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성경필사를 17여년만에 끝마치고 그동안 필사를 하며 성경속에서 만난 예수님과 사도들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나보고자 이스라엘과 이태리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12일간의 여정으로 다녀온 이번 성지순례는 이전에 다녀온 어떤 성지순례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으다. 특히 염려했던 건강상의 문제는 산에 오를 때 호흡이 가빴다는 사실 외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모두가 주님의 돌보심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번 순례에서 특기할 만한 일들은 엄청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예루살렘의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군종교구장으로 계시다가 은퇴하신 유수일 주교님(수도회 장상)을 만나게 되어 그곳에서 미사를 드리게 된 일이며, 귀국길에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로마에 유학오신 우리 전주 송천동본당 직전 보좌신부님이셨던 이정원 니콜라오 신부님을 우연하게 그리고 정말 반갑게 만나게 된 것이다. 세상은 넓고도 좁았다. 옥의 티라면 일행 중 일부 순례단원 중에 분심을 들게 한 사람들이 있었던 점이며, 특히나 나에게 실수가 있었으니 로마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드러왔는데 그만 항공기 탑승권을 분실한 일이었다. 그동안의 해외여행에서 이런 실수가 없었는데 나이 탓인가? 다시 항공사 창구로 나와 탑승권을 재발급 받기까지 우여곡절을 거친 다음에야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여행 중에 건강을 걱정하며 매일 전화로 염려와 격려를 해준 아내 수산나와 손자 레오에게 사랑과 감사을 전하며 순례의 족적을 사진으로나마 남긴다.
▼ 인천공항 출국장
▼ 기내식
▼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나와 숙소로 가는 도로 (사고로 정체가 심했다.)
▼ 텔아비브 Benjamin Herzliya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