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친구들, 존경하는 선생님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내가 졸업한 학교는 전라북도에서도 작은 도시인 김제의 덕암고등학교입니다. 내가 1회
졸업생이니까 역사도 짧고 선배들이 없어 그다지 유명한 학교는 아닙니다. 이제 불혹의 나이가 된 저희 동창들이 잊혀져가는 고교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옛 친구들을 찾고 싶어 얼마 전 졸업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사흘 동안 잠도 못 자고 이것저것 꼼꼼히
준비했습니다. 부족한 것도 많이 있었겠지만 모두가 흡족해하는 모습에, 준비하느라 수고했다는 친구들의 말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사회를 보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가득 메운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정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축사가
이어지고 그 당시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의 회고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금은 교직을 떠나 농사를 짓고 계시는 박관욱 선생님이 흐르려는 눈물을
참으며 회고사를 하실 때에는 많은 친구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회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목이 터져라 교가를 부를 때는 옛
고교 시절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영원토록 빛나도다. 우리의 학원, 그 이름도 장하도다. 덕-암 고교!"
어느새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모두 홀 중앙에 모여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사랑으로>를 목놓아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났지만 모두가 아쉬운 마음에 붙잡은 손을 선뜻 놓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행사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격려해 준 친구들. 멀리 수도권에서 전남에서 경상도에서 단숨에 달려온 친구들.
모두가 고맙고 반가웠다. 다음 만남에서도 더욱 많은 친구들이 모이자!”
홍규철 / 전북 김제시 서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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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추억을 더듬게 하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
11월도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12월을 맞이하여 한해를 새초부터 새말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합시다^*^샬롬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