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br>가다보면 서로 만나<br>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br><br>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br>갈랫길 돌아서면, <br>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br><br>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br>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br>비판하고 미워했는지... <br><br>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br>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br>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br>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br><br>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br>무거운 물질의 옷도, <br>화려한 명예의 옷도, <br>자랑스런 고운 모습도,<br>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br>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br>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br><br>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br>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br>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br><br>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br>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br><br>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br>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br>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br>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br><br>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br>허망한 세월인 것을 <br>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br>넘으면 헤어질 것을... <br><br>미워하고 싸워 봐야 <br>상처난 흔적만 <br>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br><br>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br>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br>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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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