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두꺼워서 언제 끝나려나 했던 마더와이즈가
벌써 7째 주가 되었습니다.
다음 주까지 하면 끝이 납니다.
돌아보면 정돈 되어 있지 않았던 마음의 밭을
영적인 삽으로 깊숙이 파서 갈아엎는 과정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저자가 성령님께 순종하여 재정에 순종한 부분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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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4장 1-7절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데이비드와 나는 빚을 지지 않고 더 많이 베푸는 등
소비와 관련된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영역에서 하나님이 아직 우리에게 하실 일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돈과 관련해 우리 태도와 행동을 두고 ‘묶고 푸는’ 기도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우리 마음을 그분의 마음에 묶어주시고,
생각과 뜻을 그분의 생각과 뜻에 묶어주시며,
구체적으로 돈에 대한 주님의 뜻에 우리 생활이 묶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돈에 대한 집착에서 우리를 풀어 자유하게 하시고,
돈에 관한 모든 잘못된 태도와 습관적인 사고방식에서도 우리를 풀어주시도록 기도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기는 했지만,
이 기도의 모험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가장 먼저 나의 죄를 깨닫게 해주신 부분은 식료품과 관련된 소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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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따라 순종했더니
가정 안에서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가를 다뤘습니다.
저도 요새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감동을 주시고 깨닫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과 연결하여 나누려고 합니다.
2015년에는 대체적으로 잘 지냈습니다.
교회를 통해 받는 사례비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약간의 고정 수입도 생겼고요.
지금까지 그랬지만 힘들 때마다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다보니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12월 말에 제 수중에 2만 원정도 밖에 남아 있질 않더라고요.
저는 아이도 돌봐야 하고 반찬도 준비해야 해서
어느 정도는 돈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마침 반찬도 떨어져서 마음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괜한 자존심이 생겨서 어려운 마음을 식구들에게 말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혼자서 기도하고 해결해야지.’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감당하려다보니 나쁜 감정이 쌓여서
남편에게 짜증이 나고 아이들의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마음이 상해서
화를 내게 되기도 했습니다.
며칠 동안 혼자 끙끙 대다가 남편 목사님과 이야기도 하고
기도하면서 잘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제 소비 생활을 그냥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 스스로 느끼는 부분도 있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도 있어서 문제점을 알게 되었지요.
차가 생긴 후로는
아이들과 갖는 시간들이 좋아서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이주일에 한 번은 밖에서 식사를 하고
같이 커피숍에 가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3~4만 원 정도는 족히 듭니다.
좀 비싼 곳을 가면 5~6만원은 쓰게 되지요.
한 달이면 그렇게 15~20만 원 정도가 지출이 됩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이 있어서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은 좋지만
성령님의 감동보다는 제가 좋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었거든요.
청지기로써 주님께서 주신 재정을 잘 사용해야 하는데
흘려보내려고만 했지 아끼고 관리하는 부분은 소홀했었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예산에 맞게 쓰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부분은 생각을 안 했더라고요.
회개하면서 청지기로써 어떻게 재정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다시 정리하고 예산을 짰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식품비는 좀 더 계획적으로 소비할 수 있겠더라고요.
사실 저는 장 보러 마트에 자주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간도 아깝고 조금만 사도 돈이 막 나가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러다보면 집에 먹을 게 없어요. ㅜ.ㅜ
한 달 식품비를 정해서 4주로 나누어 한 주에 한 번만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식단도 짜 놓고, 필요한 재료도 정해서 적어 놓은 뒤
목사님과 주말 저녁 늦은 시간에 마트에 갑니다.
늦은 시간에는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생선도 싸게 살 수 있고,
할인하는 게 많아서 정해 놓은 돈에서 살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한 주에 장을 보는 돈으로 6~7만 원 정도 정해놨는데 충분하더라고요.
시간도 아끼고 반찬도 해야 할 것을 정해 놓으니 먹을 것도 부족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렇게 식품비를 아끼고 5만 원 정도는 식구들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예산을 짜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공급해 주신 재정을
성령님께서 주신 지혜를 따라
아껴야 할 부분은 아끼고
흘려보내야 할 부분은 흘려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재정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2016년에는 재정으로 마음이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성령님께 귀 기울이며 잘 대비하고
청지기로써 더 준비되어야겠습니다.^^
첫댓글 아멘~ 재미있고 은혜롭고 교훈이 넘치는 글 입니다~^^ 저도 요즘 재정훈련을 하면서 좌충우돌하고 있어요ㅎㅎ 성령님께 계속 여쭤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있는데, "하나님이 주인이시다.물질은 나의 주인이 아니다!" 라는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어요. 우리 더욱 열심을 내어보아요~ㅎㅎ 화이팅~^^)/
아멘~/~^^♥★♥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삶을 사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도전과 은혜를 받습니다.^^
재정훈련의 과정을 나누어 주셔서 은혜를받게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