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것 같지만 일년에 두세번 정도이니 그리 많다 할 수는 없는 것 같네..이번 발걸음은 어머님을 모시고 가는 길이라 그리 천천히 편하게 갔다오려 한다만 워낙이 습성이 강행군으로 길들여져 있어 노구를 힘들게 하지 않으까 하는 걱정도 아울러 하면서 느즈막이 출발을 합니다..
봉화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약간 늦게 부산을 나섭니다..봉화에서는 돼지숯불구이를 먹기로 합니다..신대구고속도로로 올려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영주I/C로 나와 봉화로 갑니다..
요즈음은 길이 좋아져 빨리 도착을 합니다..봉화읍을 지나 봉성면 표지판을 보고 가면 봉성면내에 숯불구이단지를 볼 수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전 청봉숯불구이집을 간답니다..
돼지숯불구이 랍니다..미리 구워서 나오기 땜에 더위,냄새 걱정 안하셔도 좋습니다..가격도 착합니다..500g에 12,000원 이랍니다..두명이 드시기에 충분합니다..ㅎ
그렇게 배를 채우고 목적지를 향합니다..봉성에서 다시 현동으로 현동삼거리에서 태백으로 방향을 바꿔서 갑니다..태백을 지나 고한쪽으로 방향을 틉니다..ㅎ 그리고 삼거리에서 정암사족으로 가 봅니다..적멸보궁이 있는 정암사를 들릅니다..그리고 만항재도 들릅니다..그리고 다시 돌아나와 정선으로 향합니다..
정선을 지나쳐 강릉으로 향합니다..경포대에 숙소를 정하였기에 그 곳으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 강릉에서 꽤 한다하는 한정식집을 가기로 합니다..서지초가뜰 이라는 식당입니다..
상차림이 한번에 찍히질 않아 일부만 나왔네요..맛은 그저 그러네요..가격이 싸서 그런지..일인 일만원 인데..좀은 그러네요..분위기만 좋습니다..분위기 드시려면 가 보셔도 좋을 듯..
아쉬운 저녁 이었습니다..그리고 숙소로 돌아 와 피곤한 몸을 누입니다..
다음날 아침 먹으러 나갑니다..경포대 해수욕장에 있는 강문포구 근처에 있는 식당입니다..유일하게 아침을 하는 곳 입니다..태광회식당 이라는 식당이지요..
우럭미역국이 아침 주 메뉴 입니다..다 들 좋아라 합니다..반찬도 깔끔하고 맛도 좋다 합니다..아침 해장엔 딱 이지 싶네요..부산에서는 도다리나 광어 미역국은 자주 먹지만 우럭미역국은 잘 안먹는 걸로 알고 있는데..근데 우럭은 안 보입니다..ㅎ 그렇지만 잘 먹었습니다..
잘먹고 선교장을 갑니다..입장료도 비싸고 너무 많이 걸어야 할 것 같아 포기를 하고 오죽헌을 갑니다..좀 많이 걸었습니다..힘들어 하시는군요..ㅎ 나오다 대나무분재를 보시고 탐을 냅니다..그래서 물어보니 판다고 하는군요..내알 다시 오기로 하고 오죽헌을 나섭니다..ㅎ
그리고 어머님의 고향인 양양으로 갑니다..양양으로 들어 가다 점심을 먹습니다..양양을 가면 꼭 먹게 되는 것 이지요..늘상 평일에만 이 집을 가다 주말엔 첨 가봤는데 이건 인산인해가 따로 없네요..어쨌던 구석에 앉아 먹네요..그나마 다행이 주인장이 알아보는 통에 약간의 덕을 봤습니다..ㅎㅎ
솜씨가 실망을 시키진 않습니다..주방에 계시는 주인할머니를 보면 절로 맛이 납니다..믿음이겠지요..ㅎ 맛납니다..제게는..ㅎ
그리고 양양을 구경합니다...옛날얘기를 하면서 다닙니다..그리고 속초를 갑니다..청초호를 보진 않고 아바이마을을 갑니다..갯배도 타 봅니다..편도 200원을 받습디다..ㅎㅎ 좋아라 하십니다..ㅎ
저녁먹을 시간이 아직 되질 않아서 아바이마을에 갔음에도 함흥냉면도 못먹고 아마이순대도,오징어순대도 못 먹어봅니다..그 시간에도 손님이 가득 차 있는 곳은 "단천식당"뿐 이군요..ㅎ 그 유명하다는 "88생선구이"도 패쑤를 합니다..
그리고 화진포까지 드라이브를 하기로 합니다.가다보니 화진포 초도리에서 성게축제를 한다네요..지나칠 수는 없지요..ㅎ 가 봅니다..
500g 입니다..13,000원 합니다..다시마에 싸 먹게 하지만 한두숟가락에 다 나가 떨어집니다..
