성정천의 유지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출처 http://www.today21.co.kr/news/viewnews.asp?no=49179&part=total&men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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