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석가모니의 제자로 올것이라는
라마가경전에 속이 편치않은 기독교인들의 반박글..
교회 다니면서 전도를 하신 분들이라면 나마다경(라마가경을 잘못알고 적음-편집자 주)이라는 경전을 들어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석가가 예수를 예언했다는 경전입니다.
그 진위을 올립니다.
1. 경전 목록에 없습니다.
불교에 경전이 많다고 해도 무한히 많은 것은 아닙니다. 불교 경전은 모두 대장경으로 묶여 정리되어 있는데, 대장경 목록 어디에도 나마다경이라는 경전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교 경전에 나마다경은 없는 것입니다.
2. 경전 출처 표현 형식도 근거 없습니다.
나마다경 38-8 이런 식으로 출처를 밝혔는데, 경전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는 경우는 팔리어로 기록된 경전을 팔리텍스트소사이어티(PTS : Pali Text Society)에서 분류하기 용이하도록 숫자를 붙인 것입니다만.... 팔리경전은 한문으로 된 경전이 아니므로 한자로 되어 있는 뒤에 숫자가 붙어있는 것은 우습기조차 합니다. 마치 무슨복음 38장 8절 이런 느낌을 주는군요.
3. 쪽지의 형식으로도 경전 서술과 맞지 않습니다.
불교 경전은 "석가가 말하기를" 이런 표현이 결코 없습니다. "석존께서 이르시되", 부처께서 이르시되... 즉 석가왈(釋迦曰)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불고(佛告) 이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석가라는 표현도 말하는 주체로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바가반, 불, 여래 이런 표현들이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쪽지에 기술된 것은 형식적으로도 불교 경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4. 한자의 해석은 쪽지의 내용과 크게 다릅니다.
형식적으로는 불교 경전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니 누군가가 한문 문장을 만들어서 불교를 깎아내리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이번에는 한문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쪽지의 내용이
석가가 말하기를
何時爺蘇來 吳道無油之燈冶 (나마다경 38-8)
(하시야소래 오도무유지등야)
( 언젠가 예수라는 제자가 올때 나의 도는 기름없는 등과 같다)
이렇게 적어주셨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 쪽지는 何時耶蘇來 吾道無油之燈也 이렇게 세 번째 글자를 어조사 야(耶)자를 쓰고, 뒷문장 첫번째 글자는 나 오(吾), 제일 마지막 글자는 문장 종결형인 어조사 야(也)를 씁니다. 지금 질문 올리신 쪽지 내용의 뒷문장은 '오나라 길은 기름없는 등불과 풀무질이다'이렇게 해석되므로 너무 잘못 적힌 것입니다. 위의 수정한 한자를 써야지만 '나의 도는 기름이 없는 등불이다'이렇게 해석이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쪽지를 해석하자면
何時耶蘇來 吾道無油之燈也
하시야 : 언제인가? 하와 야는 모두 의문형이면서 야는 문장의 종결어미(문장을 끝내는 글자)로 쓰입니다. 그래서 하시야에서 문장이 끊어집니다. 언제인가, 언제일 것인가? 이런 뜻이 되구요
소래 : 소가 오면, 소는 깨어나다는 뜻이니 불교의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소래는 '깨달으면' 이렇게 해석되구요
오도무유지등야 : 나의 도는 기름없는 등불이다. 나의 도는 진리의 길이 아니라 중생의 삶, 윤회의 길입니다. 깨달음이 오면 기름없는 등불이 되어 꺼져버릴 것은 중생의 삶, 윤회의 삶인 것이죠.
어떻습니까? 한문 문장으로 볼 때는 좀 불교 경전 문장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서인지 근래에는 의문형 종결어미로 쓰이는 어조사 야(耶)자를 아비 야(爺)자로 바꾸었더군요. 결국 그 쪽지의 내용이 불경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자꾸 바뀌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지금 질문 올리신 글은 한문 문장이 한글 해석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마다경은 근거 없는 것이구요
한문 문장도 잘못 만들어진 것입니다.
-----------------------------------------------------------------------------------------
성경에도 위경과 정경이라고 부르는 부류가 있듯 불경이라 주장한다고 해서 다 불경이 아니고 거짓경을 위경이라 하는데 대부분 위경은 중국에서 씌어졌다.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 원본이 없다면 100% 위경이고 과거 인도어로 씌어졌더라도 원본의 연대를 탄소측정법으로 규명하면 씌어진 시대가 바로 나온다. 그러나 위경 중엔 부처님 뜻을 담은 대승경전이 많이 있는데, 나마다경 같이 예언을 담았다면 최하급경임이라고 생각된다. 달을 가르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보면 되냐? 시적인 표현일수록 직역보다 의역에 의존하게 된다. 특히 선시는 더욱 심하다. 직역에만 의존한다면 이것이 기독교 문자주의의 한계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예언은 비불교적이다. 부처님은 3대 희론을 멀리하라 가르친다.
