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 MBC 아나운서(36)가 4일 혼수상태에 빠진 지 14일째 만에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은임 아나운서가 입원 중이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의 한 관계자는 “정아나운서가 4일 오후 6시30분 8층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뇌가 붓는 ‘중증뇌부종연수마비’로 인해 숨을 거뒀다”면서 “정아나운서의 부모와 남편 등 가족이 그녀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오열했다”고 덧붙였다.
정아나운서의 시신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영안실 15호(02-3410-6915)에 안치됐다. 정아나운서의 빈소에는 분향이 시작되자마자 MBC 아나운서국 동료와 친지,친구들이 찾아와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MBC 아나운서실은 특히 지난 2월말 김태희 아나운서 죽음에 이어 또다시 비보를 접하자 침통한 분위기 속에 착찹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MBC는 6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남문마당에서 정아나운서의 사우장을 치러 명복을 빌 계획이다.
정아나운서의 팬들 또한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부터 인터넷 팬카페(cafe.daum.net/wjddmsdla)에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h○○’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새벽이 오면 정은임님의 목소리가 여전히 낭랑하게 퍼질 듯싶은데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이별이라니요”라는 글을 남기며 정아나운서의 죽음을 슬퍼했다. ‘김○○’란 네티즌도 “편히 가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이 울먹이며 죽음 소식을 알렸던,그토록 좋아하시던 리버 피닉스도 만나보세요”라며 숨을 거둔 정아나운서를 위로했다.
정아나운서는 지난 7월22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한강대교 남단 흑석동 삼거리에서 렉스턴 승용차를 직접 몰다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전복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정아나운서는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곧바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돼 이날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정아나운서는 뇌를 심하게 다쳐 수술 이후에도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숨을 거두기 전까지 신경외과 중환실에 입원해 있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출신인 정아나운서는 92년 MBC에 입사해 그동안 ‘샘이 깊은 물’ ‘문화매거진21’ ‘행복한 책 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라디오 심야시간대에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진행하며 마니아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김태희 아나운서(유창혁 사범님 부인)에 이어 이런일이 벌어지다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첫댓글 결국....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슬프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흠...좋은사람들 다 데려가는군요.좋은곳에서 영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