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서양사 금의 저주-16세기 스페인의 몰락(2)
팔랑기테스 추천 0 조회 988 10.12.22 15:05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0.12.22 16:22

    첫댓글 글 잘 쓰시는 데요. 뭘... 참 근데 새로운 은 생산법이나 광산 창출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재정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최대 20%라는 적은 수치를 나타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역시 전쟁비용 마련을 위해 사채업자(주로 네덜란드)에게 은을 지불한 것이나 사치품 수입(주로 중국산)에 은을 다량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되나요?

  • 10.12.22 16:44

    사치품 보다는 주료 전쟁비용 조달에 투입되었습니다.;;; 네델란드 전선은 블랙홀이었죠.. 사실 양보해주는게 낫긴했고.. 그런 주장하는 스페인 내부 목소리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그놈의 종교 때문에;;;

  • 작성자 10.12.23 09:15

    흠 어떤식으로 계산을 하여 20%라는 수치가 나온것인지 잘 모르겟습니다만 아마 채무로 인해 들어오자마자 빠져나간 은을 제외하고 측정한 수치인것 같습니다. 스페인 재정에서 귀금속이 도움이 되는것은 2가지 인데 하나는 들어와서 스페인 내부 재정에 쓰이는것. 다른 하나는 들어오기 전 귀금속을 담보로 잡은 채무형식으로 기여하는것. 입니다. 스페인의 귀금속 유입은 상당히 불규칙하였기 때문에 스페인 정부는 이를 담보로 자주,그리고 굉장히 많은양의 돈을 외국상인들에게 빌렸기에 스페인의 귀금속은 상당량 채무형식으로 재정에 도움이 되었지요.

  • 작성자 10.12.23 09:32

    귀금속이 스페인 재정에서 어느정도를 차지하는지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겟으나 어느정도 유추는 가능한데 일단 16세기 전반기 국왕에게 속한 귀금속의 가치는 대략 연간 평균 100만 두카트입니다. 동시기 스페인의 정확한 재정규모는 모르겟으나 "앤더슨"에 의하면 이 시기 전비가 재정의 약 90%를 차지 했다고 추정되고 좀 후대의 일이긴 한데 16세기 말 스페인 궁정 지출이 연평균 대략 20만 두카트임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스페인 재정 지출은 연평균 200~250만정도로 추정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만 귀금속이 차지하는 비율이 채무로 빠져나가는 것 까지 포함하면 대략 50%정도 이지 않을까 합니다.

  • 10.12.22 19:26

    물론 모국가가 달라를 팔아 먹고 살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천조국이죠.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쪽이나 군수물자쪽 등에서는 천조국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어서 스페인과 동일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 스페인과는 조금 다른게 그당시 상황과는 달리 지금 세계경제는 훨씬 긴밀하게 엮여 있는 터라 천조국이 위태위태하다고 해도 쓰러지게 내버려두질 않죠. 반면 이 글의 스페인은 주위에서 빨리 쓰러지길 기도하는 편이지만 ㅡ_) 그리고 아직까지 천조국의 제조업 기반은 아무나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솔까말 천조국을 제조업 부문에서 능가할 수 있는 국가들은 10개도 안돼잖아요 ㅋㅋㅋ

  • 10.12.23 04:24

    상당히 난해한..ㅎㅎㅎ 두 세번은 읽어봐야 했다는..글 잘쓰십니다. 흠...현대판 미국이 그렇게 될수도 있겠군요..근데, 미국은 스페인과 다른게, 내부 공산품 산업(저희가 몰라서 그렇지, 미국내 여행하시다 보면 어마어마하다는)이나, 군수산업(말이 필요없죠), 첨단산업(일본과 항상 다투죠), 생명공학(이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못 따라올듯.), 천연자원(이부분은 다들 아시죠? 다른나라것들 일부러 수입하고, 자국내의 천연자원은 알고도 안 건드리는것.) 등이 있으니...하지만, 무작정 달러 찍어내는것은 좀...어이상실..ㅡㅡ

  • 10.12.23 20:26

    제조업만 산업이 아니죠. 미국의 산업이 몰락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우주항공산업, 군수병기산업, 제약 및 생명공학산업, 그리고 금융산업(전국에 영업망을 갖춘 대형 은행들은 그 자체로 만 단위 이상을 고용하죠. 은행업종에 증권업종, 보험업종 등을 포괄하면 그 고용능력은 다른 웬만한 산업 못지 않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엔 금융이 전체 고용의 20%를 차지한다던가요?), 그리고 IT 및 IT 컨설팅,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산업, 헐리웃으로 대변되는 문화산업 등의 영역에 있어 여전히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고요.

