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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화려한 도쿄증시 입성 | |
상장 350만주 전량 매각 |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된 포스코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4% 수준인 350만 주에 해당하는 미국예탁증권 1천400만 ADR로 이날 9시부터 공식거래가 개시됐다. 포스코는 철강원료 가격 상승, 세계적인 철강설비의 과잉논란, 아시아 철강가격 하락, 엔화 약세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청약기간인 16~18일 공모물량 전량을 매각 완료함으로써 성공적인 상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POSCO ADR은 도쿄증시에서 공모가(49.33달러)보다 2.5% 높은 6천20엔(50.54달러)에 거래를 개시한 뒤 시초가격 대비 0.66% 하락한 5천980엔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주식은 1994년 뉴욕증시, 1995년 런던증시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대 증권시장인 도쿄증시에서도 거래가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 도쿄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한국에 비해 높은 고가시장으로, 일본철강사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는 포스코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창오 포스코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철강산업만큼은 어느 분야보다도 더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여 왔다"고 전제하고 "투자가들로부터 가장 믿을 수 있고 수익성 높은 주식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사진: 포스코 강창오 사장이 22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포스코의 상장 개시를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 |
- 2005년 11월 23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