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상 구강구조도 돌출형이라 자연적으로 입을 다물기 어려운 구조라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어야 했는데 그런게 목에도 무리를 줘서 더 뻣뻣하게 굳고 턱도 비대칭이 되지 않았나합니다. 그럼에도 통증이 거의 없었던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밖에 할 수 없네요.
SNPE를 접하고 난 뒤..찾아온 변화
1.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다
그전엔 아픈것을 모르고 살아서 그런지 남편이 허리가 아프다고 할 때, 엄마가 어깨가 아프다고 할 때 그들의 고통을 전혀 공감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틀어진 곳의 정렬을 맞추느라 그런지 흙탕물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목을 시작으로 어깨, 허리, 무릎 통증이 한바퀴 휘감았습니다. 그때서야 몸이 아플때 얼마나 맘도 같이 나약해질 수 있는지 몸=맘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 나의모습을 돌아보게 되다
엄마로 살면서 7년동안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낸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둘째가 어린이집을 가고 생긴 처음으로 갖게된 소중한 자유시간에 SNPE를 만난건 너무 행운이었고 그 덕분에 제자신을 들여다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허리가 어디서부터인지도 몰랐고 L무브가 다리를 L모양으로 해서 이름이 그런줄 알았는데 몸에 대해 알게될수록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발가락의 변화처음엔 8가지 동작보다 음악에 맞춰서 척추댄스하는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웨베를 밟아줘서인지 수련시작 전에는 발가락이 오그라들었는데 지금은 듬성듬성 공간이 많이 보이고 무지외반증도 살짝 개선된 느낌입니다.

어깨의 변화스틱으로 1번하다가 보면 뒤로 할때 난 수평으로 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울을 보면 항상 비뚤게 되어있어서 그것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깨가 많이 비뚤었나를 그때 처음 알았죠. 동국대 첫 수업할때도 스틱이 비뚤었는데 쇄골라인과 솟은 어깨가 좀 가라앉은거 보니 어깨도 점점 개선되는 중인것 같습니다.


허리의 힘처음에 3번하고 허리가 어디인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허리힘이 약했습니다. 이제는 척추기립근까지 느낄정도로 힘이 많이 길러진 상태입니다.

체형의 변화저는 몸무게가 크게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해도 2키로가 빠질까말까인데 이번 지도자과정을 통해 2키로를 식단조절 없이 생식도 먹지 않고 똑같이 운동만 더 했을뿐인데 빠졌습니다. SNPE는 모두들 체중도 체중이지만 체형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말하는데 후기를 쓰면서 보니 허리라인도 조금 정리가 됐네요. 더 열심히 했다면 다시 태어날수도 있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