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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에...
최진사댁 자매분들과 함께한 여행 중에서...
시절 이야기 전하려나...
우리는 형제람니다...
셋째 따님.....
이른 봄 어느 날 최진사댁 자매분과 청풍호반길을 둘러보고
추억해 보면서 어느 하룻날을 주절주절 읊어
그림과 함께 올려 봅니다
늘 혼자 들어와 염치없게 굴어서 죄송하구요
이렇게라도 머물러 쉬어갈수 있음에 너무 고맙소이다
유수같은 세월 어느덧 흘러 벌써 유월이 시작 되내요
동무님들 모두모두 건강 하시고
온 가내 평안 하시길요
감사합니다!!
최진사댁 셋째 딸
언제이던가!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말씀하시었지
맏이로서 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아 안고
추억인 냥 뒤돌아 지나온 여린 시절 그 기억 속에 젖으며
주저리주저리 같은듯하면서도 또 다른 성격들과
살아오면서 그 버릇 하나하나까지 언니로서 느낄 수 있었던
책임들을 섞어가며 모두를 품었든 순수한 마음으로~~
특히나 그중에서도 재치 있는 표현으로 사랑을 독차지 하는
셋째동생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어쩌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향은 이웃하는 울~내와 비슷한 것 같다며 농담처럼 들려주었었다
그렇게 해가 바뀌고 찾아온 봄 어느 날이든가?
누구나 거쳐 가야할 황혼 길 그 속 이야기 나누다가
어디 가정사로 연로하신 부모님 걱정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하며
가슴 아려 눈시울을 붉히시는데
요즈음 편찮으신 아버님께서는 조금 덜하신지 안위를 뭇는 중에
그만~그만 하시 다며 연세가 높으신지라 조심스러움을 보태고
셋째 동생이 문병 차 다니려와 간호하신다! 하시기에
언제인가 나누었던 비슷한 성향을 떠올리며
그래 그렇다면 시간이 여의할 때 조금 쉬는구나 생각하고
인근으로 한 바퀴 휘~둘러보면 어떨까 의논 나누어 보고는
우리들은 드문드문 들려보던 길이지만 동생 분은 안 가본 곳으로
동행하여 그 길을 돌아볼 것임을 언약해두고서
곧바로 날이 정해진 날 아침을 맞으며 출발 앞에 선다.
전날 볼일이 있어 고향을 다녀온 뒤라 향수에 취했더냐?
늦은 듯 일어나 부지런을 떨어대며 대충 하루를 준비하고는
언니 분께 출발 시점을 알려 전하라 해두고
한기가 가시는 시간에 맞추어 언니와 친정집을 향해 달린다.
룰~루 잠시 그 시름 잊고 따뜻한 하루를 찾아보려고
그렇게 울~내는 최 진사 댁 셋째 따님과 처음만나
반겨 인사를 나누면서 이러한 만남도 인연이라고 오늘 함께
동무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내보자고 너스레를 떨고는
부~응~ 붕~ 이렇게 어느 봄날 하루를 시작한다!
엊그제 구경삼아 강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들던 날
주변 산역은 아기 솜털처럼 파릇파릇 연잎피어 도듬질 하더니
며칠이 지났다고 이젠 의젓한 봄의 자태를 뿜어내는가?
파랗게 제 모습 갖추어 가며 제법 푸르게 보이는구나.
청풍호가 놓이고 한해두해 그 둘레길이 한 구간 두 구간
토막으로 나뉘어져 닦아지는가 싶더니 한 서너 발만 비포장으로
남겨두고 구부렁 이어진 길로 아직은 아는 사람들만 오가는
아주 조용한 호수 길이 되어 추억을 달래기엔 금상첨화이어서
드문 사계절을 보내며 시절의 변화를 느낄 때면
한 번씩 휘~돌아! 봄에는 달래랑 냉이 더덕 산나물을 다듬고
여름에는 계곡을 찾아 그늘을 즐기며 가을이면 알밤이랑
머루다래 열매를 따서 모아 거듬을 하고 겨울이면 설한 속에
새하얀 풍경과 낭만을 즐기는 곳으로 나에게는 보고이기도 하여
변하는 시절 따라 둘러보며 흐르는 세월과 함께하는 곳이다 보니
중히 아는 분이거나 시간이 여의하신분이 있을 땐 동행하여
한 바퀴 돌아들며 세상살이 그 이야기들도 나누어 추억해 보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정취에 취하여 삶에 여유를 찾기도 한다.
