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님 남해 볼일이 있으셔서, 오전에 모시고 갔다가 점심을 한 그릇 합니다.
며칠간 컨디션이 안 좋으셨고,
아침 식사하신것이 안 좋으셨는지 가스명수를 한 병 드신 상태였습니다.
12시 딱 되어 도착했는데, 주차할곳이 없습니다
미간에 내 천자를 그리고 계신 컨디션과 표정이 안 좋으신 김여사님을 식당에 먼저 내려 드리고,
노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돌아왔습니다.
남해방언
어서오시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콩나물이 익는 냄새! 맛난 국물 냄새!
기분이 갑자기 좋아져서 두리번 김여사님을 찾으니,
식당 안쪽에 앉아계십니다.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머리 뒤에 기쁨의 후광을 내 뿜으면서.
허허.
좀전의 어두운 기운을 뿜어내던 김여사님은 대체 어디가셨단 말입니까.
딱 들어오니 너무 맛있는냄새가 난다 아이가,
고마 속이 싹 내리갔다~
병어회 글자를 보면서 먹고싶다는 이야기를 김여사님과 동시에 합니다.
빼꼼히 쳐다본 주방에 맛있어지고 있는 복국
12시 20분 쯤 만석이 됩니다.
참기름이 깔려 있는데, 향과 맛이 무지하게 좋습니다.
쪽파를 뿌려주는 정성.
된장에 무친 냉이 향긋하고
창란젓 후레쉬하고 - 젓갈이 후레쉬하다니 갸우뚱 하지만,
낭태는... ...
이미 끓여서 나옵니다.
김여사님과 찬 이야기 하며 넋을 놓고 있으니, 어서 드시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식초는 국물에 뿌리고
고추장은 밥에 비비고
간장은 복어 찍어먹고
쫀득한 생복어 특유의 식감이 좋습니다.
콩나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맹탕맛이 아닙니다.
질겨 입에 남는 것없이 보들보들 아삭한 미나리도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원하기 그지없는 깔끔한 국물!!!!
식초 둘러 마시니,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
밥을 비벼봅시다.
백미밥이 아닌것은, 개인취향으로 아쉬웠습니다.
복어 고기가 줄어들지 않아요,
싸인을 테이프로 척척 붙여놓는 가오,
자영업 성공 기원을 바라는 굿즈들,
잘 먹었습니다.
깔끔한 복국의 정점의 국물맛 이었습니다.
첫댓글 복국 맛있게 먹는 요령 읽는데
침이..ㅋㅋㅋ
참된 요령입니다 ㅋㅋ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좋고, 메뉴보면서 기분좋고, 요령 읽으면서 기분좋고!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