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은임 아나운서의 3주기네요..
90년대 라디오를 들었을 때 애청했던 3프로가 이문세의 '별밤', 배철수의 '음악캠프',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이었습니다..
새벽 1시라는 중,고생이 듣기엔 압박이라는 시간대상 매일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심야에 알맞는 차분한 목소리와 일주일에 한번씩 영화를 사운드트랙과 함께 방송해 주실때면, 영화 스토리를 다 알게 된다는 단점을 감수하고서도 졸린 눈 비비며 끝까지 방송 듣고 또 많은 영화음악을 녹음하곤 했었죠..
라디오를 멀리 하게 된 이후..그저 추억속의 인물로 웃으면서 회상하길 바랬었는데...
요절하신 분들 중 안타깝지 않은 분들이 누가 있겠냐마는... 정말 좋아했었던 분인만큼 아쉬움이 크네요..
그녀에 대해 추억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누님의 목소리를 추억할 수 있는 링크를 하나 겁니다.(shift+클릭)
http://blog.naver.com/ccwcmy?Redirect=Log&logNo=130016290821
부디 하늘에서 평온하시길...그리고, 제 맘에서처럼 누님을 기억하는 사람들 맘 속에서 언제나 잊혀지지 않으시길......
첫댓글 정은임의 영화음악 정말 잊을수 없는 프로그램이었죠..한번씩 나오는 정성일의 촌철살인 영화평도 그렇구요.
박찬욱도 여기 나와서 평론하면서 첨 알게됐었죠. 이후에 배유정씨로 바뀌고 비난 많이 들었는데 배유정씨도 푸근하게 잘 진행하셔서 금새 적응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 정은임씨한테 연애편지 써서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ㅜ.ㅜ
벌써 3년이나 됐네요 정은임씨 영화음악 처음으로 들었을때가 중2때였는데 그때부터 무지 좋아했었던... 돌아가시던 해 방송복귀해서 너무 기뻤었는데..ㅠㅜ
여전히 BGM이 귓가에 아른거립니다.
2003년 가을...군시절 새벽 위병소 근무 나갔다가 우연히 맞춘 라디오 주파수에서 나온 정은임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후로 새벽 위병소 근무를 자청하기도 했었던 추억이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