이렇게 청풍호반 강물을 따라 벼룻길이 잘 조화를 이룬 곳으로
같은 지명이면서도 타지로 성혼을 하고는
어찌 한 번도 다녀 보질 못하였느냐고 지탄을 하며
돌고 또 두어 굽이를 감아드는데
동무하는 셋째따님 언니보고 왜 진작 몰랐느냐고 되물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나 역시 오고 다시 또 와 봐도 새로운 곳으로
초행인 분들께 한번쯤 둘러볼만한 곳이라고 감히 권해보고 싶다
댐이 놓여 지면서 수몰민들이 이주하여 드문드문 그림 같은 마을이
옹기종기 형성되어 있고 산을 넘고 모퉁이를 돌아들면서
높은 산 깊은 계곡을 따라 길게 뻗은 능선 아래로는 푸르른 강물이
넘실넘실 춤을 추고 흐르며 빼꼼이 보이는 건너 마실 동이내 집
지붕위에는 가을이면 새하얀 박이 보일정도로 실처럼 가늘어졌다
다시 멀어지고 어제 살던 고향은 수면 아래로 깊이 잠들어 있어
날이 새면 물안개 자욱이 피어올라 옛 시절이 그리워지는 곳
산비둘기 아직 인적을 몰라 사람이 가까이가도 구구 짝을 짓고
언제 적 누가 심어 놓았는지 양지쪽 한편 호두나무 한 그루
튼실하게 자라 그 열매 따 가느라 청설모 한 쌍 쪼르르~쪼르르
오르락내리락 부지런을 떨어 겨울을 준비하기에 바쁜 곳이며
건너 보이는 호반 곳곳으로는 관광지로 잘 조성되어 있어
손님들을 실어 나르는 유람선 뚜~ 뱃고동 소리 울리면서 오가고
사계절을 각양각색으로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이렇게 돌아들다 소담하게 꾸며진 어느 작은 마을
원두막에 들려서 음료수와 간이 음식들을 새참으로 먹으며
이것 또한 추억이려나? 찰칵!
산기슭 계곡을 따라 팔베개하고 누운 강물을 배경삼아 찰칵!~
셋째따님 혼자서도 아니 언니랑 또 모두랑 그저 그림 그리기 바빠
그 시름 털어버리고 웃음 잃지 않는구나!
그렇게 쉬는가 하면 달리고 달리는가 싶으면 쉬어 가면서
휘~ 돌아들어 그 둘래! 길을 벗어나며 금성 읍내를 지나치고
다시 청풍호반 호숫가를 따라 돌며 내처 길을 달린다.
짧은 교각을 지나는가 하더니 국민연금 연수원이 나오고
두어 모퉁이 더 돌아들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높이로 살수되는
분수대가 나오며 길고 멋스럽게 놓인 대교를 건너니 호숫가 나루터
주변으로 옛 생활방식을 재현해 놓은 청풍 문화재단지가 나온다.
그 이어진 길을 더 달리노라면 청풍면 소재지 아래로 비켜나면서
무슨~무슨 관리공단 휴식처가 나오며 방금 우리 내가 돌아왔던
바로 그 둘래~길을 건너다보고 강둑 중간 중간 그 공터에는
별의별 별장들이 들어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없애 준다
또 다음 강변을 따라 내처 달리다보면 최상의 길이로
케이블카가 놓인 다는 산역을 감아 돌면서 산비탈을 타고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모노레일과 패러글라이딩 장소가 배치되어 있어
관광차 많은 분들이 오시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 또한 예술 같으니.
울~내도 여기까지 도착해 탑승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매표를 한 후 기다려 도착하는 바이크에 오른다!
차채에 자동으로 주행거리 속도 등이 입력되어 운전자 없이
돌아오는 시스템으로 언니 분은 타본 경험이 있다고 하면서도
언제다시 추억할까? 동무해 오르는데
아무리 사나이라지만 어~휴!~~그 두려움 만만치 않구나!
