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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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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경제현안 스크랩 사회적 기업과 소셜 네트워크
angelu 추천 0 조회 402 10.07.29 11:0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현재 한국사회는 황금 만능주의, 물질주의, 소비주의로 사회의 양극화, 환경오염, 삶의 질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회적 기업, 윤리적 소비, 공동체 화폐, 기부와 나눔운동등 대안이 제시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과거에 대한 향수, 복고주의에 의존해 제한적이고 폐쇄적이며, 이타적인 윤리적 소비 활동을 촉구하는 정도로는 근본적인 사회변화를 가져올수 없고 결국 사회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귀농하거나 지역 공동체 마을로 이사가는 방법외에 마땅한 실천 방안이 없다. 

기부와 나눔운동은 사회 양극화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성숙한 기부문화로 일정정도 해소해 더불어 함께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할수 있는데 경영권 방어, 가업 승계 운운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부와 나눔운동을 유도하는 제도적, 사회적 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멕시코만과 태안의 석유 유출 사고에서 영국 BP와 삼성중공업의 수습과정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BP가 약속한 적극적 피해보상 약속 규모는 23조 5000억원에 달하는데 삼성은 사법부에 요청해 보상규모를 제한한 56억여원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법원이 정한 56억원은 국제유류로염보상기금이 추산한 5663억~6013억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삼성중공업은 보험회사를 통해 50억원을 받게되 실제 순 부담금은 6억원에 불과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태안 기름 유출 자원봉사를 했는데 원인을 제공한 기업이 법적 책임만 강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  삼성 문제에 대한 언론의 반응을 보면 삼성이라는 광고주의 자본력 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진다.  신문 방송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도 별반 다를게 없다.

일부 사회적인 이슈가 많은 아고라의 글이나 블로거들의 글이 메인 페이지에서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적인 조치를 단행하고 자극적인 연예뉴스와 선정적인 글로 넘쳐나고 있다.  요새는 맛집을 강조하던데 언론의 공적담론을 만들어가는 순기능이 사라져가면 맛집은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는 3S정책의 연장선으로 방문자 수 늘리고 클릭을 유도해 광고 매출 늘리기의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최근에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공기관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사회적 기업들이 활성화되지 않고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기 힘든것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하는 이유나 관련 기업들의 정보가 부족하고 과연 효과가 있는지 확신할수가 없어서 실천의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쉽지않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사회적 기업 예산지원, 사회적 배려를 이야기하지만 사회적 기업들이 늘어나다보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때맞춰 부정수급, 편법운영하는 몇몇 업체들이 계속 적발되 "사회적 기업 문제있다" 신문 방송에서 확대 재생산하면 사회적 관심과 배려, 예산지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수백억원, 수천억원을 쏟아부어도 사회적 기업의 운영방식이 고립된 구멍가게나 단순 노동 방식이라면 자립해서 독자적으로 생존할수가 없다.  예산 지원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곡소리나기 시작하고 중단되면 장례식 준비할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기업이 자리매김하려면 공유하고 연결되는 소셜 네트워크의 오픈 플랫폼이 절실하다.

 

최초의 SNS라는 싸이월드의 폐쇄성으로 인한 하향세, 개방형 구글 애플의 급성장세, 아름다운 재단의 국내 첫 기부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승인거절, 현실과 사이버 공간을 접목시키는 스토리텔링, 과도한 사회 경쟁 시스템으로 인한 사회적 병폐... 일련의 현상들을 지켜볼때 새로 만들어가야할 사회통합 시스템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할수있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합한 포털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과거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은 애국심과 민족의 자긍심을 근거로 온라인에서의 연결이 오프라인에서 폭발적으로 분출된 다이나믹 코리아의 모습이었다.  그 열정을 담아낼 그릇이 툴이 프레임이 부재하여 4년마다 모였다 덧없이 흩어지는 거리응원에서 더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특별한 댓가가 없는데도 잠재된 애국심이 순간적으로 표출되는 순수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휘될수 있는 대상이 사회적 기업이다.

 

한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 IT기술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GPS, 와이파이, LBS, 텔레매틱스.. 이동중 주변에 사회적 책임과 공헌에 힘쓰는 기업들의 위치를 알려주면 사람들은 상품의 사용가치나 교환가치 못지않게 그 상품에 스며있는  이야기에 주목하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월급의 1~2%정도를 사회통합 공동체 마일리지로 지급하는것도 방법론중 하나이다.  현금으로 환전되지 않고 이자가 없으며 상속이 안되는 마일리지 형태의 카드형 공동체 화폐는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데 상당부분 기여를 할것이다.

