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 대하여 글쓰는 건 정말 두렵고 긴장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유원상선수에 대한 독설, 김성훈선수에 대한 극찬...
이런 작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그들이 보여주는 포스는 사뭇 많이 다르네요..
고교 유망주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하는 그런 모습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겁니다.
단정적으로 말해서는 더더군다나 큰일이 나겠죠..^^
올해 보다는 내년 고3이 될 유망주급 투수들에 대하여..
특히, 좌완투수들에 대하여 제가 본 바를 위주로 몇 자 올리겠습니다..
내년은 올해 만큼의 투수 대풍 현상이 나타날 겁니다..
특히, 내년에는 서울권에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벌써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에 누락된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저의 부지런하지 못함이 어쩌면 더 맞는 말일 수 있겠네요...
**덕수정보고 김유선 ( 188/81)-<<사실 올해 더 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깡 마른 듯한 외형조건인데..
작년 추계리그에서 그의 엄청난 투구에 놀랐습니다.
큰 키에 긴팔.. 일단 부드러운 딜리버리..
투구 각 자체가 상당히 좋습니다.
구속 측정에서 고1이 130대 후반에서- 140을 던졌다고 해서...(쌀쌀한 가을 날씨에)
난리가 났었죠..
올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으나, 제구력 난조로 인해서
어쩐지 올해에는 거의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xportsnews에서 글을 연재하시던 임모기자님의 말씀이 기억나네요..
"키가 크고 몸이 유연해 앞으로도 구속 발전의 여지가 무한하지 않을까 싶다."
"제2의 권혁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모르죠..
내년에 엄청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서울권에 또 한명의 좌완이 있죠..
**청원고의 이승우 (180/77)
올해, 청룡기 세광고전에서 9이닝 2실점 12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스카우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상당히 부드러운 딜리버리와 공을 한껏 앞으로 끌어내서 잡아채는 직구로, 최고구속은 135km정도에 불과했으나,
각도 큰 커브와 동반하여 탈삼진이 많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제구력이 탁월하다는 점이죠..
사실 작년부터 올해 그 활약이 대단할 거라는 기대를 하게 했었죠..
키도 4-5cm 정도 더 커서, 키는 앞으로도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배 오재영선수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움의 미학!!
제 2의 오재영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요?? ^^
박세진 (충암고 좌/좌 178-80)
팀 내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좌완투수로 올해는 주로 외야수로 뛰었습니다.체격은 크지 않으나 아주 강한 어깨를 갖고 있는 투수로 작년 추계리그에서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원바운드볼을 남발하는 등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최근 등판에서는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타격에도 (맞추는) 자질이 있으나 서남석이 졸업하는 내년부터는 홍상삼,서승민 등과 더불어 많은 등판이 예상됩니다.
서울권의 마지막 선수를 소개하죠..
**신일고의 한윤기선수입니다.. (185/70)
올해, 동기인 김종명 우완투수와 함께 마운드를 분담했었는데요..
호리호리한 체격조건에 직구는 130대 중반정도로 아직은 직구의 힘 자체가 확실히 느껴지지는 않지만,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정삼흠 감독의 노력으로 내년에 또 하나의 남윤희로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이 드네요..
아직은 실전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공을 던져주지 못하는 그런 미완의 대기로 생각됩니다.
**현재 최고의 좌완으로 꼽히는 안산공고 에이스 김광현 선수(185/75)..!!!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작년보다 체격조건은 상당히 좋아졌지만..
이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던 걸까요??
투구 폼이 아직까지는 완성이 덜 된 듯 싶은데요..
직구를 좀 더 살렸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너무 변화구에만 집착하는 건 아닌지..
사실,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좌완으로 청룡기에서 그 모습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야탑고 장신 좌완 조성우선수..
팀 에이스,. 우완 김성준과 좌완 명순신에 이어 나왔죠..
동산고와의 4강전에서 짧게 던졌지만..
192/92 ... 엄청난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 2학년입니다..
얼마나 더 클지 모릅니다..
투구시 팔의 각도도 오버스로우로 타점이 장난 아닙니다..
그에 비하여, 투구폼도 그다지 딱딱해 보이지 않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뿌려대더군요..
