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스포스터 허거로 빅바이크에 입문해서 xlh1200과 빅트윈fxr을 거치고 이후 이십여년 타브랜드를 타오다 다시 할리 트윈캠다이나로 넘어왔었습니다.
평소에 편의장비를 갖춘 투어링보다는 가볍고 민첩한 바이크를 선호하다보니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바이크에 진동이야 예전 밸런서가 없던 에보 소프테일만이야 하겠습니까만 제가 구입하던 시기에는 그나마 옛감성에 고동감도 남아있는 기종이었지요.
혼자타도 즐겁고 탠덤을 해도 즐겁고 근거리를 다녀도 장거리를 다녀도 부족함없이 재밌게 탔었는데 요즘 시세가 하도 좋아서 판매를 했습니다.
이 추세면 시세가 향후 소프테일을 넘어 투어링에 육박할 모양셉니다.허허
장거리 투어도 다이나믹한...
데일리로 타기에도 부담없는..
초등학생 딸아이도 뒤에 태우기도...
했던 바이크를 보내고 나니 새 바이크를 들인 기쁨보다도 익숙한 바이크를 보낸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실증나서 바꾼게 아닌 중고시세가 좋아서 바꾼거다보니...
환갑즈음에는 다시 할리로 돌아올 계획입니다만 자꾸 보낸 애마가 생각나네요.
새로 구입한 바이크는 제법 전자장비도 갖춰지고 동력성능도 트윈캠에 비할바는 아닌데 타고노는 재미는 할리가 더 나은듯 싶습니다.
역시 바이크는 "라이더가 개입할 여지가 많아야 즐거움도 커지는"모양이네요.
이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같은 첨단에 장비들을 갖춘 많은 바이크가 양산되는 이때 제 욕심으로는 할리만큼은 과도한 전자장비를 지양하고 라이더에 몫을 많이 남겨놓으면 좋겠다 생각됩니다.
한동안 구입한 바이크를 다이나 이상으로 재밌게 타고서 다시 할리로 돌아올날을 계획하며 횡설수설 몇자 적어봅니다.
할리가족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기원합니다.^^
첫댓글 로우라이더를 보내셨네요.
매력쟁이 다이나
로우라이더가 진짜 매력덩어리지요.
소유 만족도가 높았던 바이크로 기억할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물건값을 정하는데 희소성이란건 상당한 영향을주는 요인임에는 분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