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 세포 채취용 솔로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세포진 검사의 결정적인 단점은 10~50%의 높은 위음성률, 즉 이상이 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액상 세포진 검사의 도입으로 위음성률은 많이 낮아졌고 거의 대부분의 산부인과 의원 및 병원에서 액상 세포진 검사를 사용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이므로 정기적인 검진 시에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
△HPV-DNA 검사 = 현재까지 분류된 HPV는 약 100여 종류다. 대부분은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암 발생과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일부의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우리 몸에서 이 바이러스를 물리치지 못하고 감염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 액상 세포진 검사와 병행하는 경우에는 검진 주기를 길게 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에서 애매한 결과가 나올 경우 조직검사의 필요 여부를 결정하거나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암의 치료 후에 재발을 감시하는 검사로 사용될 수 있다.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고 모든 사람에게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한 번의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하여 암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전혀 없으며,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조금 더 자주 하면 안전하다.
△질확대경 검사와 자궁경부 조직생검 = 질확대경 검사는 자궁경부를 8~16배 확대해 봄으로써 자궁경부암 전구 질환과 침윤성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질벽과 외음부 등의 병변도 진단할 수 있다. 자궁경부 조직생검은 질확대경 검사를 통하여 자궁경부의 가장 의심되는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소량의 자궁경부 조직을 떼어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 등의 존재여부를 진단하는 검사이다.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 조직생검을 통해서 진단된 자궁경부 상피내 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 상피내암 등을 확진함과 동시에 치료까지 완료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인 수술이다. 자궁경부의 병변을 원추 (원뿔) 모양으로 잘라내게 되며 자궁 전체를 잘라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의 출혈이 있을 수 있고, 향후 임신이 되었을 때 조산의 위험이 약간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고등급의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조직생검을 통해 진단되었다면 불가피한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