  • 10.12.23 20:30

    다만 과잉소비라든가 과도한 국방비 지출과 같은 문제가 있을 뿐이죠. 중국이 급속도로 발전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다지만 10여년 내로 경제패권에는 도전할 수 있어도 군사패권에는 도전하는 것은 한 세대, 적어도 30년 내로는 힘들 겁니다.

  • 10.12.23 22:33

    어불성설로만 치부하기에는 무역적자의 규모가 너무나 거대하다는....
    대체 산업의 성장이 그 갭을 충분히 메워줄수 있다면 어불성설이라는 말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는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것이 현실이지요.
    특히나 군수, 우주항공등의 분야는 결국 상당한 재정지출을 요구하는 분야기에 좋게만 보기도 힘들구요.
    (수출이나 민간소비도 있긴하지만 역시나 제일 큰손은 미국정부니까요)
    내수가 활황이거나 재정의 여유가 있었다면 큰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여러모로 나쁜게 문제죠.

  • 10.12.23 22:30

    물론 미국이 몇가지 불안요소들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당장의 패권이 위협받기 힘들다는 것은 맞지요.
    사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저력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큰 이유는 경쟁상대라 할수 있는 중국이
    미국보다도 훨씬 크고 다양한 약점을 지닌 나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패권을 가질 준비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할수 있을듯.

  • 작성자 10.12.23 23:27

    미국 산업이 쇠퇴하였다고 바라보는 건 미국의 무역수지가 개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날 산업은 여러가지로 구분되고 그 종류도 다양하나 제가 쓴 글의 논지에서 보았을때 산업=제조업의 관점입니다. 흠....아예 표현을 제조업이라 바꾸는게 낳으려나요. 문화산업,금융업등등 각종 유수한 산업들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물건을 생산해 내는 제조업이 몰락한다면 안정적이지가 못하는것도 현실이지요. 오늘날 미국의 제조업은 그 쇠퇴가 이미 50년대 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온것이고(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전세계 제조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만 가지요)

  • 작성자 10.12.23 23:28

    오늘날에는 미국인들은 중국산 물품으로 살아간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미국의 현실이 그 옛날 스페인과 비슷하다라고 하는건 과장이 아닐겁니다.

  • 10.12.24 04:16

    흠....그 제조업에 대한 문제제기가 미국내에서도 계속 나오는중이죠. 하지만, 이전을 생각해보죠. 1920년대에서 1930년대 경제대공황 당시, 뉴딜정책으로 수입을 줄이고, 자국내 산업육성, 불균형 무역적자를 무역흑자로(이건 완전히 횡포수준이지만,) 바꾸어서 미국은 살아남았죠. 뭐 결과가 결국에는 제 2차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의 씨앗이 되지만, 미국은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는 나라라는게 문제이죠. 당장 입장 바꾸어서, 미국이 중국내의 공장들 철수, 그리고, 그 산업공장들을 자신의 꼬봉(?)이라 할수 있는 남미국가로 돌려버린다면?

  • 10.12.24 04:18

    뭐 이 현상은 이미 최근들어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장래에 기계화 공정이 더더욱 발전하고, man-power가 더 이상 많이 필요하지 않게된다면, 어떻게 될런지..흠...결국 원천기술, 자본, 고급인력을 가진 나라가 전 세계 경제를 주도 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아무도 모르죠..^^

  • 10.12.23 20:48

    푸거가가 몰락하고! 플랑드르가 독립하고! 신교가 일어나고!

  • 10.12.23 23:17

    와 재밌네요~ 카페 내에 박식한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ㅎㅎ

  • 10.12.24 22:00

    몇시간씩이나 되는 인내력이 부럽습니다...
    전 10분안에 머리에서 자료정리 안되면 글을 안쓰죠.
    당연히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 10.12.25 23:33

    경제 역사 공부하시는분이 제일 위대해 보이네요 ...ㅋㅋ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