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오시리아관광단지, 투자자 중심 개발"
오시리아관광단지(동부산관광단지)가 지속 가능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공급자 중심에서 투자자 중심으로 개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꾼다.
부산도시공사 '발전 포럼'
"진입 장벽 낮추고 규제 완화"
부산도시공사는 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힐튼호텔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 및 지속가능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관광단지 내 기존 계획 시설 부지와 투자 현황, 관광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광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지난 2005년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도입 시설 33곳(숙박 10·상가 12·운동오락 3·휴양문화 7·기타 1) 중 21곳에 투자 유치가 완료됐다. 이 중 복합쇼핑몰과 랜드마크 호텔, 골프장 등 일부 시설은 준공돼 영업 중이며, 나머지 시설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미착공 단계다.
이날 포럼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 도입시설 개선방안' 중간 용역보고를 발표한 한국관광공사는 투자자가 정해지지 않은 서비스 레지던스, 전통호텔, 실버타운 부지를 메디컬 복합타운과 휴양리조트, 유스호스텔, 트렌디 타운·스토어 등으로 바꾸는 계획을 제안했다.
패널 토의에서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여건을 만들고, 체류형 관광단지가 될 수 있도록 리조트와 콘도, 레지던스 등 숙박형 시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도시공사 김영환 사장은 "투자자 중심의 상향식 접근을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시켜 나가겠다"며 "'특정 시설만 된다'는 것이 아닌 '특정 시설만 제한·금지한다'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