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여, 무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져 시원함을 느끼게 되어 이제야 가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시간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이 흘러 계속 금년도 벌써 9월을 맞아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네요.
저희 부부는 십여 일 동안 금주와 다음 주까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튀니지...등) 사도바울 선교지와 종교개혁자들의 성지순례 차 잠시 사역을 멈추고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혹이 ‘우리 이번에도 목사님 해외에 나가시데~~, 교회도 어려운데~~등등 생각하실까 봐 이 서신을 통해 제 심정을 담아 성도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이해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금년 교회 4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 속에 연중 목회계획을 30일, 곧 한 달 동안 안식월을 가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굳-네이버스 선교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선교를 다녀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구나! 생각하며 순종하고, 안식월을 반으로 나누어 쓰기로 마음에 결정하고 하반기에 사용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날짜를 어떻게 사용해야 목회계획에 최소한 차질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교단 신문에 공고된 총회 일정이 바뀌어, 금년에는 초순에 일정이 결정되었다고 공고가 되었습니다.
우리 기독교 한국 침례교총회 교단 총회는 수십 년 동안 총회가 9월 ’하순경‘으로 해마다 고정되어 열렸습니다. 만약 추석 명절이 겹치면 한 주 앞당겨서 열리는 해도 있었지만, 명절이 겹치지 않는 이상 고정된 대로 해왔습니다. 금년에도 신년 교단계획에는 9월 22일~25일까지로 결정되어 나왔던 일정이 봄철에 추석도 겹치지 않는데 추석 한 주 앞으로 결정되어 변경된 공고가 신문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총회에 참석할 것을 참석하지 않고,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일정을 정하고 최소한의 목회 사역에 차질 없이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금번 성지순례를 결정하고 남은 안식월을 사용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귀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인 19일(목)에 합니다. 20일 금요일 새벽에는 뵙게 될 것입니다.
제2차 새생명전도축제는 추석 명절이 지나고 추수감사절 준비로 인해 부득불 3주로 줄이게 된 것입니다. 성지순례 다녀와서 곧바로 목회 사역에 지장이 없도록 그 뜨거움에도 강대상 꾸미기, 긴 의자를 줄이고 길이를 정리하는 등 엊그제 목요일까지 마쳤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이보화 권사님 모친 허경옥 모매님께서 소천하실 것 같아서 입니다. 그렇다고 취소할 수도 없고~~~요. 부득불 부목사님께 소천할 시에 모든 사역을 맡기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만약 소천하실 때는 모든 성도님께서 함께 협력하여 은혜 가운데 장례를 잘 치르시기를 부탁드리며 기도합니다.
예광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명절도 잘 지내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20일 새벽에, 그리고 금요 철야에 뵙겠습니다. 끝으로 담임목회자 없는 틈을 타고, 추석 명절에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있는 성숙한 영적 예광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을 사랑하는 담임목사, 사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