경사진 레일을 따라 유유자적 오르기 시작하더니
어디쯤에선 뒤로 넘어갈듯 가파르게 오르면서 무서움에
한계의 극치를 느끼게 하고 다시 능선을 따라 강산을 유람하듯
천천히 오르며 모처럼 편안한 마음이 되어
주변 풍경에 안정을 찾는가 하더니 어느새 팔부능선을 휘감아
방향을 틀어 돌아서서
(일전“케이블카 공사”전에는 정상까지 올라 그 경치 볼만하였다
하였는데 공사 관계로 구부 능선에서 회항한다)
아래로 봐라보는 풍광은 과히 그 어디에 비교할 수 있으랴
내 지난 날 구경 차 지나치며 관객이 너무 많아 놓치기도 했지만
그게 그렇겠지 하였든 마음이 현실에서 조금 과장하여 본다면
두둥실 올라 신선이 구름을 타는 듯 설레고
멀리 보이는 푸른 강물을 바라보며 송림 사이~사이로 스치는
그림은 삶의 여정에 안식을 느끼게 하는구나!
이렇게 또 우리는 떠나면서 어느 한곳에 잠시 거처 간다는
징표로 추억에 도장을 찍어 가슴속 깊이 박아두고 마음에
정리해 두었던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리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인생 그 순간 순간에 머무르며 느꼈던 이런저런 옛 기억들을
더듬어 가면서 가로수 숲길 사이로 교회당 십자가가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을 스쳐 지나 달린다!
이왕 시작한 거라면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깊이 생각해 두었고
울~내도 해가 바뀌면서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기도 하여
오늘은 북한강이라 불리는 호숫가를 따라 둘러보랴 마음먹었기에
돌아와 이번엔 청풍면 소재지를 가로질러 다시 대교를 건너서
북한강 상류를 향해 걸음을 옮기며 액셀을 깊이 밝는다!
우측으로는 널따랗게 푸른 강물이 넘~실 대며 흐르고 좌측 편
산역으로는 이제 막 붉게 피어나는 진달래꽃을 동무하면서
능강리 솟대마을을 지나고 그렇게 한참을 더 가다가
길가에 아담하게 조성해 놓은 도화리 마을 휴식처를 보며
일행은 머무른다. 시간은 어느새 중식 때를 지나가고 있기에
잠시 쉬어가며 준비해 가지고 간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려고
이렇게 쉬면서 찰밥에다 쑥떡 그리고 이웃언니 출발하기 전에
시장에 들려서 도너스 찐빵 거기에다 간단히 점심을 매우자고
컵라면을 보태어 후식으로 커피까지 준비해 갔으니
우리는 이 모두를 즐비하게 펼쳐놓고 널따랗게 잘 다듬어놓은
돌 반석위에 둥그렇게 둘러앉자 권하거니 받거니
배를 두드려가며 맛있게 점심으로 대체하고는
주변 경치를 배경삼아 찰칵!~ 추억 새겨 그림그리길 잊지 않으며
쉬었더냐? 뒷간(?)에서 불일을 보며 바라보는 경치는 전국에서
최고로 좋다는 정방사를 옆으로 스치고 고개 들어 청풍 리조트를
쳐다보며 상천 숯가마를 지나치는가! 하더니
다시 웅장하게 건설해 놓은 옥순대교에 다다라 우리는 또 찰칵!~
그림박아 묶어놓는데 언니와 셋째따님 내일 이순간이
다시 온다 해도 내 오늘 이 걸음을 깊이 새겨 잊지 않으려는 듯
양팔을 활짝 벌려 흘러 간 세월에 견주어 말을 물어보는구나?
우린 진정 영원한 형제였으며 자매임을 알리노라고~
쉬는가! 가야 할 길 어디매드뇨? 부르릉 차창에 매달려
흐르는 시절을 벗을 삼아 수산면 소재지를 우측으로 바라보면서
구부렁 산야를 두어 구비 더 돌아드는데 보이느냐?
이정표에 구담봉 아래를 감아 돌아 장회 나루를 가리킨다!
선비와 기생의 신분을 뛰어 넘은 사랑으로 그려져 전설이 되고
역사에 남아 후대에까지 전해지고 있었으니 퇴계 이황선생과
기생 두향이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표지 석을 거울삼아
구담봉과 옥순봉을 품어 앉은 옛 지명을 이름 하여
장회마을이라 불러지고 청풍호 댐을 막아 호수가 생긴 이래
나루터가 만들어 졌기에 그 이름 불러 장회 나루가 되었네.
내려 둘러보는 셋째 딸 아~ 소리 질러 탄성을 자아내는구나!
고향 가까운 마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산역이 있었다니
내 일직 출가하여 타향으로 떠난 이후 어찌 둘러보질 못하였는고?
