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저하증 진단 받은지 20년이 넘은 53세 여성입니다. 피검사로 우연히 진단받게 되었지만 그 전에 얼마동안 모르고 살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다름이 아니오라 갑상선 기능 저하증때문인지 제가 잠이 많습니다. 9,10시간은 자야 피곤이 풀리구요. 그 전날이나 전전날에 그만큼 잠을 못 자면 못 잔 시간만큼 수면시간을 채워야 피곤이 풀립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배터리가 조금 남은 장난감처럼 힘을 못 쓰고 멍하니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도 그만큼의 에너지가 소비되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일이라서 되도록이면 그런 시간을 갖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앉아 있는게 쉬는 거라 하지만, 저는 앉아 있는 것도 에너지가 소비가 되는 일이고 일을 하면 앉아 있는게 아니라 자야지 피곤이 풀립니다. 그리고 밭에서 풀을 뽑은 적이 있었는데요. 팔에 근육이 없는 것인지 힘을 주고 뽑았더니 너무 피곤해서 마치 노가다하는 사람이 피곤해서 뻗어 자는 것처럼 정신없이 오래도록 잡니다. 팔도 많이 아프고 말입니다. 계단도 몇 계단을 오르면 힘들어서 많이 못 올라갑니다. 얼마전 티비를 보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근무력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때문에 이러는 것인지..그러면 힘이 들어가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건지..잘 모르겠네요. 남편은 이런 저에게 시체하고 사는 것 같다고 합니다. 다른 정상인들에 비해 활동량이 현저히 적고 피곤도 많이 타는데 정말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증상이 맞는 것인지 조언 좀 부탁드리구요. 내과에서 신지로이드 분홍색 약 한 알 반으로 늘여서 먹고 있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정말 힘든 병인지 알고 싶습니다.남들처럼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까지 내과에서 특별한 얘기는 못 듣고 약만 처방받아 먹고 살았는데 다른 전문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받을 필요성이 있는 것인지..그리고 자세한 관리방법 같은 것은 없는 것인지..
너무 잠도 많고 일상생활도 힘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친절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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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인데 피로를 잘 느낍니다
겨울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참 애들키워가며 살림하며 많이 힘드시겠어요
음식을 자연식으로 하고 정신피로하지않게 평온
함을 유지시키고
약은 아침일찍 빈속에 정해진 시간에 드시고 잠은 푹 자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내경험으로요
슬기롭게 헤쳐 나가시길 ....
근육운동은 필수적으로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