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에서
박말이
누구나 시간 속에서 산다
생물은 시간이 흐르면 다아 사라지는 것이다 이것을 깨우치는데 반세기를 넘어 백 년을 욱박하고 있다. 인생은 시간속으로 달리는 것을 이제사 깨우졌다 너무 늦지만 늦었다 할 때가 일찍은 것이라고 배웠다. 오늘도 새벽 일찌기 잠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컴 속을 헤집고 다녔다 모두가 잘 주무시고 조용했다 마음 같았어는 무엇이든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론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인 것이라고 나를 다독여 본다
그러니까 어제가 설날이 었다 설날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설날이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무덤덤하다 설날도 평시나 별 차이가 없었다 누구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 나에게만 속한 말이다. 즐거우려 애를 써 봤지만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슬픈것도 아니었다 이 무덤덤한 기분은 노년의 기분이 었다.
어쨌든 설날도 지나갔다
사랑하는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기쁨도 슬픔도 다아 지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참고 기다리는데는 이골이 난 것이다. 인생을 언제나 참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단언을 내려 본다. 아니다 이제는 참을 것도 기다릴 것도 없다 그냥 생각없이 살고 있다. 안 그래도 단순한 내가 오늘만 살기로 마음 먹었다 이것이 나의 근심 걱정을 다아 쓸어 낸 것이다.
어찌보면 생각이 없어지고 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써 보지만 정신은 늘 오락 가락한다. 어떤 때는 참 부질없다는 생각도 든다 하루에 세 번 강아지를 데리고 짧은 산책을 한다 그냥 공원 길을 한 바퀴 돌아 오는 것이 고작이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가끔 생각해 본다. 그 긴 세월이 한 순간, 아니 한 바 탕 꿈만 같다면 누가 믿을까! 내가 생각해도 믿기지를 않는데,.........참 아이러니다. 어느 노랫말처럼 앞만 보고 달려 온 것이다. 이제는 고개를 들고 바라 본다 한들 다 흘러간 강물이 되었다.
새해도 나의 노년을 어쩌지는 못하는 것이다.
반가운 것도 슬플 것도 없는 것이 노년인가 싶다. 그래도 열정이 남아 무엇이든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시다. 하지만 나는 정말 편안하다 마음을 내려 놓는 다는 것이 이렇게 홀가분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어깨가 가벼워 진 느낌이다. 이 홀가분 함을 무엇으로도 표현이 안된다. 내려 놓는다는 것이 많이 힘들었든 적이 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내려 가 버렸다. 내 어깨에 짐이 어느 순간에 없어진 것이다. 이제는 체념의 길로 접어든 것일까! 무념이 이렇게 나를 위로해 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일이다.
이제는 다아 내려 놓고 오늘만 사는 일이다.
나의 인생은 남는 것도 남길 것도 아무것도 없다 이제는 내가 나를 위하는 일이다.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찾아 볼 것이다. 평생을 사느라고 정작 자신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고맙게도 내 생각할 기회가 온 것이다. 나에게 무엇을 보답할까 생각 좀 해 봐야 겠다 그 생각을 하는데 가슴이 뭉클해 진다. 이것도 새로운 도전이 되는 것이다. 시간은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것이다.
인생이 짧게 느껴지는 것도 욕심이다
이제는 욕심도 애착도 없이 가볍게 살 것이다. 그 생각만 하는데도 기분이 좋아 진다. 언제 부턴가 머리도 가벼워 졌다. 무거워진 다리가 더 가볍도록 걸어 볼 참이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아드라고 생각해 본다. 인생의 끝은 배우는 일이다. 다아 받아 드리고 살았다 이제는 내 마음과 육신을 추스리는 일만 남았다. 이것이 단순한 나의 사랑 법이다
2024. 2.11.
첫댓글 욕심없이 사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읽어 주셨어 감사합니다~~행전 선생님~~^^
편안한 새해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시간 속에서 산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너무나 짧은 인생..., 그런 마음은 삶을 잘 살았다는 뜻이 아닐는지요.
남은 인생도 늘 그렇게 행복한 삶 가꾸시길 기원합니다.^^*~
읽어 주셨어 고맙습니다^^ 청송 선생님~~^^
좋은 날 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