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의 야명조(夜鳴鳥

[육모정]

설산의 야명조(夜鳴鳥) 

원효 대사는 중생의 병중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내일로 미루는 습관' 이라고 했습니다.​
히말라야 설산에는 야명조(夜鳴鳥)라는 새가 살고 있습니다.​
밤에만 집을 짓겠다고 우는 새 라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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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는 밤이 되면 혹독한 추위를 이기지 못해
내일은 꼭 집을 지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날이 밝아 따뜻한 햇살이 비치면 밤새 얼었던 몸을 녹이며​
어제저녁의 일을 까맣게 잊고 다시 하루 종일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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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밤이 오면 낮의 일을 후회하며
내일은 꼭 집을 짓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시 웁니다.​
야명조는 이 같은 결심과 후회를 반복하면서
오늘도 집 없이 추위에 떨며 울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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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곤경에 처할 때면 이 상황만 극복된다면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일이 해결되고 나면​
이내 어려웠던 상황을 잊어버리고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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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고통을 2번, 3번 반복해 겪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나약한 의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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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다음부터 잘해야지' 하면서 현재의 일을
내일로 미루는 행동은 설산의 야명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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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야명조처럼 한낮의 따사로움에 취해
추운 밤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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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추천해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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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환성]

야명조, 명칭부터 신묘함을 풍깁니다

현실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안주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다 보면
고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심오한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두루 두루 탐문하시어 값진
교훈을 계속 새기도록 은혜를 베푸시면 해요

[강신규]

우리 인간삶에도 오늘,현재에만 급급,야명조와 같은 삶을 사는자 많지요.
우리 삶에 좋은 교훈을 주는 얘기 감사합니다.
날씨 차가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좋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