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산 산책길 맨발 걷기

[홍성기]

       *맨발 걷기*
                       德松/홍성기
*금대산 산책길을 맨발로 걷는다
다른 사람들 걷기에 쳐다만 보다가
이제는 내 것이 되었네
 
반질반질 윤이나는 길
까끌까끌한 모래와 도토리가
발다닥 두드려 주니
아프기도 하지만 시원한 산책길
 
매미들 합창소리
풀벌레들 따라하고
온갖 산새들 노래하는
칡꽃향 짙은 맨발 산책길
 
맨발 산책길에선
모두가 친구되고
건강앞에 머릴 조아린다
어서 빨리 건강달라고
 
당뇨와 벗 된지 어언 13년
약과 건강식으로 조심조심 살았지만
갖가지 합병증 찾아 와 
싫다해도 친구하자 다그친다
 
골치아픈 벗 당뇨야!
 '그만 안녕! 하자꾸나'
새롭게 작정하고
금대산 산책길을 맨발로 걷는다.
 
*금대산: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낮은 산(높이 약 100m)으로
요즘 맨발 산책길로 유명해 짐
 

    *금대산 산책길을 맨발로 걷다*

 *우리집에서 개울(월문천)하나 건너면 오를 수 있는 산이 금대산이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나는 금대산을 찾는다. 

  언제부터인가 산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벗어놓고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맨발로 걷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피부로 다가오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만 다녔다. 오늘은 달랐다. 나에게도 당뇨병 합병증이 와 왼발이 저리고 걷기가 불편해 졌으며 심장과 방광 등 이곳 저곳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앗! 뜨거' 이제야 정신이 들어와 맨발 산책길을 걷기로 작정하고 앞으로 부지런히 걸어 볼 결심을 하며 약 2시간 동안을 걸었다. 

   진즉부터 걸었더라면 '합병증도 안 오고 괜찮았을 텐데'  때늦은 후회를 한다. 오늘 맨발 산책길을 걸으며 의자에 쉬면서 적어 본 글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의미로~! 

   맨발로 걸으며 만난 자연들!! 영상을 통해 즐겁게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우중]

나중에 금대산같이 걸어보자구!

[홍성기]

고마워~ 언제 시간되면 연락 하게나 같이 걸어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