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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영광도서에 마련된 천주교 부산교구 '추천도서 50'코너. 천주교 부산교구 제공 |
- 10월30일까지 독후감 공모 - 가톨릭센터 매달 영화 상영 -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전도 올해 '문화 복음화의 해'를 맞아 천주교 부산교구가 신심도서 읽기 운동을 비롯해 영화 상영,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올 초 '추천도서 50선'을 발표하는 등 '신심서적 읽기 운동'을 본격화했다. 추천도서 50은 '마음속 어둠, 독서로 밝히자'라는 표어 아래 부산교구가 어려운 책보다는 신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엄선한 것. 매달 3, 4권의 신심서적이 주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다. 1월의 도서로는 '보이지 않는 춤(카를로 카레토 지음)'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존 파웰 지음)' '바오로 6세의 복음(바오로 6세 교황)' '마음의 기도(앙리 피에르 링켈 지음)'가 선정됐다.
특히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은 일반 대형서점에 가톨릭 관련 서적이 적다는 것을 고려해 신자들이 신심서적 읽기 운동에 쉽게 참여하도록 지역 대형서점에 특별코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영광도서와 협력해 서면본점에 '부산교구 추천도서 50' 코너를 마련했다. 경남 김해 지역은 삼계성당, 울산 지역은 월평성당을 중심으로 추천도서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30일까지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한다. 매월 소개되는 선정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 본당에 제출하면 대상 등 수상작 5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부산교구 홈페이지에는 책을 읽은 소감과 체험을 나눌 수 있는 '책과 나눈 정담'코너도 꾸렸다.
또 부산가톨릭센터(부산 중구 대청동)에서는 매달 가톨릭 영화 1편을 상영하고 있다. 이달 '야곱신부의 편지'를 선정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루르드' 3월 '나는 고백한다' 4월 '신과 인간' 등이 연이어 상영될 예정이다. 매달 셋째 주 월요일에는 무료 영화상영회도 열린다. 이달에는 오는 19일 '브라더 썬 시스터 문'이 상영되며 다음 달에는 '루르드' 3월 '오상의 성비오 신부의 일생' 4월 '엔딩노트'가 예정돼 있다.
문화 복음화의 해 특별기획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전 '일어나 비추어라'가 가톨릭센터 내 대청갤러리에서 이달 한 달간 개최된다. 부산가톨릭서예인회가 쓴 교황 어록 서예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부산교구 관계자는 "이번 문화사업이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가톨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신심서적 읽기 운동이 촉매제가 돼 독서 운동이 활발해지고 책 읽기 습관이 성경 읽기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