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지만』(한동준 작사/작곡)은 1991년 발매 된 「김광석」2집
앨범 수록곡으로 「김광석」(1964~1996)의 대표 곡 중 하나 입니다.
작곡자인 싱어 송 라이터 '한동준'은 인터뷰에서 “내가 부르려고 만들
었지만 '광석'이가 녹음하러 SM 녹음실에 왔다가 데모 뜨려고 내가
부르는 노래를 듣더니 좋다고 했어요. 난 이미 앨범이 나와 있는 상황
이었고 언제 또 앨범을 낼지 모르니까 '광석'이 한테 부르라고 줬죠.
노래의 운명이라는 게 있어요. 정말 안되는 노랜데 다른 가수가 불러서
히트한 경우들도 부지기수(不知其數)거든요. 노래는 가수를 잘 만나야
해요. 난 지금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 노래를 내가 불렀으면
절대 안됐어요. 그 노래의 운명이 '광석'이를 찾아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했지만』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김광석」의 대표 곡
중 한 곡으로 커버 버전만 꼽아도 그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KBS 2 "불후의 명곡"에서 '정동하', '남우현'이, MBC "나는 가수다" 에서
'김경호', '김연우', '김범수' 가, MBC "위대한 탄생"서 '남주희', '이태권'
등이 불렀습니다. 이 외에도 '정수라', '김바다', '박승화', '에일리' 등이 커버
했고 "M.net 슈퍼스타 K 5" 준우승자인 '박시완'이 2014년 발표한 "다만
그대를"에서 이 곡을 샘플링 했습니다. 2014년 파주 포크 페스티벌에선
스웨덴 가수 Andreas Sandlund가 한동준과 1, 2절을 나눠 불렀고 영어로
리메이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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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 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