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와 행복
이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고,
내가 분명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느껴질 때
이 세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낄 때 만나는 사람마다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정겨움을 느낄 때 그때에 나는 이 세상에
나 혼자 버려둔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그런 앎을,
그런 깨우침을, 그런 느낌을 가지며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떠한 경우든지 기쁨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보다 앞서 고통 또한 많다."고 말합니다.
비가 내린 후에 공기가 신선하듯이 아마도 지금 당신이 괴롭다면,
그 괴로움뒤에 오는 기쁨은 참 신선하게 다가올 거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좋은 만남이 있는 곳에 행복이 깃드는 거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고통도 있지만 행복도 있는 거에요.
그러므로 사람을 피해서는 어떤 행복도 있을 수 없는 거에요.
우리가 사람들 숲에서 살아감이,
그 숲을 헤쳐감이 설령 괴로워도, 그 숲에,
그 사람들 숲속에만 행복은 숨겨져 있는 거에요.
우리가 어렸을 적 소풍갔을 때
보물을 감추는 선생님은 절대로 우리가 갈 수 없는 먼곳에
보물을 감춘 적이 없어요.
우리가 찾고 싶어하는 행복도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발밑,
바로 우리 옆에 숨겨져 있을 뿐이에요.
우리가 무엇엔가에,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 그 행복이라는 보물은
갑자기 우리 눈에 보여지는 거에요.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진정 아름답습니다.
사랑의 눈으로 사물을 보면
그 사물은 생명 있는 존재로 다가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행복이 보일 거에요.
늘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옆에 있음으로 기쁨을 주는,
평화를 심어주는 삶이면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때, 누군가에게 득이 되는 존재가 될 때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삶의 가치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진정 그 행복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
세상에 고마움을 느낄 때 찾아오는 것임을 압니다.
그래요. 오늘은 누군가에게,
그 무엇엔가에 고마움을 느껴보자고요.
오늘 만나게 될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 보자고요.
아마도 오늘 저녁 잠은 행복한 잠을 이루게 될 거에요.
그렇게 잠든 당신의 꿈속에 행복의 요정이 다가갈 거에요.
그러면 당신은 잠속에서라도 빙그레 웃음을 지을 거고요.
그렇게 잠든 당신의 모습은 훨씬 평온하고 아름답게 보일거고요.
그런 당신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랍니다.
-최복현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중에서-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 찬미예수님~!
언덕위의 작은 집
시월 스물두쨋날을 정리하며,
안녕하신지요, 날이 요즘은 좀 풀려 그래도 덜 추운날이 계속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아침에 어제 신부님에게 받은 한과를 반쯤 덜고서
사랑방으로 들고 갔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잡수시기가 좋을것 같아서,
그랬더니 오늘도 역시, 세콘다 아주머니가 커피를 한잔 대령하고, 지
난 여름에 아저씨를 여의신 춘자 아주머니가 감을 한봉지 가져다 주시
곤 밤에 잘때 심심하면 먹으라고 하시네요, 한과를 가져다 드리며, 나
눠 드시라고 하니, 두고잡수시지 왜 가지고 왔냐고 하며 못 먹을것 같
다고 하시더니 점심때 쯤 들르니 다 드시고 없더라구요..^^ 재미있죠?
미사를 하며 오늘의 말씀을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늘 깨어있어라,
하시는 말씀으로 요약을 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성서에서 여러
가지로 말씀을 하시지만, 늘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그
말씀대로 살라, 하시는것 아닌가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것
그것은 시공을 초월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대로 열심히 산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영생을 얻지 못할것 이다. 뭐
그런 말씀 아닌가 합니다. 늘 깨어 기도하고 새기고 살라는 말씀..
제가 다섯시 20분에 사랑방에 나가며, 제가 기거하는 집을 올려다 봅
니다. 참 이세상에 이렇게 멋진 집이 있을까요? 정말 운치가 있습니다.
