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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네이처로드>
2021년 10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개발연구원, 강원도가
합작하여 강원도의 관광 명소와
달리기 좋은 멋진 도로들을 선별하고,
이들을 7개의 코스로 나누어
8자 모양으로 순회하는 관광 루트인
[강원네이처로드]를 개발했다.
https://natureroad.gangwon.kr/index.html
23개의 지정 포인트를 방문하여
인증 사진을 찍고 관광안내소에서
확인 스탬프를 받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하여 팀원들과 함께
도전해 보기로 한다.
7개 코스 중 한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코스완주 기념 배지를 주고,
전체 7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스페셜 키트라는 기념품도 준다.
<스탬프 투어 개요>
기간: 6월 24일~11월 30일
7개 코스 총 거리: 1,278km
사진 인증 포인트: 총 23개소
코스 완주 시: 코스별 배지 수여
전체 완주 시: 전체 완주 기념품 증정
<종주 루트 설계>
코스 별로 종주를 마치면 해당 지역 내
관광안내소에서 확인을 거쳐 스탬프를
찍어주고 완주 기념 배지를 준다.
그런데 반드시 각 지역 관광안내소의
근무 시간 안에 도착해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순서를
짜는 게 여간 복잡하질 않았다.
1코스부터 7코스까지 순서로 돌면
도저히 인증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부득이 7코스부터 1코스까지
역순으로 도는 루트를 선택한다.
7개의 배지를 모두 수령하려면
최소 4군데 이상의 관광안내소에
들러야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1일 차>
<출발: 평내 파리바게트>
아침 7시면 문을 여는 카페인
평내 파리바게트에서 모여 간단한
투어 브리핑을 하고 출발한다.
7코스: 전원풍경 드라이브길
전원풍경 드라이브길은 단아한 숲과
맑은 호수, 정갈한 농촌 풍경이
영감을 주는 길로 꾸미지 않은
소박한 그곳에서 잔잔한 휴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홍천 팔봉산
근교에서 소문난 등산 코스 중 하나인
팔봉산에 도착하여 인증을 한다.
팔봉산 주차장에 119 요원과
인명구조대, 경찰들이 많아 모여 있어
무슨 일인가 했더니 팔봉산에서
사람이 실종되어 수색 중이란다.
횡성 풍수원성당
한국인 신부가 세운 고딕 양식의
첫 번째 성당으로 아름다운 동화 속의
집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평창관광안내소(스탬프 북 수령)
평창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북을
수령하고 스탬프 투어를 시작한다.
횡성 이효석문학관
조경이 잘 꾸며진 효석 달빛 언덕에
올라 들판의 메밀꽃을 바라보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6코스: 바다 드라이브길
바다 드라이브길은 우리나라 대표
해안도로 따라 더 가까이 동해 풍경을
마주하는 길로 별빛 쏟아지는 항구,
다섯 개의 달, 지각변동이 만들어낸
길 등 익숙한 풍경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할 것입니다.
진부 월정사 전나무 숲
대표 한류 드라마 ‘도깨비’의
제9화에 등장해서 더 유명해진
전나무 숲길로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마름다운 길이다.
강릉 안목커피거리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야간관광 100선에 뽑힌 곳으로,
밤에도 동해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최근 유명세로
주말이면 바이크도 주차할 공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붐비는 곳이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 동영상의 첫 장면인
동해 일출 모습의 배경이 된 곳이며,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이
모여있고, 인근 능파대도 볼만한다.
추암에서 삼척으로 가는 도중
성서로운 기운의 상징이라는
무지개를 운 좋게 만났다.
5코스: 깊은산 드라이브길
깊은 산 드라이브길은 백두대간의
깊은 산세와 골짜기를 따라 익사이팅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길로 깎아지른
기암절벽에 한 번 놀라고 탄광문화의
레트로 무드에 두 번 감동하며
새파란 바다까지 만나게 되어
세 번 감탄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삼척 덕봉산
53년 동안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던 곳이나,
2021년 군 경계 철책의 철거로 인해
덕봉산의 비경이 공개됐다.