녹색, 로컬, 공정무역, 사회적 기업 상품들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소비자들이 경제적 이익과 편리함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카드형 공동체 마일리지를 도입하면 사회적 기업의 초창기에 자본과 기술, 마케팅등 모든면에서 우위에 있는 대기업들과의 무한 경쟁에서 독자적인 생존공간을 만들어낼수 있고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만드는 재원이 마련될 것이다.

 

미니홈피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친분을 쌓고 소통하기, 대중매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기 생각이나 의견 교환하기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가 사회적 판단의 기준이 될수가 있어서 일촌, 방문자, 친구, 팔로우수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일 것이다.  사회적 기업과 소셜 네트워크의 만남은 필연적이고 운명적이다.

유행처럼 남들도 하니까 소외되고 싶지 않아서 사진첩 만들고 글 올리고 댓글 쓰다가 사람들이 다른곳으로 몰리면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가끔 생각나면 내 미니홈피, 블로그 잘있나 방문하는 정도.  지금의 소셜 네트워크는 소소한 일상사 위주이고 사회적인 이슈와 의미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 

 

사회적 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할 포털 사이트는 소셜 네트워크가 활발히 활동할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야 한다.

공동체 화폐 마일리지 뿐만 아니라 기부나 나눔운동, 봉사활동 활동성을 DB화하고 기업들 매출대비, 순익대비 사회적 공헌율을 수치화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있고 구매운동과 불매운동이 자연스럽게 발생할수있는 공론의 장이 되어야한다.  고위공직자 인사 청문회를 보면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의혹 밝혀내는 네거티브가 대세다.

인사 청문회 대상자가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공직자 윤리 점검의 근거 자료로서 활용되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는 사회적 압박이 필요하다.  아파트 특별공급 기준도 무주택자, 자녀수 몇명인가 보다 사회적 공헌 지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  지금의 특별공급 방식은 사회적으로 특혜분양인데 분양받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혜택을 받을만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알수가 없다.

대기업 CEO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사회적 책임, 공헌을 이야기해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윤창출이 최고 가치인 기업문화 아래에서는 주주들, 채권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않다.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면 기업 생존이 불가능한 사회가 건전한 정상적인 사회다.

 

사회적으로 좋은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한일이고 보람이 있으니까 자기만족 행복감으로 사회적 가치 기여에 대한 보상을 운운하는 것은 공정한 경제 사회를 구축하지 못하고 착한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라는 사회구조의 모순이다.  사회적 기업의 육성방안이 인건비, 운영비를 얼마 지원해주고 언제까지 몇십개 몇백개로 늘리겠다는 발표가 희망 공공근로 수준의 저임금 노동자 숫자를 늘리는 한시적인 정책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사회 경제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지않고 재정지원에 집중하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민용 복지정책이 될수있고 재정부담이 계속 증가해 복지 피로감이 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수 있다.

사회적 기업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수 있고 소셜 네트워크와 강하게 연결될수 있는 방안,  사회 구성원들이 기부와 나눔운동을 화제로 소통할수 있는 분위기,  은행보다 자금이 풍부하다는 대기업들이 기업 생존을 위해 경쟁적으로 사회적 공헌을 할수있게 유도하는것이 지속 가능한 사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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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29 21:14

    첫댓글 오늘 신한은행에 갔더니 그곳 직원이 외국으로 휴가를 1주일 이상 간다더군요. 은행에서 강제적으로 연차를 쓰도록 하고 그래서 자신이 없으면 은행이 굴러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 굴러가는 것 같다며 무지 오랜만에 쉰다고 좋아라 하더군요. 그 연차 수당으로 중소기업 살리기에 보탠다고 하여 모두가 윈윈하는 좋은 일이라고 했답니다. 이런 사례가 많아져야 할 듯...

  • 작성자 10.07.30 14:13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서는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공개하고 활성화를 시켜야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도 사회적 기여도를 모든 사람들이 알수있게 공개해 매출과 연계를 시켜야합니다. 경제성장율이 높아도 자금이 돌지않고 일자리가 늘지않고 체감할수 없는건 문제가 있죠. 기업을 운영하거나 개인들이 사회생활을 할때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간에 사회적 공헌 지수를 항상 생각하게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이나 주위 패밀리만을 생각하면서 악착같이 앞만 보고 살아가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낼수없는 사회적 환경이 핵심입니다. 묻혀지는것보다 남들이 알아주길 원하는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의 심리..

  • 10.07.30 15:25

    목적이 금전적 이익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것이 되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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