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많은 오지(?) 나라들이 있겠지만 내가 여행한 나라들(약 25개국)중 단연 "시리아"(수리아)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리아를 생각하면 회색빛 수도 다마스커스가 떠오른다..
마치 다른 색의 페인트는 존재하지 않듯 온통 회색으로 칠한 건물들...
시리아는 남한보다는 북한과의 관계가 더 돈독하다고 한다..
시리아나 요르단 모두 버스나 자가용등 이곳저곳에 대통령의 사진이 많이 붙어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시리아는 다분히 강제성을 띈 반면 요르단은 전왕도 훌륭하게 통치를 잘했고 지금의 젊은 왕도 아버지에 이어 국익에 따라 처세를 잘하고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다고 한다..
경직된 사회주의 국가인 시리아에 맥도널드와 코카콜라뿐 아니라 미국으로 대변되는 상품들이 공식적으로 없는 이유는(밤거리에서 보따리장사처럼 리바이스청바지나 기타 미국상표의 상품을 파는 것을 보았다..<-진품인지 짜가인진 모르지만..)
시리아국민들이 미국상품을 사주면 그 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이고 그러면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여 그들 자신들이 죽게 될 꺼라는 것이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미국상표의 어떤 상품이나 가게도 보이지 않았다..
음료종류도 대부분 자급자족하여 만들어내는 놀라운 국가였다..
나는 시리아콜라인 '시날코'를 즐겨마셨다..
나와 친구들은 골란고원(Golan hights)를 가보고 나서 더더욱 그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뿌리깊은 감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시리아정부의 허가를 얻어 갈 수 있었는데 사실 별로 볼 것은 없고 온통 폐허로 방치되어 있으며 눈좋은 사람은 이스라엘 국경도 볼 수 있다.. 폭격을 당했던 병원건물에 들어갔었는데 벽들은 온통 총탄의 흔적들로 뒤덮혀 있었다..
->이곳은 시리아영토였다가 1967년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점령당했다...현재 UN군이 주둔해 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이스라엘'이라는 말을 쓰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마침 내 캐리어에 'American Tourist'(샘소나이트상표)라고 쓰인 상표가 붙어있어 친구들이 놀리곤 했다..ㅡ_ㅡ;
대통령은 쿠데타를 통해 집권했으며 1982년 하마시의 대규모반란을 무력으로 진압하여 하마시의 사람들은 더더욱 대통령이나 정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다..우리를 가이드해주던 청년은 자신도 부모님과 함께 가게에 있다 그 광경을 모두 봤다고 했는데 마치 한국의 광주항쟁같은 느낌이었다..
시리아는 중동지역중 관광화가 덜 된 나라지만 싼 물가(터키나 요르단의 1/3수준;하루 만원->이것은 잘먹고 투어와 기타 비용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적은 관광객으로 여러분은 남들이 그 땅을 밟아보기 전에 처녀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둘러본 사원이나 박물관들 대부분 관광객이 20명 안쪽이어서 서유럽의 북적거림과는 다른 기분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사람들 또한 순박하고 때가 덜 탔다..
또한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는데 다만 국가여건상 이런 유물과 유적들을 살뜰하게 돌볼 정도는 아니지만 박물관은 잘 꾸며져 있었다..
시리아에 간다면 국제학생증을 꼭 만들자..(최고의 할인..기억엔 1/10가격을 받을수 있다.박물관과 시타델등)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이란 역시 공식적인 코카콜라는 없었는데, 올해 와보니 완전히 달라져 있더군요. 이러다간 머지않아 코카가 잠잠을 넘어설 듯... 글구, KFC 뺨치는 SFC(Superstar Fried Chicken)이라는게 생겼는데, 하디스와 제휴라나 뭐래나.. 암튼, 이란의 실력으로 이런 맛을 내긴 어려웠을 것이란게 중론. ㅎㅎ
첫댓글 이란이랑 인도도 잠잠콜라랑 짜이가 콜라보다 인기있는곳 ^^
페루에는 그보다 인기 있는 "잉카콜라" 라는 것이 있답니다.
시리아에는 맥도널드와 코카콜라가 아예 없다는 얘기인데...제 글이 어려웠나요? --; 이렇게 이해하신 거 맞죠?? ㅡ,.ㅡ 시리아를 둘러싼 나라들(터키,요르단)에는 다 있죠..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이란 역시 공식적인 코카콜라는 없었는데, 올해 와보니 완전히 달라져 있더군요. 이러다간 머지않아 코카가 잠잠을 넘어설 듯... 글구, KFC 뺨치는 SFC(Superstar Fried Chicken)이라는게 생겼는데, 하디스와 제휴라나 뭐래나.. 암튼, 이란의 실력으로 이런 맛을 내긴 어려웠을 것이란게 중론. ㅎㅎ
아~ 우리나라의 8.15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