점심에 약을 먹으러 들어 올 때도 올려다 보고, 저녁 11시가 넘어서 들
어 올때도 한번은 올려다 봅니다. 어느때는 감나무에, 어느때는 소나무
에 달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1974년 일본인이 환우들의 숙소로 지어준
집인데, 지금은 숫자가 많이 줄어 이곳은 사용을 하지 않던 중, 지난번
리모델링을 하여 제가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고마움의 집입니다.
오늘은 두 신부님과 미국 라자로돕기회 지부장님과 저, 이렇게 넷이
한의원을 함께 다녀오는 날입니다. 신부님들도 저도 모두 경과가 많이
좋아져서 치료도 기분좋게 받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보니 마을에서
는 명동성당에서 맹인들이 하시는 안마를 아주머니들이 잘 받고 계셨습
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함박웃음을 짓고 계시네요. 다행입
니다. 봉사자들이 잘 오시지를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그런 즐거운일이
있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저보고도 안마를 받
으라고 하는데, 전 받지 않아도 됩니다. 힘드실 텐데, 고맙습니다.
지난번 마을에 다녀간 소록도 젊은아주머니가 수녀님은 신경이 쓰이
시는 것인지,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수녀님이 않계실때 다녀가셨고 아
마 계시는 조건을 말씀하셨다고 하시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하시
네요. 글쎄요, 뒤바뀐 느낌이 들어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그냥 너무 어
렵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조언을 할 뿐 수녀님도 그렇게 하실 듯 합니다.
이곳에 맞추며 살 수있으면, 그리고 이곳의 일을 도우며 살 수 있으면
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예외는 없는 것으로 할 듯 합니다.
마을에는 수원교구 신부님들이 약 200여분들이 들어오셔서 연수를
하고 계시고 무척 복잡하여 주차장이라는 주차장은 다 꽉차서 차들이
무척많이 모여있습니다. 원장신부님도 저녁에는 주교님을 아론의 집
에서 만나시는것으로 보아 주교님도 계시는것 같습니다. 아주 혼잡합
니다. 식사시간이나 산책을 할 때에는 많이 다니십니다. 잘 끝마치시
고 돌아가시길 빕니다.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세상인것을
조금 살다가 더러는 오래 살다가 우리, 가야할 곳으로 떠나가는 것
우리 사랑하며 우리 이해하며 우리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지난 날 돌이키며 후회하기 보다는
남은 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희망과 행복을 찾아 내어 보면서
정다운 사람들과 오붓하게 웃음을 나누는 일에 참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되듯이우리 그렇게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정다운 사람과 하룻길의 삶의 행복을 찾는 시간을 전하며 松 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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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쁜집 박사님댁 ^***^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주셨기에 자기 자유로
선택함으로써 그 사람마다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신앙인이기에 신적 원천에서 보면 모든 것이 나에게
맞춤형으로 주어짐으로써 저를 당신에게 이끄시는 길이요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박사님 ,,활활,,타오르는 성취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0,
언덕위의 작은 집이 정말 멋집니다.
마음먹기 달려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그림같은 집입니다. 또 박사님께 딱! 어울리는 집이었구요. 예쁜집에서 사시니 마음도 이뻐(?) 지시겠죠?
그리고 예쁜 집을 올려다 보고 지나가며 보고....아무리 봐도 이뿌지요. 저도 정말 우리집보다 좋다고 했잖아요.
한과하나라도 나눠 드시는 박사님이 웬지 정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 중에도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며
자신의 마음도 다독여 가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입니다. 건강빨리 되찾으시고 좋은나날이기를 바랍니다
박사님의 일상의 일기가 우리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한다는거 아시지요?
네에, 고맙습니다. 모든 분들이 배려해주시는 덕에 잘지내고 있습니다. 3년 전에 라자로 마을에 와서 일하기 시작해서
사제마을에서 방하나 주셔서 있었지만 그래도 공기좋고 환경좋고 그저 감사했습니다. 다른것은 차치하고 성서말씀을
늘 접하고 항상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를 주신것 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든 분들이 분에 넘치게 잘해 주셔서
고마울 뿐입니다.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살수있어 그저 행복하고
이런집은 그저 덤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옮기라 하시면 옮길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집이 예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