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이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3일 ’모든 시선이 박찬호에게 쏠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그같은 팀 안팎의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텍사스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는 “공을 뿌리는 팔의 각도가 문제일 뿐, 구위 자체나 다른 문제점은 없다”고 밝혔다.
과연 박찬호는 허샤이저 투수코치의 장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97년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박찬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4회도 못넘기고 강판당한 것은 22일 경기까지 모두 13번.
손가락 물집과 옆구리 근육통으로 어쩔 수 없이 교체된 2002년 8월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과 2002년 6월8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을 빼면 투구가 불안해 강판당한 것은 11차례다.
그때마다 박찬호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빼어난 호투로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박찬호는 99년 4월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한 이닝 만루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끔찍한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4월2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2001년 7월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는 3⅓이닝 동안 7실점하더니 닷새 후인 7월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00년 5월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박찬호는 3⅓이닝 동안 9실점 한 뒤 다음 등판인 5월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텍사스로 이적한 2002년 6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⅓이닝 동안 9실점한 박찬호는 다음 등판인 6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4회도 못 버티고 강판 당한 뒤 바로 다음 1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6승2패. 68이닝 동안 30자책점, 방어율 3.97로 수준급이다.
99년 6월28일과 7월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연속 패전투수가 되고 2003년 4월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⅔이닝만에 강판 당한 뒤 4월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연속 패전을 당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로 제자리를 찾았다.
박찬호가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선다.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인 다음에는 언제나 호투했던 박찬호가 이번에는 어떤 투구 내용을 선보일 지 관심을 모은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코치 오렐 허샤이저가 박찬호(32·텍사스)의 부진 원인을 찾아냈다.
허샤이저는 2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texasrangers.com’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의 부진은 ‘투구동작의 결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허샤이저는 “투구할 때 팔의 각도가 좋지 못하다”며 “팔의 각도가 좋아진다면 투 바운드로 내야를 빠져나가는 땅볼이 3~4차례 바운드가돼 많은 땅볼아웃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샤이저의 언급은 투심 패스트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박찬호가 5월까지 빼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많은 땅볼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박찬호는 6월 들어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실종됐다. 팔의 각도가 5월과 달라지며 투심 패스트볼이 높은 곳에서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땅볼타구가 직선 타구로 탈바꿈했고, 내야에서 3~4차례 바운드 되어야 할 타구가 1~2번의 바운드로 빠르게 내야를 통과했다. 최근 경기에서 내야를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찬호의 투심 패스트볼은 팔의 각도가 사이드암에 가까울 때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박찬호는 높은 각도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고 있다. 허샤이저가 말한대로 팔의 각도를 살린다면 전처럼 많은 땅볼을 유도해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4경기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허샤이저는 박찬호의 남은 시즌을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허샤이저 코치는 “박찬호가 한층 성숙해졌다”며 “타자들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있기 때문에 5점대의 방어율로 20승이상을 기록했던 릭 헬링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 역시 “박찬호가 다시 4월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확신했다. 2~3번의 부진으로 ‘방출설’ 및 ‘마이너리그행’이 흘러나왔던 지난 시즌과 달라진 박찬호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이 선발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병현은 25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7월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선발 투수 숀 차콘의 복귀를 앞두고 치러지는 두번째 오디션.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한 김병현으로선 부진을 만회하며 붙박이 선발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김병현과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왼손 투수 조 케네디는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케네디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트레이드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콜로라도는 케네디를 불펜으로 돌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단 경쟁은 김병현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정리:네티즌본부카페
특히 차콘의 복귀 일정이 케네디의 등판 일정과 겹친다는 사실에서 케네디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차콘은 7월7일 LA다저스전에서 복귀할 계획이며 현재 로테이션이 지켜진다면 그날은 케네디가 등판해야 하는 날이다.
문제는 김병현이 선발 투수로서 케네디보다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는 일.
캔자스시티는 24일 현재 팀 득점 311점, 팀 타율 0.261로 각가 아메리칸리그 11위에 올라 19일 김병현에게 패전을 안긴 볼티모어(팀타율 0.284)보다는 수월한 상대다.
팀내 3할타자가 한 명도 없고 타율 0.299를 기록 중이던 간판타자 마이크 스위니는 지난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나마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에밀 브라운이 경계 대상.
타율 0.288의 에밀 브라운은 홈런 8개로 9개의 스위니에 이어 팀내 최다 홈런 2위에올라 있고 37타점으로 스위니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에서 오리올스의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가 블루제이스 버논 웰스의 타구를 잡기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내가 잡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시카고 컵스 경기에서 브루어스의 유격수 빌 홀(오른쪽)이 좌익수 카를로스 리(왼쪽), 중견수 브래디 클락(가운데) 사이에서 컵스 토드 홀랜즈워스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박지성(24)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적응기간을 6개월로 내다봤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언론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진행중인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적응기간은 얼마나 걸릴까?'라는 자체 투표에서 24일(한국시간) 오전 현재투표 참가자의 83%가 '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항목에 표를 던졌다.