늦어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다녀갈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하며
찰칵~ 또 찰칵! 그림 그려 숨겨놓길 수십 번
이렇게 추억을 새겨 기억 속에 묶어두고 다음을 기약하려나?
손을 흔들어 훗~날 찾을 것임을 알리면서 안녕을 고한다!
꼭!~ 다시 올 때는 사랑하는 그이도 함께하리라고
어디 무언의 약속이라도 하는 걸까?
뒤돌아 몇 마디 중얼 거리고 휘~리링 휘어지며
어느 깔딱 고개를 넘어 설 때 울~애마도 힘이 드는지
붕!~ 숨을 토하며 힘차게 액셀을 밟으라 소리 질러 알리는구나?
그렇게 또 오르락내리락 서너 구비 돌아 넘어 장마를 대비해서
남한강 지류에 건설해 놓은 간이 댐을 지나고 휘~ 아래로 내려와
옛~ 구 단양을 마주보면서 우측으로 접어든다.
아직도 계획한 대로라면 더 돌아야 하겠기에 말로서
주변 상황을 알리고 계곡을 향해 치달리며 살펴보라 이르고는.
이곳 역시 천하에 절경이다 보니 둘러 돌아보는 경치
그 어디에다 비교할 수 있을까? 또 자랑하고 싶어지고
내 지난날 회사에 재직 시 여름이면 하계 휴양지로 정해놓아서
몇몇 년을 다녀 보던 곳이었지만 꽤나 오랜만에 들리는 길이라
이곳 또한 많이 변했구나! 못 보던 펜션도 드문드문 지여놓고
더러는 캠핑장을 만들어 손님들을 유혹하는가도 보인다!
그렇게 소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지나치면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명산 그 이름 불러 도락산이라 말하였더냐?
돌아들고 또 구비~구비를 감아 돌며 셋째따님 연신 탄성에 이어
감탄사를 붙이고 아~ 과연 아름다운 강산이라 불릴만하다 평하고는
잠시 멈추어 찰칵! 그 추억박아 숨겨두고
또 다시 달리는가? 하다가 멈추며
앞서 보이는 이정표엔 점촌 문경이라고 가르치고 있어
그렇다면 돌아서야 하겠기에 여기에서 도예촌이란 팻말을 끝으로
좌회전을 하여 도락산 능선을 타고 구불구불 계곡을 따라 치달려
덜러덩 정상에 올라서 휘~ 아래로 내려다보는데
그 풍경 아~아 어찌 환상이 아닐쏘냐?
동무하는 세 분 모두 활짝 팔을 벌려 여객을 즐기는구나!
이젠 조금은 바쁜 듯 되돌아갈 길 몇 리가 남았든가?
아래로~아래로 내려와 대강면 소재지에 위치한
사인암이라 명하는 유원지에 도착하여
옛 선비들이 풍류를 읊으며 바둑을 두었다는
평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 옆으로 너래 반석을 구경하며
또 찰칵! 그림 박아 그 추억 새겨놓는데
진짜 바쁘구나! 해는 기웃 서산에저물고 소풍 길에 취해
덧없이 달려온 하룻날 부~응 머릿속엔 어디~어디로 갈 것임만
정해두고 동행자 분들에게는 눈짓과 손짓으로 알리고
휘어져 구단양편으로 다시 고개를 넘어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우측 편에 길~게 새로 건설된 다리를 건너고 돌고 또 돌아
적성면 소재지를 경유해 똑바로 금수산 절경을 바라보며
구불구불 또 재를 넘느냐? 어느 마을 어느 지명도 잊은 체
머릿속에 들어있는 그 기억으로 굽이돌아 달리면서
뒤돌아 짧지 않은 여정에 스쳐 지나간 수많았던 이야기들
그 사연을 펼쳐보며 저무는 길 위에 실타래처럼 풀어 놓는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 저려하면서
그렇게 또 태산죽령 금수산을 그 반대로 다시 넘으니
아름답게 늘어진 산자락 아래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
청량하기 그지없고 길게 늘어진 골짜기 학을 닮았다하여
학현이라 불러지며 여기 또한 널리 알려진 이름 있는 곳으로
알록달록 지어진 펜션들과 드문 옛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혼합된 마을 어느 농가! 뒤편 굴뚝에는 쇠죽을 끓이는지 하얀 연기
모락모락 가늘게 피어올라 언뜻 울~고향 언저리 와
어쩌면 그리 똑 같아 보일까?
멀리 내 고향 산천을 떠 올리며 그 그리움에 잠긴다!