성게는 자체의 맛 보단 다른 음식과 조화를 이루어야 맛이 나나 봅니다..성게전은 괜찮았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선 더 이상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 거진항으로 갑니다..거진항은 예전에 봉포항을 다니기 전에 자주 회를 먹으러 왔던 곳 인데 많이 바뀌었군요..마침 꽁치배가 들어왔네요..온통 항구에 꽁치천지 네요..
꼭 멸치 털듯이 그물을 털어대네요..옆에 있으면 꽁치한마리는 그냥 가져가라 하네요..ㅎ 이 곳은 명태가 많이 잡히기도 하고 명태축제도 하는 곳 이지요..ㅎ
오늘 저녁은 이 곳 거진에서 명태찌게를 먹기로 합니다..물론 철이 아니라 맛은 아무래도 겨울만 못하겠지만 그냥 갈 순 없어서요..ㅎ 거진 읍내 입구에 있는 성진식당 이라는 곳 입니다..
역시 겨울이 아니다보니 맛이 좀 그렇네요..곤이나 애 같은 내장이 빠지니 팥없는 찐빵 같군요..아무래도 겨울에 다시 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래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겠지요..
아쉽지만 배는 부르니 괜찮습니다..내려가는 길에 송지호에 들러 잠시 숨을 돌립니다..그리고 강릉으로 갑니다..
다음날 오죽헌으로 갑니다..대나무분재를 사러 가는게지요..가격은 40,000원 입니다..대나무 기르는 방법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없습니다..이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그 날이 북평장날이라 들릴까 하다 힘들어 하실까 하는 생각과 아침식사를 해야 할 곳이 삼척에 있어서 그냥 무시하고 갑니다..그리고 삼척항으로 갑니다..삼척항 근처에 있는 바다횟집 으로 갑니다..식당에 사람들이 많아서 밖에서 잠시 기다립니다..
곰치국 입니다..예상대로 무척 좋습니다..역시 어떤 김치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군요..
해장엔 굿 입니다..좋아라 하시고 많이 드십니다..아마 어릴 때 드시던 기억이 새로운 가봅니다..ㅎㅎ
이제 집으로 갑니다..삼척을 나와 울진을 지나 영덕을 지나 포항을 지나고 경주를 지나서 경부고속도로에 차를 올립니다..그리고 언양I/C로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공원불고기 라는 식당으로 갑니다..
이 집은 내가 맨 처음 울산을 왔을 때 소개 받았던 그 집입니다..10년이 훨씬 넘었지만 계속 다니고 있네요..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모릅니다...특별히 써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고 고기가 특별히 맛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갑니다..ㅎ
이렇게 배가 불러 집으로 갑니다..너무 일찍 들어왔네요..ㅎ
피곤하지만 나름 즐거웠던 효도관광이네요..ㅎ
첫댓글 해장엔 곰치국(남쪽에서는 물메기라 부르던데효)이 최고죠...한국의 동쪽을 두루 섭렵하셧네효...잘보고 갑니다...
동해안쪽 물곰국이 다 특징이 있어 맛도 다 다릅디다..ㅎ
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좋은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정보 부탁드려요..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니 다행이네요..ㅎ
멋진 소개글 입니다....가보고 싶은 생각이 ....
저도 참 좋아하는 7번국도 랍니다..늘 가고 싶습니다..
멋진 여행하셨네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ㅎ
막국수집은 상호와 위치가 어찌되나요?
고속도로 현남톨게이트를 나와서 속초 방면으로 좌회전 하면 첫번째 신호등에서 입암리라는 표지판쪽으로 좌회전 하셔서 500미터쯤 들어가시면 "입암메밀센터"라는 간판이 보입니다..시간이 되면 자료를 올릴께요..
어머님이 굉장히 행복하셨겠네요...^^
무척 좋아하셨습니다..ㅎㅎ
석쇠불고기고 땡기고~거진항가서 꽁치도 함 털고싶고~ 7번국도가 왜그리 맘에 들까효..ㅎㅎ 좋은내용 잘 보고 갑니다..^^
저도 7번국도를 참 좋아합니다..자주 다니지요..주로 내려오는 쪽을 택하지만..언제 올라가는 길을 가 봐야 할 낀데..ㅎ
봉화군 봉성면에는 봉성숯불구이가 유명하죠? 봉화송이,은어,숯불구이축제도 많지요~ 춘양 복수박과,봉화읍 닭실유과,삼계리 내성유기 등 좋은곳이 많이 산재해 있는 좋은 고장 입니다
봉화는 은근히 정이 많이 가는 고장 이구 자주 찾기도 합니다..ㅎ 봉화 사과도 좋구여..ㅎ
잘봤습니다. 강원도 사람들은 양양을 야양이라고 하죠 아마? ^^ 성게가 너무 싸네요. 밖에서 사려면 1kg에 5만원 정도 하던데..
맞습니다..야양이라고 부릅니다..ㅎㅎ 성게가 아마 축제기간이라 싼듯 합니다..
언젠가 7번국도를따라 북한 경계선까지 가보고 싶다는게 제바램이었는데 아직 못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