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조사> '삶의 질' 인간개발지수 호주 2위, 한국 15위
소득 제외 시 호주 1위, 한국 5위..성평등 한국 11위, 호주 18위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187개국의 국가별 1인당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기대수명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평가, 비교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호주가 2위, 한국이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UNDP가 2일 발표한 '2011 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호주는 0.929(기준 1.0)로 작년과 같이 노르웨이(0.9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0.897로 작년보다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은 2009년까지만 해도 26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유럽국가들이 경제 및 채무 위기로 순위가 크게 하락하면서 14단계나 치솟아 12위에 올랐었다.
인간개발지수 톱10 국가는 호주에 이어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아일랜드, 리히텐슈타인, 독일, 스웨덴으로 나타났다. 일본, 홍콩이 12, 13위에 랭크됐고 중국은 101위로 처졌다.
기대수명은 일본(83.4세), 홍콩(82.8세), 스위스(82.3세), 호주.이탈리아(81.9세)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80.6세로 세계 20위권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북한은 68.8세로 기록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카타르가 미화 10만7700불로 가장 많았고 리히텐슈타인(8만3700불), UAE(6만불), 싱가포르(5만2500불), 룩셈부르크(5만500불), 노르웨이(4만7500불) 순으로 조사됐다.
호주는 3만4400불로 17위, 한국은 2만8200불로 26위를 각각 기록한 가운데 소득을 제외한 '비소득 HDI' 는 호주(0.979), 뉴질랜드(0.978), 노르웨이(0.975), 아일랜드(0.959), 한국(0.945)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 부국인 카타르는 기대수명 74.4세, 평균 교육기간 7.3년으로 인간개발지수가 종합 37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는 평균 교육기간이 8.8년으로 종합 26위에 그쳤다.
불평등 정도를 감안한 인간개발지수는 호주가 노르웨이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나 캐나다(13위), 미국(23위), 이스라엘(25위), 한국(32위) 등이 비교적 불평등이 심한 나라로 나타났다.
성불평등지수는 스웨덴이 0.049로 가장 낮았고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프랑스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0.111로 11위를 기록, 호주(18위 0.136)를 앞섰으며 뉴질랜드 32위, 미국 47위로 각각 나타났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의 성평등 수준이 낮은 것은 주로 10대 임신률이 높기 때문으로 10대 여성 1000명당 각각 16.5명, 30.9명, 41.2명이 출산했으며 한국은 1000명당 2.3명에 불과했다.
한편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호주 28.3%, 뉴질랜드 33.6%, 미국 16.8%, 한국 14.7% 등이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덴마크가 10점 만점에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7.7) 노르웨이(7.6)에 이어 호주는 7.5로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인간개발지수가 가장 높은 초고수준 그룹 47개국의 평균 만족도가 6.7로 조사된 가운데 한국은 일본,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와 함께 6.1을 기록하며 공동 33위로 평가됐다.
첫댓글 모든면에서 한국보다 월등한 호주에 사는 사람은 좋겠어요
어제밤 공교롭게도 이글 올리고 부고 전화 받았습니다. 두면의 모습이 모든걸 가질수 없는 물질이 풍부하면 건강이 부족하고 건강이 넘치면 물질이자유도 행복도 물질도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다라는걸
물질이 넉넉하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어찌 살아야 잘 사는 모습일까 싶습니다...참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