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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미니홈피 캡쳐 |
성민은 "선배 개그맨이 8기 후배들을 기획사 스마일매니아에 모두 영입하려고 했지만 내가 선동해서 뿔뿔이 흩트렸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성민은 "'비호왕자’라는 코너를 짜서 방송을 시작하려는데 선배 개그맨이 나를 무조건 빼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글에서 성민은 "평소 SBS 고위간부와 친한 그 선배는 날 방송정지로 만들어 버렸다"며 "그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난 SBS 방송 정지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이렇게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혼자 싸우기 힘들고 도와달라"는 각오로 마무리 했다.
한편, 현재 성민이 주장하는 글 속 주인공은 개그맨 박승대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 성민이 올린 글의 전문
저는 SBS 공채 8기 개그맨 성민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SBS 방송정지입니다. 기한도 없는 방송정지…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몇 일을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이 글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 개그맨에 잡담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차피 못할 방송이라면 얘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제가 방송정지인 이유는 SBS 에 몇몇 간부 와 돈 많은 한 개그맨 선배 때문입니다. 2009년 '웃찾사'에 인기가 시들해지자 그 돈 많은 개그맨 선배는 메인작가로 발탁되어 '웃찾사'를 지휘합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절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유인 즉. 8기가 뽑혔을 때 스마일매니아라는 개그기획사에 저희 8기들을 모두 영입 하려고 했는데 제가 선동해서 뿔뿔이 흩트렸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때 당시 처음 보는 동료들을 제가 무슨 수로 그렇게 한다는 말인지.아무튼 메인작가로 발탁되었으니 그때부터 횡포는 시작됐습니다. 비호왕자라는 코너를 짜서 방송을 시작하려는데 그 선배가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성민이를 무조건 빼라고 얘기하더군요 이유도 없이.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코너를 만든 사람을 빼라니… 하지만 제 동료들이 설득에 설득 끝에 방송을 어영부영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불행에 시작이었습니다. 수많은 욕설과 무시. 정말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포기 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자신은 통장에 넣어놓은 돈으로 이자만 받고도 평생을 살수 있다고 떵떵 거리며 개그맨들을 무시하기 시작했고 마치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어야 방송을 할 수 있다고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 중 가장 으뜸은 저에 대한 무시였죠. 그러던 중 저희 아버지 첫 번째 기일이 되었습니다.집안에 가장이었던 저는 공연을 뒤로한 채 동료들에 양해를 구하고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그 선배는 공연을 뒤로하고 저보고 몰래 행사를 다녀왔다고 돈밖에 모르는 나쁜 놈을 만들더군요. 아버지 기일이라 산소에 다녀왔다고 얘기했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듣는 앞에서 "야 그럼 너네 아버지 사망진단서 떼어 와" 눈물이 나더군요. 맘속으로 열불이 나고 속이 터질 것만 같았지만 참았습니다 왜? 제 꿈을 한 순간 버릴 수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말 은 제 맘속에 영원히 기억되기 시작하더군요.
이러면서 까지 내가 해야 하나? 이길밖에 없을까? 이런저런 생각하다 결심을 내렸습니다
안 한다고 하자 1주 후. 얘기할 기회를 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연검증을 보러 온 그 선배는 저에게 행사가 어쩌고저쩌고…저는 얘기했습니다 "저 그만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놀란 눈치더군요. 하지만 곧 이어지는 그 선배의 말은 "사람을 잘 만나면 성공하는데 사람을 한 명 잘못 만나면 평생 안 된다 아냐?"
그게 지금까지 방송을 못하는 이유일까요? 평소 SBS 고위간부와 친한 그 선배는 절 방송정지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SBS 방송정지입니다. 이유도 없이. PD님들은 위에서 누른다 미안하다 라는 말씀만 하고. 이렇게 힘없이 한 개그맨은 바보가 되었습니다.
몇 일 전에도 혹시나 하여 대학로를 나가서 코너를 짜고 있는데 SBS 부장이라는 사람이 저와 코너 짜는 사람을 불러서 얘기하시더군요. 성민이랑 코너 짜지 말아라 방송정지다! 저도 한 가정의 가장이며 인격체입니다. 그 선배와 몇몇 SBS 간부님들. 전 당신들에 노예가 아닙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 벙어리도 아닙니다 그 선배와 어떤 관계인지 무슨 이유에서 제가 방송정지인줄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 더 이상 돌아가신 아버지와 곧 태어날 아기에게 부끄러운 아들 부끄러운 아빠가 되기 싫습니다.
한 사람 꿈을 밟는 거…이렇게 쉬운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밟아도 전 그 꿈을 버리지 않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하지만 열심히 할겁니다.혼자 싸우기…정말 힘드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