저녁노을 짖게 드리워져 어느새 산 그림자 기웃 중턱을 덮어
마음은 덜러덩 갈 길을 재촉해 바쁜 걸음에 쫒기며
부~응 부~응 가속페달을 더~ 깊게 밟아대고
어디 아는 곳 들려 저녁을 에우자는 셋째따님의 목소리를 귓전으로
흘리며 아침을 준비한 그 자리를 찾아 종종걸음 치면서
행여 편찮으신 부모님을 잠시 떨어져 나온 심정 어느 누가 알까?
그렇게 부지런을 떨어대며 마지막으로 활산 재를 넘어서니
처음처럼 시작 언저리가 나오는데 그 내음 어찌 그리 좋은지!
유년시절 벗을 한 마곡 초등학교를 품어않고
부르릉 솔티 고개를 감아 넘는 두 자매분의 모습
아~ 그 편안함이어라
새끼 병아리 어미 품에 드는 듯 드디어 최진사 댁 앞마당에
덥석 안기며 휴~ 길게 숨을 고르고 오늘 하루 진정 벗이 되어
좋은 인연이었다고 되새겨 그 말 전해 보며
얼른 들어가 아버님께 무사히 돌아왔음을 알리라고 이르는데
셋째따님 언니께 뭐라~뭐라 귓속 이야기 나뉘며 함께한 하루
숙여! 감사를 표하면서 고마웠노라고 수고하였노라고
넘치도록 인사를 하시기에
덕분에 울~내 역시 즐거웠노라 말씀드리며
언제 또 인연이 된다면 한 번 더 추억하여 보자고 보탬 하고는
해는 꼴까닥 넘어가고 으스름 달 그림자 벗을 삼아
붕~ 우리들의 보금자리로 즐거운 마음 가득 안고 돌아와
애써 고생했노라 셋째따님 언니께 카드를 쥐어주면서 꼭 저녁을
사 드시란 언질을 받았다 하며 독려하는 언니 분과 함께
동네 단골집 육백 마지기란 쌈밥집에 들려 소주 한 잔을 곁들여
맛있게 저녁을 먹고는 아름다움을 추억한 오늘에 감사하면서
다가오는 내일을 위하여! 하고 건배를 들었답니다!
이렇게 어느 봄 날 최진사 댁 자매님과
즐겁게 동무한 하루를 나름 적나라하게 표현해 보느라
지루하게 풀어 조금 길게 엮어 놓아 보았소이다!
끝으로 편찮으신 진사 어르신 부~디 힘 차리시어
쉬~쾌차하시길 빌면서 멀리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이른 봄날 어느 문턱에서
진정 고맙습니다!
제천에서 동창생 수환 할배가!!
수몰지역 주민들이 옮겨와 이루어진 어느 마을 앞에서..
두자매분 모습에서...
추억이어라...
새참을 먹으며 ....
건너 마을 동이내집을 바라보며....
추억이어라...
이렇게도 찰칵!~
내 기억되리니....
아~아 세월이여....
모노래일...
아직은 안무서워 편안한 마음으로....
탑승을 하고.... 동생과...
언니...
모노래일을 타고 풍류를...
아래로 .... 위로...
송림 사이로 풍경을...
내려가면서 찰칵!
점심을 먹으면서....
요렇게도 찰칵!~
옥순대교 앞에서...
장회 나루 ....
진정 추억하리니...
장회 나루.... 유람선은 오가고....
과연 그림이.....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에 표지석... 이황 과 두향이를....
우리도 함께 즐겨보리라 풍류를....
벌써 여기까지 걸음 하였더냐...세월에 말을 물어본다....
아~추억이어라....
도락산 .....계곡에서....
이정표에 길을 물어본다....
도락산 기슭아래에서....
상선암 계곡...
도락산 산마루에서....
사인암 앞에서~~편찮으신 부모님을 생각 하시는지!~~ 자매분 모습 중에서
은연 중에도 그 시름이 보이는 듯 하고....
끝으로 셋째따님의 모습 중에서...
이렇게 봄 어느 하룻날의 여행길에
함께한 그림들과 나름 주절거려 본 이야기를 엮어
혹~여 추억으로 남겨지려나 하고
올려 보았소이다
멀리 여기까지 동무 하심에 감사를 드리며
모두 모두 다가오는 여름 건강 하시길 빌면서
죄송 그리고 고맙소이다
제천에서 동창생 수환 할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