'1년이 걸린다'라는 항목에는 참가자의 13%가 투표했고 2년이 걸린다는 의견은2%로 매우 적았다. 투표에 참가한 인원수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금방 적응할 것'으로 모 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맨체스터이브닝뉴스'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박지성의 이적과 관련해 "UEFA챔피언스리그 경험과 풍부한 A매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될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반응이 올라올 정도로 팬들의 박지성에 대한신뢰도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이날 '박지성 최고의 스타트'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박지성이 팀에 자리를 잡을 때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리그 시작 전에 극동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것은 박지성에게 큰 보너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입했던 클레베르손과 젬마-젬마 등은 결국 실패한 선수로 분류됐다"며 "박지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기에 계속 나서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특히 "퍼거슨 감독이 올시즌 미드필더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 점이 박지성에게는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
▲ 박주영의 아인트호벤행 루머 기사를 독점 보도한 PSV 조네
박지성을 프리미어리그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PSV 아인트호벤이 ‘축구천재’ 박주영(19. FC서울)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인트호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PSV 조네는 23일(한국시간) 독점 기사를 통해 아이트호벤 구단이 박주영의 현 소속팀인 FC서울 측에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이적료는 200만 달러(20억원).
아울러 이 기사는 박주영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박지성이 한국인 최초로 한 발 앞서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간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주영 영입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지난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예선 1차전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박주영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과 네덜란드리그 평정으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아인트호벤은 주장을 맡았던 마크 반 보멜 (FC 바르셀로나), 요한 보겔(AC 밀란), 그리고 박지성(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공격수들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
아인트호벤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히렌빈에서 활약하던 미키 바이리넨을 영입하고 보카 주니어스의 페르난도 가고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박주영이 아인트호벤에 입단할 경우 박지성의 포지션이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나 셰도우 스트라이커에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 여러분의 격려-응원으로 예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슈퍼 루키' 박주영(20ㆍFC서울)이 여자친구를 살짝 공개(?)했다. 박주영은 최근 자신의 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여자친구에 관한 글을 올렸다. 자신의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담았다.
박주영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또 인사드리네요(중략)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은 것을 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팬여러분이 큰 힘이 되고 최고의 서포터예요'라며 먼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여자친구에 관해선 '아 그리고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저에겐 예쁜 굼벵이가 한마리 있어요.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는 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주영은 '그 사람은 나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었어요. 그 사람을 보면 웃게 됩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또 넘어질 때 내등에 날개를 달아줍니다(중략) 여러분들이 예쁘게 지켜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어요'라며 애정어린 당부도 했다. 박주영은 '여러분 한분 한분의 작은 격려와 응원에 힘 얻고 예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저의 마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제 귀염둥이 굼벵이 따뜻하게 아껴주세요(중략) 그리고 굼벵아, 너무나 사랑합니다'로 끝을 맺었다.
박주영이 올린 글은 삽시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박주영은 지난 4월24일 대전과의 경기서 속옷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하트 모양속에 애벌레를 그린 그림을 선보였다. 이후 언더셔츠속의 애벌레는 '굼벵이'란 별명의 자신의 여자친구를 지칭하는 것임이 주변사람들을 통해 밝혀졌다. 박주영의 여자친구는 고려대 정경대 3년 정모씨(21). 박주영의 고려대 1년 선배로 나이도 한살 많다. 정씨는 박주영을 '꼬맹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에 만나 친구들의 축복속에 건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박주영은 네덜란드 청소년선수권에서 "(여자친구에게) 자주연락을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쿠리티바에서 열린 리베르타도레스컵 축구 아틀레티코 파라넨스-시바스 과달라자라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파라넨스의 Aloisio Silva(왼쪽)와 시바스 과달라자라의 Hector Reynoso(오른쪽)가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 파라넨스가 3-0으로 승리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디트로이트 피스톤즈 경기에서 스퍼스 팀 던컨(오른쪽)이 팀동료 마누 지노빌리를 껴안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1-7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여보, 축하해!”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디트로이트 피스톤즈 경기에서 스퍼스 팀 던컨(왼쪽)이 아내인 에이미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1-7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보고 또 보고”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디트로이트 피스톤즈 경기에서 스퍼스 팀 던컨(오른쪽)이 자신의 MVP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1-7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의 Gilles Muller가 스페인의 Rafael Nadal을 제압한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Gilles Muller가 6-4, 4-6, 6-3, 6-4로 승리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21일 전남 보성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최중량급(75㎏이상급) 인상에서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22·원주시청)이 131㎏을 들어올리고 있다. 장미란은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30㎏)을 1㎏ 끌어올렸으나 용상 175㎏ 시도에 실패, 인·용상 합계 세계기록(305㎏) 경신은 좌절됐다. 연합뉴스
첫댓글 오늘 같은날 해수욕장 가고프다 나도.
내가 술만 깼어도 가자고 할텐데...ㅎㅎ
우리나라도 드디어 나체 해수욕장이 생긴다는데.
거기루 영오회 단체로 함 가자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