어쩌면, 괴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정말 제 2의 류현진은 야탑고 조성우선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그냥, 잠재력 측면에서 그렇게 보였다는 겁니다..
내년 sk 1차지명에서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조성우가 그 한 장을 차지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
동대문에서 못 봤기 때문에..
솔직히, 구속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힘 있게 꽂히는 직구가 얼핏 봐도, 130대 후반은 충분히 되어 보였습니다..
혹시 조성우선수 직구 최고 구속을 아시는 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
**전라도의 희망.. 동성고 양현종선수 (179/78)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한기주 선수 등판 시 이닝을 먹어주기 위하여 등판하던 선수인데..
실로,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의 볼 끝과 제구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원고 이승우선수보다 더 높게 보이더군요..
직구 최고 구속은 100주년, 대통령배에서 얼핏 봐도 130대 중후반입니다..
변화구 구사능력도 상당히 뛰어나 보이는 선수로...
내년 기아 1차지명시 2장을 사용한다면,,,
정영일은 거의 확실하고ㅡ, 김강선수와의 격돌이 무척 기대됩니다...
한기주선수 졸업이후, 혹사의 가능성이 대두되네요..
걱정입니다..
저도 이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김유선의 투구를 여러번 보았는데 정말 컨트롤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더군요 볼은 빠른데 가운데에 넣지를 못하니 과거 이런 선수 수도 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옛날 경기고의 김영수 선수를 아시는지요? 후에 두산에 입단하였다가 SK로 간 그 선수입니다
그 선수 경기고 시절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 고교 야구의 최고였던 마쓰이 선수를 한일 고교 야구에서 4연속 K시켰던 장본인입니다 얼마나 그 위력이 대단했는지 마쓰이가 한일 슈퍼 게임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 김영수도 컨트롤 부족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재능을 꽃 피워 보지 못하고
쓸쓸히 사라져 갔습니다 김유선 선수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원석보다는 실전형 선수를 데려다가 쓰는 것이 엘지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엘지에 넘쳐나는 유망주들만 제대로 키워도 엘지는 아마 투수 왕국이 될 것입니다 유망주 제대로 키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첫댓글 좋은 기대주가 많군요 하지만 지금도 엘지 투수진은 유망주로 넘쳐나죠 유망주는 유망주일뿐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유망주는 맨날 삽질하는 구단의 방패역할밖엔 못한다고 봅니다. 과거의 이상훈같은 그런 선수를 엘지에서 보고 싶네요
이용찬이 없네요 현재 서울권 1인자는 이용찬인데.. 김유선은 145이상 나오고요. 완전 고딩계의 서승화죠 제구 그런거 없습니다 -_- ㅋㅋ 김유선 본인은 두산행을 희망 전 장충 이용찬 충암 박세진 잡았으면 좋겠네요
아 이용찬은 우완이지;;; 실수
대형하드웨어의 좌완은 지도자들의 투지를 불사른다하더군여..그만큼 많이 볼수도없고 키워놓으면 최고의선수가 될수있기에 그런것이겠져...김유선도 좋긴하지만 우리에겐 서승화 김영롱이있으니 ^^ 우투수에선 이용찬 좌투수에선 박세진이나 한윤기(웨이트를좀늘린다면 좋은선수가 될가능성이 크다고봅니다)정도 와줬면..
저도 이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김유선의 투구를 여러번 보았는데 정말 컨트롤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더군요 볼은 빠른데 가운데에 넣지를 못하니 과거 이런 선수 수도 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옛날 경기고의 김영수 선수를 아시는지요? 후에 두산에 입단하였다가 SK로 간 그 선수입니다
그 선수 경기고 시절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 고교 야구의 최고였던 마쓰이 선수를 한일 고교 야구에서 4연속 K시켰던 장본인입니다 얼마나 그 위력이 대단했는지 마쓰이가 한일 슈퍼 게임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 김영수도 컨트롤 부족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재능을 꽃 피워 보지 못하고
쓸쓸히 사라져 갔습니다 김유선 선수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원석보다는 실전형 선수를 데려다가 쓰는 것이 엘지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엘지에 넘쳐나는 유망주들만 제대로 키워도 엘지는 아마 투수 왕국이 될 것입니다 유망주 제대로 키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