이미 해가 저물어 근처에서
숙박을 하려 했으나 휴가 피크인 데다
연휴까지 겹쳐 삼척, 동해 일대에 아예
빈 방이 없고 간혹 있는 방도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저녁식사를 하고
내륙 쪽으로 이동해 숙박을 하기로 한다.
삼척 독도횟집
숙소가 전에 자주 갔던 덕산횟집을 찾았으나
휴가철 피서객들도 가득 차 자리가
없다 하여 인근 독도횟집으로 갔는데
물회의 퀄리티가 덕산횟집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백복령
백두대간, 9개령 투어 때 수 없이
넘어 봤던 백복령을 야심한 시간에
넘어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임계 노블레스 모텔
임계로 넘어오니 그나마 빈 방이 있어
여기서 첫날 숙박을 한다.
<2일 차>
(5코스)
태백 철암탄광촌
예전 탄광이 있던 시절의 낡은 간판을
일부러 보존하는 곳으로 건물 안에
들어서면 석탄 광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할리의 진동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피셔맨님의 번호판이 잘려 나갔다.
정선 소금강
정선 소금강의 도로변에 작은 규모의
전망대로 기암절벽이 만든 비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정선관광안내소(5, 6 코스 인증)
정선관광안내소에 들러 5, 6코스에
대한 인증을 받고 배지를 수령한다.
우리는 단체로 인증용 사진을 찍었는데
일일이 얼굴을 대조하며 확인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ㅠㅠ
아리랑시장 국밥
정선 아리랑시장의 국밥집에서
모둠전과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4코스: 굽이굽이 드라이브길
굽이굽이 드라이브길은 굽이굽이
흐르는 물줄기 따라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길로 물굽이가 빚어 놓은
빼어난 절경과 그 속에 숨겨진
비운의 역사, 청춘의 달과 별빛의
향연까지 다채로운 모습에
반하게 될 것입니다.
영월 선돌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날골마을과
남애마을 사이의 서강(西江) 강변에
높이 약 70m의 기암이 우뚝 서있어
선돌이라 불리며, 서강의 푸른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뛰어나다.
영월 젊은달와이파크
영월 주천면에 있던 술샘박물관을
재탄생시킨 곳으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과 여러 박물관, 공방이 합쳐진
영월을 대표하는 복합예술공간이다.
횡성 삼형제바위
도깨비 삼형제가 길목에서 지나는
길손의 먹을거리를 빼앗던 차에
이를 퇴치하기 위해 마을 현감이
사람들에게 술떡 안에 귀신에게
해로운 팥을 넣어 다니게 했으며
이를 빼앗아 먹은 도깨비가 바위로 변해
삼형제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평창 쉼바위식당
운두령을 지날 때마다 송어회를
먹었던 운두령횟집 대신 이곳을
찾았는데 맛, 양, 서비스,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여기가 더 났다.
3코스: 높은 고개 드라이브길
높은 고개 드라이브길은 태고적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지그재그
고갯길로 한적한 나만의 길을
느긋하게 즐기다 보면 백두대간의
장엄한 경관과 그 속에 숨겨진
명품 숲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천 운두령
해발 1,089m의 고갯길로 홍천과
평창의 경계가 되는 고개이며,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곳이다.
홍천 구룡령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고갯길로
설악산과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와인딩을 타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양양 정암해변
양양관광안내소(3, 4 구간 인증)
양양관광안내소에 들려 3, 4구간에
대한 인증을 받고 배지를 수령한다.
2코스: 설악산 드라이브길
설악산 드라이브길은 백두대간의
진수 설악산을 넘어 동해로 가는
환상의 하늘길로 설악의 웅장한 풍광과
대한민국 최북단의 역사 스토리,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까지
산과 바다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속초 영금정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에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영금정(靈琴亭)'이라 불리며,
시내에서 가깝고 경치가 빼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고성 백섬해상전망대
2020년에 조성한 해상 전망대로
총길이 137m, 높이 4~25m 규모이며
해안도로와 백섬(백암도)을 연결하여,
아름다운 동해바다 위를 걸으며
북쪽으로는 해금강과 금구도를,
남쪽으로는 거진항구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인제 봉평막국수 식당
다시 인제로 올라와 숙소를 잡고
저녁식사를 한다. 사장님 내외분이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다.