첫째가 우연론이다. 우연론자는 살인하고 그 살인이 우연이라고 주장한다.
둘째는 필연론이다. 필연론자는 살인하고 그 살인이 이미 예정된 것으로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셋째는 신인론입니다. 신인론자는 살인하고 그 살인이 신의 뜻이라 주장한다.
부처님은 인과론을 가르친다. 살인하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그에 합당한 과보를 받는다는 것이다. 예언은 필연론자의 주장이므로 불법의 이치와 맞지 않는다. 인과론에 따르면 과거에 지은 업과 현재에 짓고 있는 업이 원인이 되어 미래의 과보로 나타난다. 따라서 확정된 미래는 있을 수 없다. 나마다경에 부처님이 예수출현을 예언하셨다? 어떤 놈이 위경을 만들었는지 그 놈은 불교교리를 한참 모르는 무식한 넘임에 틀림없다. ㅋㅋㅋ
그나마 '孟子曰,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는 말은 맹자왈만 봐도 대충 짐작가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더욱 가관인건 이 글에서 발췌한 경문의 출처를 팔만대장경으로 명기했다가 나중에 말이 많아지자 출처를 엉뚱한 스리랑카로 돌리고, 스리랑카가 한자문화권이 아니란 반론이 나오자 '라마다경은 있으나 해석이 잘못된 것'이란 변명을 늘어놓았다는 것. 지금까지 이 글이 개독들에게 자주 인용된다는 게 참으로 놀랍기도 하고,찾아보면 개구라인게 뻔히 보이는 글을 곧이 곧대로 믿는 무식함도 참으로 대단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 내용은 신앙계라는 개신교 잡지에 김성일이라는 순복음교회 장로가 주장한 것으로, 라마다경이라는 스리랑카에 보관된 경전에 나온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 신기한 경전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유타의 소망교회의 김응대 목사라는 사람이 써 놓은 글에서도 다시 나오는 아주 신기한 불경 이름이죠. 일반 불교신자들은 물론이요 종교연구자, 스님, 불교전문가들도 몰랐던 엄청나게 신기한 불경인 것입니다.
김응대 목사의 주장을 잠시 퍼 온다라면 영원한 해답 (유타 코리아나 98년 7월호기고)에서
<우리 선조들은 무속신앙과 불교를 믿어왔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석가모니가 한말을 제대로 모르고들 있다. 그도 이 세상에 태어나 진리영생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쓴 사람인 것 같다.
공자는 이 생명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면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한다.
헌데 석가모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실토했다. "荷時爺蘇來하면 吾道油無之燈也라." 즉, "언젠가 예수가 오시면 나의 깨닫는 도는 기름 없는 등과 같다." 라고 말했음이 팔만대장경의 라마다경 38:8에 "석가모니 가라사대"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도 끝에 죽으면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허나 그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갔구나 싶다. 결코 인생은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빈손으로 왔을지라도 갈 때는 분명히 갖고 간다.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일생의 행적을 갖고 가는 것이다. 그의 생애가 선했느냐 악했느냐, 선한 것은 오직 예수뿐이다.>
http://ohex.com/utkr/church/somang.htm
너무도 당연하지만, 라마다경 같은 것은 없습니다.
너무도 명백하게, 순복음 교회 김성일 장로는 쌔빨간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물론 불교측에서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러한 불교측의 주장에 대해서 순복음 교회 김성일 장로는 스리랑카에 보관된 경전에 나온다라고 너무나 새빨간 그래서 황당하기 그지 없는 거짓말을 변명이라고 한 것입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은 셈이죠.
더 황당한 것이... 이러한 거짓말이 약 98년인가에 있었는데...
정확한 시기는 제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거짓말이 아직도 기독교계에서는 통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유타에 있는 소망교회 김응대 목사라는 양반이 이 내용을 자기 글에 퍼다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 기독교인들이 자기네 종교 자랑을 하면서 이 내용이 거짓말인 줄도 모르고 계속 옮기고 있습니다.
일종의 거짓말 피라미드가 형성 되는 것인데...
순복음교회 김성일 장로 : 팔만대장경 라마다경에 부처가 예수에 대해서 예언을 했다.
라마다경 38:8에 "석가모니 가라사대"
‘하시야소래(何時耶蘇來) 오도무유등(吾道無油燈)’
‘언제라도 야소(예수)라는 제자가 올때는 나의 도는 기름 없는 등불’
첫댓글 바른 지적 입니다,저들의 목적은 한민족이 한 목소리로 아멘 외치는 것이지요,죽은 종교로 세상을 구도하겠다니 혹세무민으로 민족을 멸절시키고 유대의 노예되기를 원하는 특별한 집단입니다,민족통일도 눈앞이고 저들의 입지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으니 ㅇㅇ하는 게지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터무니 없는 개구라를 치고 있는 겁니다. 불경에는 라마다경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저들이 조작해낸 새빨간 거짓말 맞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저들의 유치한 말에 '거짓말 사기극'이라고 당당히 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