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 평택지회장 페북에서~★
김경희대표님을 만난 건... 5년 전..
방과후학교 민간위탁 저지를 위한 강사들 설명회를 평택에서 준비할 때 뵈었다.
완전 초롱초롱 큰 눈망울에, 마른 체격, 연예인처럼 얼굴도 작고 예쁘신 분이.. 기억에 옷도 하늘하늘 원피스였던 것으로...
암튼 그날 첫 설명회는 엄청 많은 분들이 모였고, 그 이후 ‘방과후강사권익실현센터’가 만들어졌고... 그 힘들이 모여 ‘방과후강사노동조합’으로 발전했다.
사실 방과후강사들이 한곳에서 모여 일하는 것도 아니고, 워낙 1년마다 재계약하는 상황이라 ‘노조’로 힘을 모으기가 쉽지가 않고, ‘과연 되겠냐?’라는 의구심도 주변에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사실 쉽지 않았다.몇 백명에게 문자보내고 10명 넘게 오겠다 문자 받고도 정작 1-2명 오는 경우도 많았고, 몇십명이 모여서 모임을 만들어도 모임내 의견이 갈려 나눠지기도 하고, 노조의 쳬계가 튼튼하지않고 다들 일을 하는 상황에서 겸임하다보니 일이 매끄럽게 되지도 않아 보이기도 했다.
열심히 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또 그래서 불만이고, 전국으로 대표님 혼자서 정신없이 다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속상했다.
그래서 나도 역사논술강사가 되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 하고 시작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제 코로나19로 방과후강사들이 스스로 처지를 깨닫고 모이기 시작했다.
몇년동안 안모이던 사람들이 훌쩍 1000을 넘더니, 2000가까이 된다고 한다. 전국단위로 수시로 피켓시위도 하고, 이제 지부도 많이 만들어졌다.
물론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지만 단연코 김경희대표가 80%이상은 잠도 줄이고, 병원에 갈 정도의 스트레스받고, 전국단위 회의에, 교육청 간담회에, 국회앞 농성등을 이끈 덕분이다.
이제 방과후강사들이 전국단위로 모여 첫 집회를 한다. 엄청난 규모도 아니지만, 이건 오로지 김경희대표님의 피땀눈물,, 방과후강사들의 절박함이 만든 소중한 자리이다.
오늘, 평택에서도 ‘노조’이름으로 첫 간담회를 교육청에서 한다. 물론 17일에도 평택 강사들도 갈 예정이다. 휴가끝이라 쉽지는 않지만, 두 번이나 삭발을 결의한 대표에 대한 의리이기도 하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만큼 절박한 우리들의 모습이라 억장이 무너진다고 해야할지..
방과후강사노조 흥해라!!
김경희대표 고생많았습니다.
그냥 글을 보고, 마음이 울컥해서 쓰다보니 중언부언길어졌네요.
글고 대표아니고 위원장님이시죠.
김경희 위원장님께 바치는 글 끝.
홍성초대표님도 보고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