인제 대도모텔
오늘의 숙소인 대도모텔은 사우나를
함께 겸하고 있는 곳인데,
간밤에 비가 와서 실내주차장이
없는지 여쭤봤더니 야외 주차장
뿐이라며 미안해하신다.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려고 주차장에
내려왔더니 사장님께서 비 맞은
바이크를 닦으라고 수건을 하나씩
나눠주시고 먼 여정에 컨디션 조절하라며
박카스 한 박스를 나눠주셔서 모두들
감동을 받았다.^^
<3일 차>
(2코스)
인제 자작나무숲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자작나무 690,000본을 조림하여
만들어진 숲으로 그중 25ha를
유아 숲 체험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숲을 일주하는데 코스에 따라
도보로 60~80분 걸리며 하얀색의
나무껍질과 함께하늘을 향해 뻗은
자작나무 숲이 이국적인 풍취를 돋운다.
1코스 호수 드라이브길
호수 드라이브길은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 소양호까지 호수마다 색다른
경관이 매력적인 길로 호수 따라 펼쳐진
강원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양구 한반도섬
파로호 상류 163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국내 최대의 습지를 조성하고,
호수 한가운데에 한반도의 인공섬을
만든 곳으로 섬 전체가 나무 데크길로
연결이 되어 있어 산책로로 활용된다.
양구 한반도섬전망대
파로호 한반도 섬 호수 반대편
동수리 쪽에 위치한 전망대로
여기서 섬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파로호와 한반도섬을 한눈에 들어오는
정자가 있고 망원경도 있다.
화천 GS25
곧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라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다.
화천 아를테마수목공원
원래 거례리 사랑나무로 불리던
것을 개칭한 것이며, 조용히 힐링하기 좋고,
북한강 자전거 도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동호회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수목공원 산책로 끝에 반지 모양의
반지교가 있어 프러포즈를 하는 커플이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강 위를 걸어서 관람하는 곳으로,
스카이워크 끝에 원형광장이 있는데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있다.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고,
광장 끝 중앙에 서면 쏘가리 상이
보이며 일몰 후에는 오색 조명등이
켜져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춘천관광안내소(1, 2, 7 구간 인증)
이렇게 모든 코스의 종주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인증을 받습니다.
인증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확인을 거쳐 스탬프 북에 도장을
찍어주고, 코스 배지도 준다.
3일간의 고생 끝에 드디어 7개의
코스 배지를 모두 모았다.
마치 드래곤볼을 모으는 느낌이다. ㅋㅋ
마지막으로 7개 코스 완주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집으로 완주기념
스페셜 키트를 보내준다.
춘천 1.5닭갈비
1.5닭갈비는 흔히 매운 고추장을
넣어 양념 맛으로 먹는 닭갈비와는
다르게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은데
닭갈비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다만 손님이 워낙 많아 대기는 필수
(우리는 35분 기다렸음.ㅠㅠ)
춘천 커피베이
식사를 마치고 근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3인 간의 즐거웠던
투어를 회고하고 해산한다.
남양주 할코
이번 주에 바이크 점검 차
남양주 할코에 가야 하므로
복귀 길에 남양주 할코에 들러
바이크를 입고시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편안하게 복귀한다.
전체 구간을 모두 돌고 나니
1,100km 정도의 거리가 나온다.
올봄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네이처
루트를 돌면서 참 잘 만든 루트란
생각이 많이 들어 아직 다녀오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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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루트 상세한 사진과 소개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폭우로 길도 안좋을수도 있는데
대단합니다.
지도를 보니까...
그 국도들...
잘 가다가 자동차전용도로 만나죠.
38번.7번.5번.1번국도.. 남쪽 지방은 잘 모르겠구요.
피해서 가려니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다니시나 모르겠네요.
언제나 그런 불합리함이 개선 될런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입법이나 행정을 하는 사람들을 잘 못 뽑은
업보라 생각하고 짜증은 나지만 피해 다닙니다.^^
오 멋지십니다. 저는 언제 완주하나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ㅎㅎ
도로가 꽤 이쁜곳들이 있더라고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더위가 가시면 도전한번 해봐야 겠네요^^
보기만해도 최고입니다
이 여름날씨에 더구나 비까지 더더욱 의미있는 투어 보여 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