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문화 체험행사
'부처님 오신 날' 발길 모은다
오는 5월3일 조계사는 3만개의 연등을 환희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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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조계사와 봉은사의 봉축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지난 10일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14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합수계법회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10여 일 앞둔 5월3일 오후7시에는 조계사 일대를 환하게 밝히는 연등 점등식이 열릴 예정이다. 부처님 지혜로 세상을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하는 3만여 개의 연등이 도량 전체를 장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은 날 오후1시부터 세 시간여 동안 사회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제6회 종로구&조계사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를 대웅전 앞마당에서 펼칠 예정이다. 21일부터 5월14일까지 경내에서 관불의식을 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밖에도 5월2일부터 15일까지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한 마음가꾸기’를 주제로 한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가 진행되며, 제9회 아동미술큰잔치(4월27일)와 어버이날 행사(5월6일 오후2시) 등이 봉축행사 기간 동안 경내에서 펼쳐진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봉은사는 오는 19일 오전11시 강남경찰서를 시작으로 서울지방경찰청(5월3일), 서울의료원(5월11일) 등에서 봉축 법요식을 잇따라 봉행한다.
곳곳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 외에도 신도 뿐 아니라 외국인광관객과 사찰 방문객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한지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은은하고 멋스러운 전통등 전시는 오는 30일 오후8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16일까지 경내 곳곳에서 불을 밝히며 봉은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봉은사는 올 한 해를 ‘가족과 함께하는’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축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유아수계법회 및 연희한마당(5월1일) △연등 꾸미기 경연대회(5월3일) △템플문화한마당(5월12일~14일) 등 가족이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봉축 당일인 14일에는 오전10시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자비나눔장터, 연꽃만들기 등 문화체험 행사, 봉축 점등식,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